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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을휴가 - - 함양, 지리산 일대

미호강 2010. 11. 14. 10:02

* 가을이 깊어갈 무렵 지리산 초입에 있는 경남 함양을 찾았습니다.  역사가 깊은 함양땅은 고운 최치원 선생에 얽힌 역사유적이 많아 흥미롭습니다.

 

* 옛날 함양객사가 있던 군청 부근에는  단풍이 곱게 물든 노거수들이 즐비하여 더욱 아름답습니다.

 

* 함양초교 안에 있는 "천년목(학사루 느티나무)".  신라때부터 학사루와 함께 함양땅을 지켜온 수호신과 같은 나무로서 함양을 대표하는 자랑스런 나무입니다.

 

* 함양 학사루.   고운 최치원선생이 함양태수로 있을때 이곳에서 자주 시를 지었기 때문에 최치원의 별칭인 최학사를 칭하는 학사루로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원래 객사가 있었던 함양초교 안에 천년목과 같이 있었던 것을 1979년 이곳으로 옮겼지요.

 

* 현재의 학사루는 임진왜란 이후 중수된 건물로서 정면 5칸, 측면 2칸의 비교적 큰 2층 팔작지붕입니다.

 

* 천년의 숲인 함양 상림(上林).

약 1,100년전 신라 진평여왕때 함양태수를 지내던 최치원선생이 호안림으로 조성한 인공림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깊다고 하네요.

 

* 상림 안에 있는 함화루(咸化樓).

함화루는 원래 조선시대 함양읍성의 남문이었으나 일제에 의해 철거위기에 처해지자 독지가의 뜻에 따라 이곳으로 이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상림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위천수(渭川水) 개천 풍경.

옛날에는 위천수가 함양읍의 중앙을 흐르고 있어 홍수피해가 크므로 이곳에 뚝을 쌓아 강물을 돌리고 나무를 싶어 숲을 가꾸게 된것이라고 합니다.

 

* 함양에서 지리산으로 접어드는 풍경.

함양에서 인월로 가는 24번 국도에서 바라본 "지안재" 고갯길 모습으로 넓게 펼처진 논과 마을 뒷편으로 구불구불 넘어가는 고갯길이 정겹습니다.

 

* 아름다운 고갯길, 지안재.

함양읍에서 지리산 마천으로 들어가려면 꼭 넘어야 하는 아름다운 고갯길입니다. 마치 뱀이 또아리를 튼듯 구불구불, 신기한 모습입니다.

 

 * 지안재를 넘어 다시 힘든 산길을 올라서면 나타나는 "오도재".    오도재 정상에는 "지리산제1문"이라고 쓰여진 현판이 붙은 관문이 나타납니다.

 

* 함양읍과 마천을 이어주던 오도재 고갯마루에 서있는 산신각.

옛날 두발에 의지하여 목숨걸고 이 고개를 넘어야 했던 선인들이 장사도 잘 되고 고개도 무사히 넘게 해달라고 빌던 곳이겠지요.

 

* 좌우로 천왕봉부터 반야봉, 노고단까지 전모가 바라보이는 지리산.   오도재를 넘으면 지리산 일원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조망공원이 나타납니다.

 

* 오도재를 무사히 넘으면 큰 개울이 나타나고 사람도 사는 마을이 나타납니다.  여기는 경남 향양군 마천면 의탄리.

의탄리는 지리산 칠선계곡의 들머리이며 바로 앞에 고찰 벽송사와 최근 널리 알려진 서암정사가 있습니다. 또한 지리산 둘레길 3구간이 끝나고 4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지요.

* 옛날 심심산골에서 지금은 번화하게 변모한 추성마을 앞 삼거리.  왼쪽은 벽송사, 오른쪽은 칠선계곡으로 가는 길입니다.

 

* 근래에 잘 조성되어 많은 불자들이 찾고 있는 서암정사.

 

* 서암정사에 잘 조성되어 있는 석굴법당.

본존불인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8대 보살 그리고 10대 제자, 나한, 사천왕은 물론 굴법당 벽과 천장 전체를 섬세한 조각으로 조성, 화엄세계를 이루고 있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