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의 싸이클링

2014.9/19(금), 1일차 --- 5박6일 싸이클 국토종주기(아라서해갑문~한강~남한강~양평읍 113 km)

미호강 2014. 9. 27. 21:39

인천 아시안게임이 개막되던 날인 2014.9/19(금), 드디어 싸이클 국토종주를 시작하였습니다.


몇년동안의 계획과 망설임 끝에 드디어 홀로 페달을 밟게 되었습니다.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싼타페에 싸이클을 싣고 국토종주의 출발점이 되는 인천 아라서해갑문 앞에 도착하니 07:20.

간단한 기념촬영을 마친후 07:40,  드디어 633km 대장정 출발!

 

쾌청한 날씨속에 아라자전거길, 한강자전거길, 남한강자전거길을 달려 양평읍에 도착하니 17:30.

사타구니가 아프고 어깨가 결리지만  첫날 목표를 무난히 달성하여 전체 633km중 113km를 달려 왔네요.

오늘 주행내용을 수첩에 적고 장비를 다시 점검한 후 일찍 취침 모드. ㅎㅎ


 

* 싼타페에 싸이클을 싣고 경인운하통제쎈타 앞에 도착하니 07:20.


 

* 출발에 앞서 정서진에 놓여진 국토종주 출발점 표석을 바라 봅니다.

"가자,  가자,  가자!   바퀴는 굴러가고 강산은 다가 온다

-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출발점.  총 633km(경인아라뱃길 아라서해갑문~부산 낙동강 하굿둑)"


 

* 간단한 기념촬영을 마친후 07:40,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습니다.


 

* 아라 서해갑문에서 잘 다듬어진 자전거길을 따라 김포갑문 방향으로 힘차게 페달을 저어 갑니다.


 

* 잠시 사천교 전망대에 올라 여유있게 경인운하를 조망하고요.


 

* 1시간 30분만에 아라 김포터미날에 도착.


 

* 곧이어 한강과 경인 아라뱃길이 만나는 김포갑문(판개목)에 도착.

인증부스가 있는 판개목에서 인증스탬프를 찍으며 잠시 휴식시간을 가져 봅니다.


 

*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한강 종주.

한강을 따라 북한산을 바라보며 동쪽으로 동쪽으로 힘차게 달려 갑니다.


 

* 시작이 반이라고 출발한지 얼마않되어 자신감으로 충만합니다. ㅎㅎ


 

* 여의도도 어느덧 지나고,


 

* 참으로 아름다운 가을하늘 아래를 달리니 너무나 행복하군요,


 

* 도심을 벗어 나려니 북한산(삼각산)이 점점 멀어집니다.

병자호란때 3학사였던 김상헌은 청나라로 귀양을 떠나며 이렇게 읖조렸다고 하지요.


"가노라  三角山아,  다시보자  漢江水야.

 고국 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하여라"


 

* 멋진 한강변 자전거길을 계속 달려,


 

* 13:00경 가래여울 음식점에서 간단한 점심을 한후 계속해서 달리니 어느덧 서울 시계를 벗어나 하남시에 접어 듭니다.

(사진은 덕소와 예봉산)


 

* 우리나라의 가을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멀리 예봉산과 검단산 사이에 있는 팔당대교를 향해 달리려니 가슴 가득히 행복이 차오르네요. ㅎㅎ


 

* 팔당대교를 건너 옛 중앙선 폐철길에 놓인 자전거길을 달립니다.


 

* 북한강철교를 건너면 본격적으로 남한강 자전거길이 시작되지요.

팔당대교부터 양평읍까지는 33km. 여러 차례 달린 길이라 아주 친숙하고 정겹습니다.


 

* 남한강변의 폐철도 자전거길이라 터널이 꽤 많습니다. 

터널 안을 지날때는 너무나 시원해서 피로가 확 풀리는 느낌이 들지요. ㅎㅎ


 

*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강변 경관을 벗삼아 양평읍을 향해 달립니다.

멀리 보이는 산은 양자산(704m).

 


* 국수역 앞 지나려니 황금벌판이 풍요럽습니다.  멀리 용문산과 백운봉.


 

* 17:30, 드디어 오늘 목적지인 양평읍.

양평 군립미술관에서 1일차 마지막 인증을 받은후 가까운 양평읍에 잠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양평군청의 소개로 찾은 곳은 남한강가에 있는 "VIP 하우스(031-771-3128-9). 양평군양평읍 양근리 328-2.

1박에 35,000원이며 싸이클을 방 안에 둘수 있고 건물 1층에 저렴한 식당이 있어 대체로 양호한 편.


 

* 첫날 달린 거리는 113km.

달리다가 멈추어 사진 찍고 또 찍고 쉬엄쉬엄 가니 시간당 13km 정도의 저조한 성적이네요.

그렇지만 힘든지도 모른채 싸이클 국토종주의 열정은 뜨겁기만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