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경기 옛길, 평해길을 걷다 --- 제5길 물끝길(양근나루길) 신원역~양평역 14.2km.
미호강
2021. 1. 15. 18:04
2021.1/14(목), 평해길 제5길 물끝길(양근나루길)을 걸었습니다.
주요코스는 남한강을 따라 신원역~국수역~아신역~양평역까지 14.2km. 오늘 걷는 제5길 물끝길(양근나루길)은 옛날 평해길의 원형에 가장 근접한 길이고 또 자주 다녀 친숙했던 길! 눈 내린 남한강자전거길을 따라 걷고 또 폐철길과 터널을 걷고 복포천변을 걸으니 눈에 보이는 모든 풍경이 수려하고 황홀합니다. 예전엔 이 길을 싸이클로 달려 국토종주를 한적이 있고 그후에도 여러번 달린 적이 있어 마치 고향에 온 기분마저 드네요.ㅎㅎ 아무도 없는 길을 한가로히 걷고 있으니 갑자기 어깨가 으쓱해 지며 행복감이 물밀듯 밀려옵니다.
평해길이 있어 삶에 의욕이 샘솟네요~~!!
* 신원역 앞에서 제5길 물끝길(양근나루길) 출~발~!
* 물끝길(양근나루길)은 남한강을 따라 신원역~국수역~아신역~양평역까지 14.2km.
* 얼음 위에 눈이 내려 하얗게 변한 남한강.
* 신원역에서 1차 목적지인 국수역까지는 4km.
* 자전거길과 같이 가는 남한강 평해길. 이른 아침이라 무척 쌀쌀하네요~!
* 남한강 수청나루에 대한 스토리보드. 지금도 태극기를 올려 신호하면 나룻배가 다닌다는 수청나루터.
* 옛날부터 양서초등학교에 다니고 중앙선 기차도 이용하기 위해 남종면 수청리 사람들이 많이 건너 다녔다는 수청나루.
* 보도육교를 건너면 도곡리,
* 육교 위에서 바라본 강건너 남종면 수청리 지역.
* 유서 깊은 양서초등학교.
* 자전거길로 변한 폐철길을 걸으면,
* 강가에 보이는 섬은 미개발 상태로 남아 있는 거북섬(상류쪽에는 보이지 않으나 대하섬).
* 남한강의 대하섬, 거북섬은 사유지로서 아직 미개발상태로 남아 있어 더욱 소중.
* 도곡터널을 지나면,
* 시야가 확 트이며 국수리의 너른 들판에 용문산도 보이는데,
* 이젠 언덕 아래로 내려가 복포천을 걸을 차례.
* 항상 궁금했던 복포천. 복포천은 청계산에서 발원하여 국수리를 경유, 남한강으로 합류하는 하천.
국가경제가 어려웠던 IMF시절에 , 김종환도 어려워 아내와 떨어져 지내야 했다. 그래서 김종환은 아내와 가족이 살고 있는 홍천을 서울에서 5년동안 오가며 이곳 양평을 지나 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새벽, 몸이 지칠대로 지쳐 양평 강가에 차을 세우고 잠시 잠이 들었고, 잠든 사실에 놀라 눈을 떠보니 강에 하얀 물안개가 가득 피어 있었다. 자신의 마음을 위로하는 듯한 아름다운 풍경에 감명받아 즉석에서 만든 노래가 바로 국민 애창곡 "사랑을 위하여"이다. (양평군에서 세운 노래비 설명문)
「사랑을 위하여」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너를 바라볼수 있다면, 물안개 피는 강가에 서서 작은 미소로 너를 부르리, 하루를 살아도 행복할수 있다면 나는 그 길을 택하고 싶다."
* 헤매다가 간신히 찾은 스탬프함에서 확실하게 제5길 날인 완료!
* 양평역이 1.2km 남은 읍내 도로.
* 읍내를 흐르는 양근천 둔치길을 마지막으로 걸어야. 양근천은 백운봉에서 내려오는 물인데 양평읍이 생기게 한 주요 원인중 하나.
* 양근천 둔치길을 잠시 걸으면 양평역,
* 이게 뭐여~! 양근천변의 조형물로 조희승 작가가 만든 '달'. 어느날 달을 바라보니 외로운 자신과 같은 것 같아 동그랗게 만들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