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을 넘어 다정한 벗을 만난후 단양 제비봉을 오르다 --- (2)
제천 친구 농가에서 1박한 후 2013.6/17(월) 단양 제비봉(721m)을 찾았습니다.
제비봉은 단양에서 청풍쪽으로 흐르는 남한강을 가장 아름답게 바라볼수 있는 암봉이지요.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형상을 하고 있다는 제비봉.
단양팔경중 가장 으뜸으로 치는 구담봉, 옥순봉도 함께 감상하며 등반한 내역을 소개드립니다.
* 제비봉 가는 길에 구.단양 도로변에 세워져 있는 요염한 남녀 한쌍의 조형물.
혹시 단양군수로 있던 퇴계와 한때 사랑을 나누었던 기생 두향이를 형상화한 것이 아닌가요??
* 단양 남한강을 끼고 서있는 아름다운 제비봉을 바라봅니다. 좌측의 얼음골을 통하여 제비봉에 오를 계획이지요.
* 지도에서 보는것처럼 얼음골에서 출발하여 정상을 등정한후 장회나루 방향으로 하산하는 겁니다.
4.3km 거리에 3시간 소요된다는 설명.
* 얼음골에서 출발하면 30~50도 급경사 길을 1시간 이상 올라가야 하는 난코스.
힘들어도 이 코스로 오르는 이유는 정상을 정복한후 하산길에 아름다운 충주호 절경을 1시간 이상 볼수있기 때문이지요. ㅎㅎ
* 정상에 가까워지면서 낭떠러지 틈틈에서 자란 노송들이 절경을 이룹니다.
* 제비봉의 아름다운 노송들.
* 얼음골에서 1시간 20분만에 도착한 제비봉 정상!
* 제비봉 정상에서 바라본 충주호(남한강) 풍경.
* 단양 장회나루를 비롯하여 단양팔경중 가장 으뜸으로 치는 구담봉(330m), 옥순봉(286m)이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옥순봉은 퇴계가 단양군수 시절 옥순봉의 절경에 빠져 제천군수에게 단양에 달라는 청을 하였으나 실패했다는 말이 있지요.
그래서그런지 현재 구담봉은 단양 땅, 옥순봉은 제천 땅에 속합니다.
* 정상에서 남쪽으로 바라보이는 죽령과 소백산.
* 요술 다리같은 암릉길을 따라 장회나루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 남한강 건너편으로 아름다운 말목산(715m)이 바라보이구요.
* 하산길에 서쪽을 바라보면 멀리 월악산이 바라보이고, 전면 산속에는 두항리(斗項里)의 작은 산촌이 보입니다.
사진의 두항리 산골에서 태어난 여아가 장성하여 두향(杜香)이라는 기생이 되었는데 마침 단양군수로 있던 퇴계 이황과 두텁게 정을 나눈 사이가 되어
죽도록 퇴계를 흠모하였다는 얘기가 있지요. 믿거나 말거나! ㅎㅎ
* 눈이 시리도록 절경을 이룬 남한강변을 바라보며 계단길을 내려갑니다.
구담봉, 옥순봉을 휘어감으며 흐르는 남한강이 너무나 아름다워요!
* 깎아지른 기암절벽이 거북을 닮았다는 구담봉, 희고 푸른 바위들이 대나무 순 모양으로 힘차게 치솟은 옥순봉,
두 암봉을 휘어감으며 절경을 이룬 남한강을 마음껏 감상하며 하산을 재촉해 봅니다.
* 545봉에서 나무계단을 무사히 걸어 내려와 암릉길을 걷는 모습. 등산로변의 소나무는 모두 분재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절묘함의 극치!
* 545봉의 아슬아슬한 나무계단 모습. 간담이 서늘하네요!
* 남한강 건너편으로 바라 보이는 아름다운 가은산(575m)과 금수산(1016m).
* 하산을 완료할 즈음 다시 제비봉을 바라봅니다.
바위와 노송이 아름답고 절경을 이룬 충주호와 남한강 물길을 가장 잘 조망할수 있는 제비봉, 너무나 아름다운 우리의 금수강산이 아닐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