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농원의 정갈한 장독대를 보며.
2014.5/31(토) 형님 생신날 음성에 갔다가 귀경길에 잠시 서일농원에 들렀습니다.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서일농원은 우리의 장류에 많은 관심을 가져온 서분례 여사께서 1983년에 조성하기 시작하여
된장을 주제로 한 우리나라 최대의 농원이지요.
2,000여개의 항아리가 좌우로 줄지어 서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가장 한국적인 체취를 풍기고 있어 마치 고향에 온 것처럼 포근합니다
* 마치 잘 꾸며진 공원처럼 깨끗하고 정갈한 모습의 서일농원.
* 무료로 입장하면 오른편으로 보이는 연못. 한 여름이면 수련이 가득할텐데 아직은 조용하네요.
연못 옆 원두막에서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려니 선경이 따로 없는것 같습니다. ㅎㅎ
* 농원의 사방에는 산책길이 그림처럼 잘 조성되어 있고,
* 잔듸밭도 너무나 잘 조성되어 이곳이 공원인지 농원인지 구분이 않갈 정도입니다.
* 농원에 있는 식당인 솔리.
농원에서 만든 된장 정식이 일품인데 오늘은 생일집에 다녀오는 길이므로 식사는 생략.
* 농원에서 가장 큰 볼거리인 장독대을 보러 갑니다.
장독대는 동편장독대, 중앙장독대, 서편장독대가 있는데 이곳에 2,000여개의 장독에서 된장이 숙성되고 있다네요.
* 시골풍경을 잘 간직한 석연정과 동편장독대.
아름답고 토속적인 풍경을 잘 간직하고 있으니 사진찍기 좋아 하는 사람에게는 지상낙원. ㅎㅎ
* 부정타지 말라고 장독에 처놓은 금줄.
금줄은 잡귀가 먼저 맛을 보면 장맛이 변하므로 잡귀를 물리치는 의미이고,
거꾸로 붙은 버선은 장맛이 변하더라도 다시 제맛으로 돌아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네요.
* 맨 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기와담장 안에 있는 장독대.
장독대를 소중하게 생각하여 쓸고 닦고 정갈하게 관리해오던 우리의 옛 전퉁을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인데요.
이렇게 아름다운 전경을 자연스레 연출하고 있으니 늘 관광객으로 부터 사랑을 받고, 드라마 등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는것 같습니다.
* 중앙장독대를 보려니 옛날 어머님께서 온갖 정성으로 가꾸시던 시골집 장독대 생각이 나네요.
서일농원에서는 모든 장독대를 이렇게 청결하게 관리하고 또 150m의 지하암반수로 장을 담근다고 하니 그져 놀랍고 자랑스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