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의 국내여행

청와대 앞에서 북촌한옥마을까지 탐방기.

미호강 2020. 9. 29. 20:50

매주 화요일이 경복궁 휴무이군요.

휴무일인줄도 모르고 갔다가 허탕치고 대신 청와대 앞길로 해서 북촌한옥마을까지 답사를 하였습니다.

 

청와대 앞길은 그 전에도 부분개방을 한적이 있었지만 24시간 완전개방은 2017년부터로 효자동삼거리에서 삼청동까지 약 300m 거리를 자유롭게 다닐수 있지요.

먼발치지만 청와대도 보고 경복궁 북쪽 담장을 따라 걸을수 있으니 이만한 기쁨도 없는것 같습니다.

 

삼청동에서 언덕을 올라서면 북촌한옥마을.

특히 북촌 가회동에 위치한 백인제가옥은 근대 한옥의 양식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일제 강점기 한옥으로 건축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잘 반영하고 있어 볼만합니다.

다만 일제에 협력하며 부를 축적한 사람이 지은 집이고 일본양식도 많이 포함하고 있어 다소의 아쉬움도 남네요.

그래도 무척이나 유익한 시내 나들이였습니다.

 

 

 

* 효자로를 따라 청와대 앞길을 찾아 갑니다.

 

* 북악산 남쪽, 효자동삼거리 앞 분수대.

 

* 1985년에 설치한 분수대.  봉황은 대통령을 상징하며 자유, 평화, 단합, 번영을 표현한다고.

 

* 저기 뒷편에 청와대가 있지요.

 

* 몇년전 칠궁을 답사할때 방문했던 청와대 영빈관.

 

*  2017년, 24시간 전면개방되어 자유롭게 걸을수 있는 청와대 앞 길.

 

* 오호, 경복궁의 북문인 신무문!

 

* 북악산과 잘 어울리는 청와대 본관.

 

* 아주 먼 옛날 어렸을때 부모님 손을 잡고 경복궁 안에서 열린 산업박람회를 보러 신무문으로 들어가던 생각이 나네요.

 

* 북쪽을 관장하는 현무에서 따와 신무문이라고 이름지었다고.

 

* 청와대 앞길을 걸어 삼청동 쪽으로!

 

* 경복궁 북쪽 담장을 따라 신무문을 지나 처음 만나는 월문(月門)인 계무문.  작은 문이 있는줄 여직 몰랐네요.ㅎㅎ

 

* 계무문(癸武門)의 계무는 '북쪽의 현무'라는 뜻이며 건청궁과 통하는 문.

 

* 예전에는 눈치를 많이 보았지만 지금은 자유롭게 통행할수 있는 청와대로.

 

* 또 만나는 월문인 광무문.

 

* 역시 무(武)자가 들어가는 광무문(廣武門)은 '무용을 넓힌다" 는 뜻이라고.  

 

* 청와대 앞길을 걸으면 나타나는 춘추관.  춘추관은 대통령 기자회견 장소와 출입기자들의 사무실로 사용되는 건물.

 

* 청와대 앞길을 모두 지나면 나타나는 삼청동.

 

* 복정(福井)우물터를 지나 북촌한옥마을을  찾아 갑니다.  복정우물은 옛날 물맛이 좋아 자물쇠로 잠가 놓은채 궁중에서만 사용했다고.

 

* 북촌 언덕에 올라서 바라본  청와대 방향.

 

* 오랜만에 방문한 북촌한옥마을.

 

* 늘상 보는 풍경이지만 기와집들이 정겹네요.

 

* 북촌에서 바라본 남산.

 

* 어서 코로나 19가 종식되어 활기찬 모습을 기대합니다.

 

* 조선 세종때 청백리였던 고불 맹사성이 살던 집터라고.

 

* 북촌의 상징, 회화나무 고목.  한옥의 대문채에 붙어 고목으로 자란 모습이 무척 이채롭네요.

 

* 회화나무는 가문에 큰 인물이 나오게 하고, 귀신을 쫓는 역할도 한다고.ㅎㅎ

 

* 북촌에서 마지막으로 방문한 집은 가회동 백인제가옥.

 

자료에 의하면,

「백인제 가옥은 1913년 일제강점기 당시 한성은행 전무였던 한상룡이 북촌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2,460m2 대지위에 전통방식과 일본양식을 접목해 지은 근대 한옥이다.

부근 한옥 12채를 합친 넓은 대지에 당시 새로운 목재로 소개되었던 압록강 흑송을 재료로 지은 당시 최고급 한옥이었다.

1944년에는 백병원 설립자이자 외과수술의 대가였던 백인제의 소유가 되었으며, 1968년 부터는 백박사의 부인 최경진씨가 원형을 거의 보존하며 살아 오다가 2009년 서울시가 최씨로 부터 가옥을 매입했다.

이 한옥은 역사적인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177년 성루특별시 민속문화재 제22호호 지정된바 있다.」

 

 

* 북촌 언덕 위에 당당하게 서있는 백인제가옥의 사랑채.

 

* 백인제가옥은 103년전인 1913년, 한상룡에 의해 건립된 후 1944년 백인제(백병원 설립자)로 이전 됨.  그런데 한상룡은 이완용의 외조카라고.

 

* 섬세하고 호화스럽게 지은 사랑채.  유리창이 많아 다소 이질적인 느낌이 드네요.

 

* 온화하게 잘 가꾸어진 정원.

 

* 나무 한그루 한그루 정성이 많이 들어간 모습.

 

* 사랑채와 안채가 교차하는 곳에 있는 2층 건물.  우리 전통한옥에서는 볼수없는 희귀한 사례.

 

* 가족들의 공간인 안채로 들어가는 문.

 

* 안채문에서 바라본 격조 높은 모습.

 

* 안채와 2층 건물 모습.  사랑채와 안채는 일본식 복도로 연결되어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반영.

 

* 태극문양과 완자문양으로 잘 꾸며진 안채의 화초담.  그런나 유리창과 내부 복도, 2층집은 일본풍!

 

* 안채의 대청마루.   마침 답사한 날 밤에, 대청에서 촬영한 내용이  EBS 건축탐구에 방영되기도.ㅎㅎ

 

* 문 손잡이와 걸쇠 모습.

 

* 정갈한 장독대 모습.

 

*  뒷편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별당채.

 

* 아름답다, 멋지다라는 말밖에 않나오는 별당채.

 

* 비록 일본양식이 많이 가미되었지만 정말 훌륭한 건축물이네요.ㅎㅎ

 

*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연회가 이루어졌을까요!

 

* 친일분자에 의해 건축되어 일반인은 접근조차 어려웠을텐데 좋은 세상을 만나 집구경을 잘 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