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칠궁(七宮) 답사
청와대와 칠궁을 성공리에 답사하였습니다.
칠궁은 청와대 옆에 위치해 있다보니 평소 비공개지역이라 답사에 목말라 있었는데 금번 청와대 출입허가를 받아 함께 답사를 하게 되니 정말 감회가 남다르더군요.
칠궁은 조선시대에 왕을 낳은 일곱 비빈들의 신위를 모신 사당으로 저경궁, 대빈궁, 육상궁, 연호궁, 경우궁, 덕안궁이 있는 곳입니다. 원래 이곳은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를 모시던 육상궁이 있던 자리였으나 1929년까지 도성안에 흩어져 있던 여러 사당들을 옮겨 칠궁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칠궁에는 일곱 신위가 모셔져 있지만 육상궁과 연호궁, 선희궁과 경우궁의 신위가 한 사당안에 있기 때문에 사당은 모두 다섯이며 매년 10월 넷째주 월요일에 "칠궁재"를 지냅니다.
* 청와대를 보려면 미리 출입허가를 득한후 지정된 날에 입장하게 되는데 이왕이면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왕도 뵈어야지요.
* 이순신장군 동상은 보수를 위해 출장중이라 현재 않계십니다. ㅎㅎ
* 오늘 목표지는 광화문과 경복궁 북쪽의 북악산 자락에 있는 청와대입니다.
* 드디어 청와대 입성! 사진은 어린이 날 등 행사가 자주 개최되어 눈에 익은 청와대 녹지원 풍경입니다.
* 티브이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청와대 본관 모습입니다.
* 청와대 본관 앞에서 기념촬영중!
* 이곳은 손님접대와 주요 행사가 개최되는 청와대 영빈관.
* 지금부터 칠궁(七宮)입니다. 영원히 못보고 죽을줄 알았는데 오늘 소원을 풀었습니다.
* 칠궁에 들어서니 옹색할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꽤 넓직한 터에 여러채의 고건축물들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전면의 건물은 상당히 규모가 큰 "송죽재"입니다. 송죽재 건물은 칠궁을 관리,운영하던 중심 건물같았습니다.
* 송죽재를 우측으로 돌아서면 북쪽으로 "육상궁(毓祥宮).연호궁(延祜宮)"으로 들어가는 중문이 나타납니다.
* 연호궁(延祜宮) 편액이 붙어있는 "육상궁, 연호궁" 건물. 이곳에는 숙빈 최씨를 모신 육상궁과 정빈 이씨의 신주를 함께 모신 연호궁입니다.
숙빈 최씨는 잘 아시다시피 숙종의 후궁이자 영조의 생모이며, 정빈 이씨는 영조의 후궁이자 진종(효장세자)의 생모로서 두 분은 시어머니, 며느리 사이로서 생전부터
사이가 무척 좋았다고 합니다.
고종 7년(1870) 원래 있던 육상궁 안으로 연호궁을 모셔와 한집에 있게 되었지요.
그런데 역사가 깊고 시어머니되는 육상궁의 편액이 보이지 않아 좀 의구심이 드는데요. 뭔 이유일까요?
* 육상궁 서쪽에 있는 냉천정. 전면에 네모난 못까지 갖춰진 냉천정은 생모인 숙빈 최씨를 위해 자주 래왕하던 영조가 머물던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 냉천정 옆에 있는 옛날 우물. 북악산 자락이라 맑은 샘물이 솟다보니 칠궁안에도 예쁘장한 우물이 있네요.
* 이곳은 덕안궁, 저경궁, 대빈궁, 경우궁 등 4채의 사당이 있는 구역입니다.
* 덕안궁(德安宮)은 고종의 후궁으로 영왕을 낳은 엄귀비의 신주를 모신 곳입니다.
* 덕안궁 뒷편에 위치한 사진 왼쪽부터 저경궁, 대빈궁, 선희궁.경우궁 건물이 차례로 보이며 선희궁.경우궁은 한채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경궁(儲慶宮)은 선조의 후궁이자 원종의 생모인 인빈 김씨의 신위를,
대빈궁(大嬪宮)은 숙종의 후궁이자 경종의 생모인 희빈 장씨의 신위를,
선희궁(宣禧宮)은 영조의 후궁이자 장조(사도세자)의 생모인 영빈 이씨의 신위를,
경우궁(景祐宮)은 정조의 후궁이자 순조의 생모인 수빈 박씨의 신주를 모신 사당입니다.
* 청와대 입구에 있는 "청와대 사랑채"에는 역대 대통령에 대한 자료들이 많이 진열되어 볼만 합니다.
* 청와대, 칠궁, 청와대사랑채를 구경하고 나니 어느덧 해가 저물어 갑니다. 저녁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아는 토속촌에서 삼계탕으로 해결하였습니다.
* 저녁을 잘 먹은후 청계천 세계등축제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구경에는 아직도 양이 않차는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