(5) 2019년 가을, 4박5일간 서해안 종주여행기 --- 군산 동국사, 장항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강경 옥녀봉.
2019.11/8(금) 여행 5일째 마지막 일정입니다.
군산은 여러번 방문한 적이 있으므로 왜절인 동국사만 답사하였습니다.
이어 금강을 건너 충남 장항을 찾아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장항송림산림욕장, 기벌포해전전망대를 돌아보았는데요.
특히 장항은 몇년전만 해도 오염지대로 모두들 외면하는 땅이었는데 이렇게 몰라보게 변모하였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오후에는 마지막으로 강경 옥녀봉에 올라 금강을 굽어 보았습니다.
지금은 배 한척 볼수 없지만 강경포구는 조선 말기 3대 시장의 하나인 강경장을 배경으로 하고 성어기에는 하루 100여척의 배가 드나들 정도의 큰 포구였다고 하지요.
지금은 쇠퇴하여 쓸쓸하기만 하니 세월의 흥망성쇠는 참으로 어쩔수없나 봅니다.
* 군산에서 여행 마지막 새아침을 맞았습니다.
* 군산은 여러번 방문하여 답사한 적이 있었기에 오늘은 일제시대때 지은 왜절인 동국사만 방문하기로.
* 1913년,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승려에 의해 지어진 동국사.
우리 전통양식과는 전혀 다른 일본 에도시대의 건축양식을 띠고 있으며 처음 절 이름은 금강사.
*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동국사 대웅전.
* 평화의소녀상 옆에는 동국사 종각에 매달린 왜종.
* 동국사 경내의 대숲.
일본이 원산인 맹종숙을 가져다 심었다고 하네요.
* 동국사 앞에 있는 군산역사관도 잠시 방문했는데요.
몇년전 동국사 대웅전 안에서 주지스님이 일생동안 수집한 수많은 일제강점기의 자료들을 본적이 있었는데 근래 역사관을 지어 옮겨 전시하는것 같습니다.
* 위 사진은 벼 1섬을 받았다는 문서라는데 일일이 붓으로 문서를 만들어 주었더군요.
현재 사진은 일제강점기때 작성한 사진첩, 조감도.
* 간척사업으로 군산지역이 확대되기 전인 일제때의 군산지도.
개항전 군산은 섬이었고 시내는 대부분 갯벌이었다는 말이 실감이 가질 않습니다.ㅎㅎ
* 동백대교를 건너 충남 서천을 찾아 갑니다.
* 충남땅에서 처음 찾은 곳은 장항에 위치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 7,000점 이상의 다양한 해양생물 표본이 전시되어 있는 국립해양생물전시관.
* 오지였던 장항에 이런 훌륭한 시설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또 어떻게 이많은 표본을 구했는지 다시 놀랐네요.ㅎㅎ
* 해양포유류인 보리고래라는데 어마어마하게 큽니다.ㅎㅎ
* 자원관을 나와 앞에 위치한 장항송림산림욕장을 방문.
* 장항 해변가에 아름다운 송림이 있다는게 또 놀라운 사실.
* 장항솔밭의 명물은 기벌포해전전망대.
* 기벌포해전전망대는 공중에 떠있는 스카이워크를 통해 갈수 있지요.
스릴도 있고 최고의 전망도 즐길수 있어 만점짜리.ㅎㅎ
* 1,400년전 삼국시대에는 피비린내 나는 전투가 있었지만 지금은 관광명소가 된 기벌포해안.
* 전망대에서 바라본 군산산업단지.
*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기벌포해안.
* 전망대에서 바라본 장항제련소 굴뚝.
일제강점기때 세워진 이후 근대화와 일제수탈의 상징이었지만 그동안 중금속배출로 지탄의 대상이 되어 온곳이지요.
* 해안에서 바라본 스카이워크.
* 아름답게만 보이는 금강 하구의 기벌포.
삼국시대때인 서기 660년, 신라와 당은 기벌포에서 연합해 금강을 따라 사비(부여)를 공격하여 백제를 멸망시켰으며 또한 서기 676년, 신라는 대당전쟁 7년만에 이곳에서 당나라 수군을 물리쳐 삼국통일의 기반을 이루게 되었다고.
* 우리 국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으신 선조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금강하구둑을 넘어 강경을 찾아 갑니다.
* 강경에서는 옥녀봉에 올라 금강도 바라보고 젓갈도 사가기로.ㅎㅎ
* 드디어 강경포구에 위치한 옥녀봉에 도착!
* 배 몇척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강경포구.
* 옥녀봉에 오르며 바라본 금강과 강경포구.
지금은 배 한척 볼수 없지만 강경포구는 조선 말기 3대 시장의 하나인 강경장을 배경으로 하고 성어기에는 하루 100여척의 배가 드나들 정도의 큰 포구였다고 합니다.
강경포구는 금강에서 가장 큰 포구로 전라도, 충청도를 아우르며 쌀 등 곡물과 해산물 등이 활발하게 유통되어 온 곳인데 일제 이후 호남선, 장항선 등 철길이 놓이면서 점차 쇠퇴했다고 하네요.
* 강경 옥녀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여성회원들.
* 옥녀봉 정상에는 느티나무 고목과 봉수대가 있지요.
이 부근이 금강과 논산천, 논산들판이 있는 평야지대이니 산은 아주 낮지만 전망이 좋아 예전부터 봉수대가 있었나 봅니다.
* 옥녀봉의 역사를 말해주는 느티나무 고목.
* 정상의 느티나무는 옥녀봉의 백미!
* 어디에서 바라봐도 아름다운 느티나무.
강경포구를 굽어보며 많은 역사와 전설을 간직한 느티나무이지요.
* 곰바위에서 바라본 금강.
* 옥녀봉 아래에서 금강과 논산천이 만나는데요.
예전에는 수많은 배들이 강과 하천을 통해 오가며 성시를 이루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쓸슬하기만 합니다.
* 옥녀봉 바위에는 오랜 역사를 말해주는 글씨들이 여럿 새겨져 있지요.
해조문(解潮文), 옥녀봉(玉女峰), 잠영대(簪影臺), 위용대(爲容臺), 영포대(影泡臺), 구암(龜岩) 등
특히 해조문(解潮文)은 백성들이 쉽게 보고 이용할수 있도록 밀물과 썰물의 날짜와 시간 등을 기록한 조석표라고.
언젠가 예전의 강경포구 영화를 꼭 되찾기 바라면서 이상으로 4박5일간 서해안 종주여행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