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의 국내여행

친구 P와 화성 바닷가 나들이

미호강 2013. 12. 1. 14:52

2013.11/20(수)  친구 P와 경기도 화성 바닷가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그가 재직중 워낙 바쁜 생활을 해왔기에 화성 바닷가는 처음이라고 하니 이번 여행은 더욱 뜻이 깊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서해안 고속도로 발안IC~화옹방조제~궁평항~탄도항~선재도~영흥도~시화방조제로 코스를 잡아 바닷가를 한바퀴 돈 것이지요.

비록 바람은 거세었지만 아름다운 화성 바닷가에서 그와 쐬주잔을 기울이며 우정을 돈독히 하니 너무나 보람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낸것 같습니다.

 

P와 함께 할 다음 여행지는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과 태백산맥의 무대인 김제와 벌교이지요.

그날을 기다리며 간략히 사진으로 이야기를 남깁니다.

 

 

 

 * 서해안고속도로 발안 IC를 나와 옛날 미군비행기의 폭격연습장인 매향리 농섬을 바라보며 화옹방조제(18.3km)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작은 어항을 찾았습니다.

마침 썰물때라 차를 대놓고 고기 잡으러, 조개 잡으러 나간 사람들이 많더군요.

 

 * 날씨가 맑다보니 물빠진 아산만 너머로 당진의 현대제철이 잘 바라 보이네요. 이렇게 시야가 좋기도 흔한 일이 아니지요.

 

 * 화옹방조제(18.3km) 안쪽으로는 바닷물이 막히며 너른 갯벌이 간척지로 변해가고 있네요.

앞으로 이곳에는 산업단지나 위락단지 혹은 농업단지가 들어서겠지요. 서해안 지도가 나날이 바뀌어갑니다. ㅎㅎ

 

 * 화옹방조제를 건너 궁평항에 도착!

 

 * 방조제를 건설하면서 작은 어항으로 새롭게 탄생한 궁평항.

 

 *  궁평항에 설치되어 있는 피어.  관광객과 낚시군을 위한 시설이지요.

 

 * 궁평항 앞바다에 떠있는 왼편의 입파도, 오른편의 도리도가 푸른 물결과 함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 추운 바닷바람에도 개의치 않고 즐거워하는 친구 P.

 

 * 해산물이 가득한 궁평항해산물직판장.  구경도 좋지만 푸짐하게 해산물을 먹는 일은 더욱 중요하지요.  

   멍게, 조개구이 안주에 쐬주를 한잔하며 --- . 크~윽!

 

 * 점심후 찾은 곳은 화성 탄도항!

 

* 탄도항 앞에는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하얀 풍력발전기와 누에섬이 아름답지요.

 

 * 발길을 돌려 대부도의 서쪽에 위치한 영흥도를 찾아갑니다.

멀리 영흥화력발전소가 보이고,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운반하는 송전탑이 바다를 건너가고 있네요. 참으로 장관을 연출합니다.

 

 * 거대한 송전탑을 바라보며 국력을 심감합니다.  밀양 송전탑사건도 조속히 원만하게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선재도와 영흥도를 연결하는 영흥대교.

 

 * 영흥도의 북쪽은 장경리해수욕장.  해수욕장 앞으로 서해를 거쳐 인천항으로 들어가는 배들로 분주한 모습이네요.

 

 * 영흥도 북쪽 끝에서 인천항 입구에 서있는 팔미도(왼쪽 작은 섬)와  인천대교, 인천 송도를 차례로 바라봅니다.

그러고보니 영흥도는 팔미도와 함께 인천항을 지키는 전략적으로 아주 중요한 섬인것 같습니다.

 

 * 영흥도를 차로 한바퀴 돌면 영흥대교 밑, 영흥선착장에 도착하게 되지요. 다시 영흥대교를 건너 대부도, 안산 방향으로 나가야 되지요.

 

* 화성 바닷가 여행을 마치고 시화방조제를 넘어 귀가를 재촉합니다.

다음 여행지는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과 태백산맥의 무대인 김제와 벌교를 갈꺼니까 그때까지 책 읽어야 돼, 알았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