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의 국내여행

(2) 강원도 동해, 경북 울진 여행기 --- 울진 왕피천 트래킹

미호강 2020. 8. 25. 14:05

오늘부터는 본격적으로 경북 울진을 여행합니다.

망양정해수욕장 앞에서 근래 보기 힘든 100점 짜리 일출을 맞이한후 아침 일찍 금강소나무숲길(12령길)의 시작점인 두천리를 찾았습니다.

내일 예약해 놓은 12령길을 걷기 때문에 미리 출발점 사전답사도 하고 근방에 숙소도 예약하기 위함이지요.

주막촌에 숙소를 마련한후 오늘 트래킹 코스인 왕피천을 찾았습니다.

 

왕피천은 경북 영양군 수비면에서 발원하여 울진의 동해바다에 닿을때까지 65km를 흘러 갑니다.

그런데 왕피천이 흐르는 곳은 우리나라 최고의 오지이자 청정지역으로 유명하지요.

오늘은 여러 탐방로중 왕피천 제2탐방로인 굴구지마을에서 거북바위까지 약 4km 구간을 걸었습니다.

오랜 예전부터 걷고자 염원했던 길인데 역시 왕피천은 가장 아름답고 가장 깨끗하고 가장 청정한 생태계의 보고임이 틀림없네요.

35도를 넘는 폭염에 습도도 높아 무척 고생했지만 너무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 울진 망양정해수욕장 앞에 새 아침이 밝아 옵니다.

 

* 순식간에 찬란하게 떠오른 동해 일출.

 

* 정말 오랜만에 눈부신 아침 해를 맞이하네요.ㅎㅎ

 

* 내일은 기히 예약한대로 대망의 12령길을 걷기 때문에 사전답사차 두천리를 찾아 갑니다.

 

* 하당리 12령마을을 지나,

 

* 깊은 산길을 계속 달리니,

 

* 드디어 전면에 12령길의 시작점이 될 울진군 북면 두천1리.

 

* 두천리에는 옛날 보부상들을 형상화하고 주막촌도 잘  만들어져 있네요.

 

* 사진에서 자주 보아오던 12령길의 출발점을 확인.

 

* 12령길 출발점을 사전답사하고 숙박장소도 예약한후 왕피천을 찾아 갑니다.

 

* 왕피천 트래킹 출발점은 깊은 산속에 위치한 굴구지마을.

 

* 좁은 산길을 수십굽이 돌고 도니 갑자기 너른 땅이 나타나는데 이곳은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

 

* 구산리탐방안내소에서 안내를 받고,

 

* 전시실도 잠시 둘러보며 처음 걷게 된 왕피천에 대해 현황 파악중.

 

* 오늘은 초행길이니 무리하지 말고 왕피천 제2탐방로인 구산리에서 거북바위까지 약 4km만 걷기로

 

* 그런데 오전부터 폭염이 장난이 아니네요. 일행인 아줌씨들은 정자에서 쉬겠으니 혼자 다녀오라고.ㅎㅎ

 

* 출발지점에 위치한 구산리의 굴구지산촌마을.

 

* 심신산골 오지에 여러 가구가 사는 마을이 있다는게 믿어지질 않네요.

 

* 산촌마을에서 왕피천을 따라 걷는 제2탐방로는 편도 약 4km이니 왕복은 8km 정도.

 

* 오메, 왕피천은 보이지 않고 가도가도 지루한 콘크리트길만 있네요.

 

* 고개를 넘으니 사람이 사는 집 1채와 폐가 2채가 보이는데 이곳은 최고의 오지라고 하는 상천동,

 

* 무더위 속에 약 2km를 걸으니 전면에 초소(상천 제4초소)가 보이는데 벌써 절반은 탈진상태.ㅎㅎ

 

* 다시한번 왕피천 둘레길을 살펴 봅니다.  코스도 여러개이고 거리도 무척 기네요.

 

* 이곳의 위치는 고찰 불영사에서 남동쪽으로 큰 산(천축산)을 넘어서네요.

 

* 초소(상천 제4초소)부터는 말그대로 왕피천을 실제로 트래킹할수 있는 옛길 출발점.

 

* 왕피천은 원시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용소, 용머리바위, 학소대, 거북바위 등의 명소가 있다는 설명.

 

* 오늘 첫 방문객이라는 초소직원의 얘기를 들으며 언덕길을 내려서니 깊은 밀림속!

 

* 드디어 트래킹 1시간만에 왕피천 물가에 섰습니다.

 

* 정말 원시 자연환경이 그대로 잘 보전되어 있어 너무나 깨끗하고 아름답네요.

 

* 왜 이제야 왕피천을 찾게 되었는지 자책을 하며 비경에 취해~~!!

 

* 처음 왕피천 물을 만질수 있는 이곳은 초소로 부터 0.3km,  속사마을까지는 3.7km.

 

* 산허리를 난 옛길을 따라 경사길을 오르니,

 

* 산길은 점점 알수없는 곳으로 깊어 가는데,

 

* 길고 험한 내리막길은 옛날부터 상류의 거야마을, 속사마을 할머니들이 시집올때 가마타고 오던 길이라고.,

 

* 드디어 용소, 용머리바위전망대에 도착!

 

* 전망대에서 바라본 용소, 용머리바위.

 

* 왕피천 65km중 가장 폭이 좁은 이곳에서 왕피천의 거센 물살이 거대한 바위를 뚫고 지나며 기기묘묘한 용소와 용머리바위를 만들었네요.

 

*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흰 바위가 바로 용머리바위!

 

* 물가로 내려서 바라본 용소 일대 풍경은 왕피천 최고의 비경!

 

* 용소에는 옛날 불영사를 지을때 용 3마리가 있었는데 그중 한 마리가 왕피천을 따라 내려와 이곳에서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이 서려 있지요.

 

* 어딜 둘러보나 깨끗하고 아름다운 왕피천.

 

* 왕피천은 오늘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을 더 보여줄것인지 가슴이 떨립니다.ㅎㅎ

 

* 다시 왼편으로 왕피천을 바라보며 계곡길을 걸으니,

 

* 전면에 그림처럼 아름다운 물가에 우뚝 선 절벽이 보이는데 바로 학소대.

 

* 학소대는 왼편의 작은 암봉이라는데 풍경이 장난이 아니네요.

 

* 폭염속에 고갯길을 간신히 넘어,

 

* 풀섶을 헤치고 간신히 학소대 앞에 서니 말문이 막히네요.ㅎㅎ

 

* 깊고 깊은 오지에 이런 멋진 바위와 유유히 흐르는 왕피천이 있다니 믿어지질 않습니다.

 

* 학소대에서 바라본 상류 방향.

 

* 최종 목적지인 거북바위가 바로 앞이지만 폭염속에 너무 지쳐 발길을 돌릴수 밖에!

 

* 폭염속에 왕피천트래킹을 마치니 몸은 기진맥진 상태.  계획했던 왕피천 봇도랑길 답사는 다음 기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