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의 국내여행

춘천가는 옛 길 --- 석파령

미호강 2012. 4. 6. 10:28

 

2012.3/8(목) 지금은 잊혀졌지만 불과 80년전만 해도 한양과 춘천을 잇는 고갯길을 힘겹게 넘어야 했던 민초들.

 

북한강과 맞닿은 삼악산(강촌역 건너편에 있는 악산)의 바위벼랑때문에 도로를 개척하지 못해 옛부터 삼악산 북쪽의 험한 능선에 길을 내어 석파랑 고갯길을  넘나든거지요.

행정구역으로 말하자면 춘천시 서면 당동리~덕두원리까지 약 10km 정도의 산길을 말합니다.

 

지금은 북한강 좌우에 국도가 시원스레 뚫리고, 경춘선 기찻길도 있으니 다소 이해하기 힘든 얘기지만요.

도로와 기찻길이 개설되기전만 해도 누구던지 이 고갯길을 넘지 않고는 한양으로 다닐수 없었던거지요.

그 옛길을 강바람이 홀로 답사하였기에 사진으로 설명을 드립니다.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잘 보입니다.  특히 지도.

   석파령 고갯길은 아래 지도에서 보는 전 구간이 아니라 당동리에서 덕두원리까지 이니 착오없기 바랍니다.

 

 

 * 석파령을 가자면 경춘국도를 타고 가다가 강촌역 조금 못미쳐서 당동리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들어 갑니다.

앞에 보이는 동네가 당동리와 당동초등학교이지요. 옛날 석파령을 넘나드는 민초들이 분주히 오가던 동네입니다.

 

 

 * 봄이 오는지 촌부가 마른 밭에 물을 주고 있네요.

 

 

 * 춘천시에서 "봄내길"이라는 걷기코스를 만든다고 안내판을 예쁘게 잘 만들어 놓았어요.

당동리에서 석파?� 거쳐 덕두원리까지는 약 2시간여에 주파할수 있더군요. 석파령의 역사에 대해서는 위 글을 참고하세요. ㅎㅎ

 

 

 * 임도가 잘 개설되어 있는 석파령길.    다소 아쉽지만 정확하게는 옛 길이 아니고 임도이지요.

 

 

 * 이렇게 낭떠러지가 많은 험한 길이었지요. 위험해서 놀랄 정도입니다.

 

 

 * 석파령 정상에 가까울 무렵, 남쪽으로 보이는 삼악산(등선폭포가 있는 삼악산).

 

 

 * 드디어 석파령 고개위를 힘차게 넘고 있습니다. ㅎㅎ

 

 

 * 옛날 춘천부사가 서로 인수인계식을 했다던 석파령 정상!

 

 

 * 울창한 숲길을 정신없이 걷다보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는 하산길.

 

 

 * 드디어 2시간여만에 나타난 덕두원리.

 

 

* 덕두원리에서 30여분을 더 걸어 내려가면 춘천이 바라보이는 의암호가 나타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