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의 산행일기

홀가분한 마음으로 아차산 산행.

미호강 2014. 11. 27. 15:19

 

2014.11/26(수)  친지들과 홀가분한 마음으로 아차산을 찾았습니다.

아차산은 집에서 가까운데다 산이 낮아 가볍게 오를수 있어 좋은데, 능선에서 바라보는 한강이나 서울시내 조망이 또한 아름답고 삼국시대의 산성과 문화유적까지 답사할수 있으니 한번의 등반으로 얻는 수확물이 대단한것 같습니다.

 

오늘 코스는 아차산 정문~고구려정~대성암(골굴사)~고려 3층석탑~제4보루~용마산~중곡동 대순진리회.  약 6km에 5시간 소요.

봄처럼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에 기분좋은 산행으로 마무리. ㅎㅎ

 

 

* 오전 10시,  광진구 구의동에서 아차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 고구려정 앞의 마당바위를 오르자니 오늘은 유난히 하늘이 아름답습니다.

 

* 호젓한 산중간길을 걸으면 나타나는 대성암(범굴사로 개명).

대웅전 뒷편 바위절벽(쌀바위)에는 옛날 쌀이 나오던 구멍이 있었다는 전설 한 토막.

 

* 쌀바위 옆 암벽에는 구한말 대성암 중창불사에 시주를 했던 상궁들의 이름도 등장.

 

* 그런데 대성암에서 바라보는 한강과 강동구 일대의 풍광이 정말 대단합니다.

대동강 부벽루나 운길산 수종사에서 보는 경관이 부럽지 않을 정도. ㅎㅎ

 

* 대성암에서 가까운 계곡에 있는 3층석탑을 찾아갑니다.

 

* 아차산 깊은 계곡의 암반 위에 자리한 3층석탑은 고려 전기의 백제계 석탑으로 보더군요.

탑 아래에 건물터 흔적이 보이긴 하나 터가 옹색해서 독립된 암자가 존재하지는 않았을듯. ??

 

* 석탑 부근의 너른 바위에 앉아 따스한 햇빛을 받으며 즐겁게 점심식사중!

 

* 점심후 능선으로 오르며 바라본 한강변 풍경.

 

* 언제봐도 아름다운 한강 풍경.  최근 개통된 구리암사대교 덕분에 강동구와 중랑구의 교통이 한결 수월해진것 같습니다.

 

 * 능선에 올라서니 아차산4보루의 성벽.

 

* 전망이 아주 좋은 아차산4보루는 고구려의 남진정책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지요.

 

 

* 최근 아차산을 마지막으로 서울둘레길 157km 설치공사(안내판, 휴식의자, 계단길 등)가 마무리되었지요.

지난 봄에 서울둘레길을 완주하였는데 내년에 다시 한번 도전해보려 합니다. ㅎㅎ

 

* 용마산 방향으로 걸으며,

 

* 방금 지나온 아차산4보루를 바라 봅니다.

한강을 차지했던 고구려가 5세기 무렵에 쌓았다는 보루인데 근래 발굴후 추정 복원한 모습이지요.

 

* 드디어 348m 용마산 정상에 등정!

 

* 용마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하산중.

 

* 서북쪽으로 중랑천과 북한산이 잘 바라보이니 용마산도 삼국시대 이래 전략적요충지였음은 자명.

가벼운 발걸음으로 시작한 아차산, 용마산 등정은 이상으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