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8/19(수)~8/21(금), 2박3일간 강원도 동해, 경북 울진을 다녀 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그동안 호시탐탐 벼르고벼르던 동해안동의 여행지 세 곳을 다녀 왔는데요.
첫날은 동해시 두타산 무릉계곡을 걸었고,
둘째날에는 울진 왕피천 트래킹,
셋째날엔 울진 금강소나무숲길(12령길)을 걸었습니다.
먼저 첫날 일정입니다.
첫 방문지는 신선이 노닐었다는 동해시 두타산 무릉계곡!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를 흐르는 약 6km 의 무릉계곡은 이루 말할수없이 아름답지요.
초입에 무릉반석과 고찰 삼화사를 답사하고 계곡을 따라 걸으면서 학소대, 쌍폭포, 용추폭포를 둘러 보았습니다.
특히 무릉반석에는 봉래 양사언 혹은 삼척부사였던 정하언이 쓴것으로 전해지는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武陵仙源 中臺泉石 頭陀洞天)"이라는 글씨가 크고 웅장하게 새겨져 있는데
"신선이 노닐던 이 세상의 별천지, 물과 돌이 부둥켜서 잉태한 오묘한 대자연 속에서 잠시 세속의 탐욕을 버리니 수행의 길이 열리네."
고려때에는 이승휴가 이곳에 머무르며 '제왕운기'를 저술한 역사적인 사실도 있네요.
오늘 무릉계곡을 왕복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지만 조만간 시간을 내어 두타산, 청옥산 일대의 비경과 두타산성, 여러 암자들을 샅샅이 살펴보고자 합니다.
무릉계곡의 비경에 푹 빠진 하루였습니다.
* 오호, 동해 무릉계곡! 이게 얼마만인가요!
* 언덕에서 바라본 무릉계곡과 그 뒤로 장엄한 두타산, 청옥산 연봉들.
* 두타산은 보이지 않고 청옥산(1,403m)이 어머님 품처럼 포근해 보입니다.
* 짙푸른 계곡길을 걸으니 저 앞에 금란정.
* 금란정은 삼척의 유림들이 해방후에 북평에 세웠다가 1958년 이곳으로 이건했다고.
* 금란정 앞은 역사 깊은 무릉반석!
* 수백명이 앉아 물놀이를 하며 놀수 있는 무릉반석은 무릉계곡의 백미!
* 절경을 이루는 반석에는 옛부터 수많은 시인묵객이 찾았던 흔적으로 매월당 김시습의 글씨도 있고 조선 4대 명필의 한 사람인 봉래 양사언이 썼다는 큰 글씨도 있어 더욱 유명.
* 무릉반석의 암각글씨. 오랜 세월동안 마모되어 부근에 모형석각을 만들어 전시중.
* 사철 푸른 물이 흘러 내리는 무릉반석.
* 두타산 삼화사 일주문을 통해 무릉계곡을 들어 갑니다.
* 절 앞의 다리에서 바라본 무릉반석.
* 길이 6km의 무릉계곡은 용오름길. 삼화사 창건 당시 약사삼불인 백(伯), 중(仲), 계(季) 삼형제가 서역에서 동해로 용을 타고 왔다는 전설이 전해 집니다.
* 오랜만에 찾은 삼화사. 2011년 폭설이 내렸을때에 삼화사까지만 온적이 있었지요.
* 삼화사의 중심법당인 적광전.
* 적광전 안에 모셔진 철조노사나불좌상(보물 제1292호).
* 통일신라때 세웠다는 삼화사 3층석탑(보물 제1277호)
* 삼화사에서 바라본 무릉계곡과 두타산.
* 삼화사 답사를 마친후 시간관계상 욕심은 버리고 용추폭포까지만 왕복하기로.
* 삼화사를 지나니 곧이어 오른편으로 멋진 암봉이 나타나는데 바로 학소대!
* 평소에는 물이 귀하지만 오늘은 물이 꽤 많이 흘러내리는 아름다운 학소대.
* 눈 부시게 아름다운 무릉계곡 풍경.
* 옛 추억을 더듬으며 20년만에 찾은 무릉계곡은 그야말로 황홀경!
* 입구에서 1.6km를 걸으면 나타나는 갈림길. 왼편으로 갈라지면 두타산성을 통해 두타산 정상으로 오를수 있지만 오늘은 포기.
* 갈림길에서 두타산성 0.5km, 두타산 정상은 4.5km. (입구에서 용추폭포까지는 2.6km)
* 우와, 이런 곳이 있었나요? 우뚝 선 병풍바위와 장군바위 사이의 협곡.
* 비경을 뽑내는 병풍바위 아래 계곡.
* 드디어 쌍폭포에 도착! 왼쪽은 두타산에서, 오른쪽은 청옥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이곳에서 만납니다.
* 두타산 방향에서 쏟아지는 폭포수가 정말 장관을 이루네요.
* 쌍폭포(동영상).
* 쌍폭포에서 조금만 오르면 무릉계곡의 상징인 용추폭포.
* 청옥산에서 발원한 물이 흘러내리며 3단의 단애에서 3개의 폭포를 만들고 있는 용추폭포.
* 상, 중단 폭포는 항아리 모양으로 되어 있고 하단 폭포는 둘레가 30m나 되는 깊은 웅덩이를 이루는데, 조선시대때 가뭄이 들면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 다시 철계단을 조금만 오르면 용추폭포의 중단을 볼수 있지요. 항아리 모양의 바위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장관을 이룹니다.
* 폭포 하단의 바위면에 옛날 용추(龍湫)라고 쓴 바위글씨.
* 용추폭포(동영상).
* 용추폭포 건너편 암봉의 발바닥바위 모양.
* 울진으로 내려 가면서 잠시 바라본 삼척 장호항과 용화항.
* 물빛이 파랗고 물놀이하기에 아주 좋지요.
* 케이블카는 정기휴무라 타지 못하고 잠시 아름다운 장호항을 산책.
* 장호항 옆(남쪽)에는 갈남항.
* 갈남항 앞의 아름다운 바위섬(월미도)
* 경북 울진의 왕피천 바닷가에 도착!
* 싱그러운 솔밭길을 걸어,
*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에 오르다.
* 동해와 왕피천이 만나는 울진 앞 바다.
* 오호, 푸른 동해바다여~~!!
* 당초 계혹은 망양정해수욕장에서 캠핑하려 했지만 해수욕장이 폐쇄되어 할수없이 민박하기로.
* 첫날 일정은 어둠이 찾아오는 아름다운 울진 앞 바다에서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