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 시원한 양수리 두물머리 물래길을 걷다.
2015.4/13(월), 강바람 시원한 양수리 두물머리 물래길을 걸었습니다.
두물머리 물래길은 "물"이라는 우리말과 "래(來)"라는 한자를 섞어 만든 신조어로 "물따라 온다"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하네요.
누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도저히 그 의미를 알수없는 신조어 - 자치단체의 아이디어가 참신한 것인지 어처구니없는 것인지 갈피가 잡히질 않습니다. ㅎㅎ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일대는 한강의 제1경으로 선정될 만큼 경관이 아름답지요.
많은 역사와 좋은 경관을 간직한 두물머리 일대가 3년전 완벽하게 잘 정비된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최근 강변을 따라 훌륭한 물래길까지 조성되니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것 같습니다.
* 두물머리 물래길을 걷기전에 우선 양수리 북한강변의 벚꽃을 봐야겠어요. ㅎㅎ
* 북한강변에 만개한 벚꽃. 마치 흰눈이 소복 내린듯 눈부시네요.
* 아름다운 봄소식을 사진에 모두 담지 못함을 아쉬워 하며. ㅎㅎ
* 오늘따라 강변 정취가 너무나 황홀합니다. ㅎㅎ
* 북한강변에 조성된 물래길을 따라 남쪽으로 두물머리를 향해 산책을 시작합니다.
* 운길산과 마주한 이쪽 강변은 처음 걷는데요.
강변에 오래된 은행나무가 아주 멋드러지게 서있는데 마을과 붙어 있는걸로 보아 과거 나루가 있었던 곳 같습니다.
한양과 양평을 이어주던 옛 나루는 역사가 단절된채 사라졌지만,
6월경 은행잎이 무성할 즈음 강변 정취 또한 대단할 것이니 그때 다시 찾아봐야 겠네요. 약~속!
* 지금은 자전거길로 사용되는 북한강철교.
* 물래길은 일단 자전거길 제방으로 올라섰다가,
* 다시 내려가 생태공원 안을 지나가야 되지요.
* 양수대교를 지나 물환경연구소 방향으로 걷다보면.
* 북한강변의 아름다운 갈대쉼터.
* 드넓은 대지끝에서 드디어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물이 만납니다.
이곳을 "다온광장"이라고 하는데 "다온"이라 함은 "남한강, 북한강 물이 다 내려왔다"는 뜻인가요?
어이없는 신조어때문에 다시 어처구니없는 상상으로 확산되는군요. ㅎㅎ
* 이곳이 진짜 두물머리로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비로서 한강이 되는 곳입니다.
한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으로 선정되어 한강의 제1경인 두물경.
"두물경"이라 함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의 풍경을 뜻하는 말 같은데요.
돌표석에는 "남한강, 북한강 하나된 두물머리. 겨레의 기적이 숨쉬는 우리의 한강. 두물경"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 두물경에서 찰칵~!
* 많은 애환을 간직했을 두물머리 느티나무.
옛날에는 언덕위에 서있는 모습이었다는데 1972년 팔당댐이 만들어지면서 수면과 비슷한 높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1925년 을축대홍수때는 한강물이 느티나무 꼭대기까지 올랐었다고 하네요.
* 옛날부터 당산목 역할을 충실히 해 온 두물머리 느티나무는 오늘도 마을의 안녕과 무사를 위해 애쓰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북한강변 벚꽃길~북한강철교~물환경연구소~두물경~느티나무 등 북한강, 남한강변을 걸은 물래길은
느티나무를 지나 양수리 5일장에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