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백범광장에 서다.
2012.12/17(월) 남산을 한바퀴 돌면서 근래 복원사업이 완료된 백범광장 일대를 살펴보았습니다.
중구 회현동의 남산 자락은 일제때인 1925년에 조선신궁이 건설되었던 곳이지요.
그들은 조선신궁을 대규모로 건설하면서 남산자락과 한양도성을 헐어내어 도로와 돌계단과 석축을 만들고 조선신궁을 지은겁니다.
복원된 사업은 없어졌던 한양도성을 일부 복원하고 훼손된 남산자락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한것이지요.
사진으로 설명드립니다.
* 오늘 남산 답사는 운동삼아 남산순환도로를 걸어 정상을 밟은후 남대문쪽으로 하산하면서 백범광장 일대를 살펴보는것으로 코스를 정했습니다.
장충동 방향의 순환도로를 걸어 정상쪽으로 올라갑니다.
* 남쪽에서 정상의 N타워를 바라보니 아직 겨울이 오지 않았는데도 봄기운이 완연한것 같았습니다.
* 정상의 팔각정 앞에 서니 겨울철이라 그런지 적막감이 들 정도로 쓸쓸합니다.
* 도심은 물안개가 자욱하여 시정은 좋지않아 보이구요.
* 남산분수대 앞에 서니 가슴이 뭉클하네요. 앞에 보이는 곳은 1925년 일제가 조선신궁을 세웠던 곳이 아닙니까?
일제는 서울 도심이 발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이곳에 조선신궁을 세운답시고 힐튼호텔 앞부터 이곳까지 남산자락 북쪽 일대를 크게 훼손합니다.
정말 분개할 일이지요.
* 서울시에서는 훼손된 남산 자락에 대한 복원사업에 착수하여 지난 6월에 준공하였는데 사진은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한 백범광장 일대 모습입니다.
일제때 허물어진 한양도성과 멸실된 남산자락이 원형에 가깝게 북원된겁니다.
* 백범광장에 서있는 김구(金九)선생 동상.
조선신궁이 있던 자리에 백범의 동상이 서있는건 어찌보면 아주 당연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백범은 조선의 독립을 위해 일제와 맞서 싸우며 일생을 보내신 분이니까요.
* 백범광장에서 새로이 단장된 남산공원을 바라봅니다.
일제때 도로를 내면서 훼손되었던 남산 자락이 복원되어 경사를 이루며 분수대쪽과 연결된 모습(아래 사진 참조)입니다.
* 이렇게 터널 형식으로 조성하여 남산 자락을 연결시킨 모습입니다.
* 일제때 허물어져 사라졌던 한양도성도 상당부분 복원되었습니다.
* 어둠이 깃드니 한양도성 너머로 보이는 서울도심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 복원된 백범광장 일대에 어둠이 깃드니 너무나 아름다운 남산의 진면목을 보여주는것 같네요. 불밝힌 남산타워가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