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의 산행일기

장쾌한 암릉을 걸어 북한산 원효봉(元曉峰)을 오르다.

미호강 2015. 5. 27. 23:30

2015.5/27(수) 5인회 회원들과 함께 실로 오랫만에 북한산 원효봉에 올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5년만이요, 우리 회원들은 모두 처음 오르는 기회를 가졌는데요.

경사길을 오르며 힘도 들었지만 날씨가 쾌청하고 원효봉 정상에서의 전망이 워낙 뛰어나 모두들 황홀한 표정들.

코스는 효자동~서암문~원효암~원효봉~북문~효자동으로 원점회귀하였는데 거리는 약 6km 정도.

 

지난번 의상능선에 이어 오늘 원효봉을 올랐으니 다음엔 염초봉, 백운대 코스의 암릉을 타자구요~! ㅎㅎ

 

 

* 북한산성 입구 효자동(일산시 덕양구 효자동)에서 원효봉을 찾아 갑니다.

 

* 워낙 오랫만에 오니 환경이 많이 변했네요. 이정표를 확인중.

 

* 오늘 오르는 원효봉은 북한산성 서암문(西暗門)을 경유하는 코스.

 

* 드디어 서암문(西暗門)에 도착!  북한산성 외성의 13개 성문중 하나입니다.

엣날 성안에서 발생한 시신을 내보내던 문이라고 하여 시구문이라고도 부르지요.

 

* 서암문에서 원효봉 오른는 약 1km 구간은 조선 중기때에 깔은 돌계단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사가 급한 길.

 

* 서쪽으로 구파발, 상송리 방향을 조망해 봅니다. 아주 멋져요~! ㅎㅎ

 

* 힘든 계단길을 올라 드디어 원효봉 8부능선의 암벽 아래에 위치한 원효암(元曉庵)에 도착!

 

* 옹색하게 서있는 원효암은 원래 조선 숙종 39년(1713)에 초창되었으나 6.25 사변때 소실되어 다시 지은 사찰입니다.

역사는 깊지만 힘들어서 찾기가 어려우니 몇십년전 모습 그대로네요. 송구스럽습니다.

 

 

* 오늘의 가이드, 강바람!

 

* 복숭아처럼 생긴 암봉을 올라서면,

 

* 그 뒷편으로 삼각산의 장엄한 위용이 불뚝!

 

* 건강하고 의욕적인 로망스님, 관전자님 부부. 정말 부러워요~!

 

* 북쪽으로 보이는 노고산.

 

* 방금 올랐던 암봉.  원효봉 정상은 이 암봉에서 약 100m 거리.

 

* 드디어 원효봉 정상(505m)에 서다!

너무나 아름답고 너무나 환상적인 삼각산의 위용을 접하니 할말을 잊게 하네요. 감사합니다!

 

 

* 원효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삼각산(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은 천하 제1경!

( 삼각산 가운데 인수봉은 백운대에 가려 보이질 않음 )

 

* 원효봉 정상에서 삼각산을 배경으로!

 

* 건너편으로 보이는 의상봉부터 문수봉까지 의상능선.

 

* 정상에서 조금 하산하여 꿀맛같은 오수를 즐기면서 바라본 삼각산(양쪽 무릎 참조).

 

* 북한산성 북문(北門)에 도착, 다시 효자동 방향으로 하산을 결정!

 

* 숙종 37년(1711) 축성 당시부터 문루가 없었던 북문.

대남문, 대성문, 대성문, 대서문, 중성문 등은 모두 문루를 두었지만 북문은 인적이 드물고 후미져 당초부터 문루를 세우지 않은것으로 추정합니다.

 

 

* 깊은 숲속을 걸어 효자동 방향으로 하산 완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