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의 유적답사

고양 창릉천 강매동석교(江梅洞石橋)

미호강 2022. 1. 20. 20:12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660-10, 창릉천변에는 돌다리인 강매동석교가 있습니다.

다리의 규모는 길이 18m, 넓이 3.6m,  높이 2.7m.

네모진 돌기둥 24개로 먼저 교각을 세우고 그 위에 장방형으로 긴 교판석 110개를 2열로 놓아 교각과 교판석이 매우 견고하게 치밀하게 구축된 모습입니다.

원래는 나무다리였으나 약 100년전인 1920년에 일부 구간에 돌다리를 놓았다고 하는데요.

다리 중간에 끼워진 돌에 새겨진 '강매리교 경신신조(江梅里橋 庚申新造)' 글씨가 이를 말해 줍니다.

창릉천은 무척 넓고 큰 하천인데 남아 있는 석교를 보면 길이가 18m에 불과하며 원래는 강고산마을 앞의 창릉천 위에 있었으나 현재는 창릉천 둔치로 옮겨진 상태.

 

돌다리가 있는 강고산마을 앞에는 옛날 해포포구가 있어 한강, 창릉천, 성사천으로 오가는 배들로 매우 분주하고 사람의 통행이 많았던 곳.

특히 강고산마을은 서해에서 한강을 따라 새우젓 배들이 고양지역에 판매할 새우젓을 내리던 동네였다고.

이 돌다리를 이용하여 해포포구에서 새우젓을 운반하였으며  또 고양의 일산, 지도, 송포 등 한강 연안의 북서부지역 사람들이 각종 농산물, 땔감 등을 현천동, 수색, 모래내를 거쳐 서울에 내다 팔았다고 합니다.

이 다리에 대한 기록은 1755년, 영조 연간에 발행된 고양군지에 보이는데 당시는 목교였으며 해포교(醢浦橋)로 불리었다고.

예전에는 자세한 내용은 담은 비석이 다리 옆에 있었는데 6.25 당시 총격으로 일부 훼손된 후 현재 도로에 묻혀 있다고 하네요.

강매동 석교는 축조연대가 오래되지는 않았으나 조선조 전통적인 교량축조 방식의 맥을 잇고 있으며 고양시에 현존하는 다리가운데 가장 오래 되어 경기도유형문화재 제362호.

 

 

 

고양시 강매동 앞을 흐르는 창릉천.

 

 

강고산마을 앞은 한강, 창릉천, 성사천의 세 물이 만나는 곳이라 예전 해포포구가 있던 교통요충지.

특히 강고산마을은 서해에서 한강을 따라 새우젓 배들이 고양지역에 판매할 새우젓을 내리던 동네였다고.

 

 

100년 역사를 지닌 창릉천 강매동 석교.

 

 

다리의 규모는 길이 18m, 넓이 3.6m,  높이 2.7m.

 

 

네모진 돌기둥 24개로 먼저 교각을 세우고 그 위에 장방형으로 긴 교판석 110개를 2열로 놓아 교각과 교판석이 매우 견고하게 치밀하게 구축된 모습.

 

 

서울 성동구에 있는 보물 제1783호, 살곶이다리와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는 강매동석교.

 

 

조선시대 전통 교량축조 방식과 구조가 근대에 까지 꾸준히 유지, 전승되었음을 보여주는 강매동 석교.

 

 

다리 중간에 끼워진 돌에 새겨진 '강매리교 경신신조(江梅里橋 庚申新造)' 글씨.

 

 

원래는 목교로 놓여졌으나 100년전에 그 일부를 석교로 새로 놓은듯.

민간에서 거금을 들여 돌다리를 놓았으니 강고산마을의 재력이 대단했음을 보여주는 징표네요.

 

 

창릉천은 무척 넓고 큰 하천인데 남아 있는 석교를 보면 길이가 18m에 불과하며 원래는 강고산마을 앞의 창릉천 위에 있었으나 현재는 창릉천 둔치로 옮겨진 상태.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660-10, 창릉천변에 있는 강매동석교는 경기도유형문화재 제36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