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의 국내여행

(4) 2015년 여름, 1박2일 영남지방 답사기 --- 울주 석남사, 청도 운문사, 사리암

미호강 2015. 7. 16. 23:12

 

2015.7/11(토) 오후 일정으로 울주 석남사, 청도 운문사, 사리암 답사기입니다.

 

옛 추억을 떠올리며 고찰 석남사와 운문사 답사도 즐거웠지만

비가 내리는 가운데 비지땀을 흘리며 찾은 깊은 산중의 사리암은 강한 인상으로 오래도록리를 스칠것 같네요. ㅎㅎ

 

 

* 배내고개를 넘어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에 위치한 가지산 석남사(石南寺)를 찾아 갑니다.

 

 

* 석남사는 대략 15년만에 다시 찾게 되었는데  일주문에서 절까지의 솔밭이 일품이네요.

 

 

* 절에 이르는 길 옆으로 시원한 계류가 지친 마음을 씻어주는 가운데,

 

 

* 비구니도량,  고찰 석남사에 도착!

석남사는 우리나라 최초로 선문(禪門)을 개설한 가지산문의 개창자이자 조계종의 종조(宗祖)인 도의국사가 1,200년전에 창건한 유서깊은 절.

 

 

* 대웅전 내부 모습.

 

 

* 대웅전 뒷편에 있는 엄나무 목조(木槽).

쌀을 씻어 두거나 밥을 퍼담아 두던 그릇인데, 500년전 근처의 간월사에서 가져 왔다고.

 

 

 

* 가지산 자락의 울창한 숲속에 자리한 석남사는 운문사, 동학사와 함께 비구니 수도도량으로 이름 높은 절집.

 

 

* 석남사를 창건한 도의국사(道義國師)부도, 보물 제369호

대웅전 뒷편에 있으며 팔각원당형으로 신라말기 부도중에서 고준한 맛을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부도로 손꼽히고 있지요.

 

 

* 부도 탑신석에 정교하게 조각된 신장(神將) 입상.

 

 

*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석남사에서 운문령을 넘어 청도 운문사를 찾아 갑니다.

 

 

* 운문사 입구의 멋드러진 솔밭은 여전하군요. 반갑습니다!

 

 

* 오랫만에 다시 찾은 고찰 운문사(雲門寺)!

신라 진흥왕 21년(560) 초창된 고찰로서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승가대학이 있어 더욱 유명합니다.

 

 

* 해마다 봄,가을에 막걸리를 열두말씩 받아 마신다는 수령 500년의 처진 소나무(천연기념물 제180호)는 여전히 울울창창!.

 

 

* 절집에는 어울리지 않게 덩치가 큰  만세루(萬歲樓).

 

 

* 사방이 트인 가운데 목구조가 잘 드러나 있는 만세루.

 

 

* 과거에 분명 비로전이었으나 지금은 대웅보전으로 이름이 바뀐 모습(보물 제835호).

그래서 운문사에는 대웅보전이 2채. ㅎㅎ

 

 

* 전형적인 신라 3층석탑의 양식을 따랐다는 대웅보전 앞 동서3층석탑(보물 제678호).

 

 

* 돌부처님과 사천왕상 석주가 안치되어 있는 작은 법당.

 

 

* 대좌와 광배까지 갖춘 석조여래좌상(보물 제317호)과 전면 좌우의 사천왕상 석주(보물 제318호) 모습.

사천왕상 석주(石柱)는 예전에 무너져 버린 5층석탑의 탑신에서 나온 석재로 알려져 있더군요.

 

 

* 금당 앞 석등(보물 제193호).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팔각석등으로 우아한 자태를 보이고 있으나 승가대학 안뜰에 있어 출입이 불가한 상태. ㅎㅎ

 

 

* 늘 푸르고 아름다운 처진소나무 앞에서!

 

 

* 운문사 답사를 마친후 용기를 내어 절 뒷편의 계곡을 걸어 보았습니다.

뜻밖에 좁지만 차량이 다닐수 있는 도로가 나타나고 제법 산림이 우거져 볼만합니다.

 

 

* 그런데  물이 맑은 계곡에 깜짝 놀란만한 숨은 비경이 펼처져 있네요.

표지판을 보니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고.

지나는 사람에게 지리을 물으니 길이 험하지만 사리암을 찾아 볼것을 권합니다.

 

 

*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운문사 뒷편 골짜기에 있는 사리암을 찾아 갑니다.

신도증이 없으면 차량출입이 않되지만 늦은 시간이라 다행히 차편으로 사리암 주차장까지 갈수 있었습니다. ㅎㅎ

 

 

* 운문사에서 승용차로 절 뒷편의 계곡을 따라 약 3km, 다시 도보로 산길을 1.5km 정도 오르며 사리암을 찾아 가는데요.

욕심이 과했나요?  비는 내리고 땀은 비오듯 흘리고 날은 어두워지고, 진퇴양난!

 

 

* 지팡이를 집고 급한 경사길과 1008계단을 오르다 보니 거의 탈진상태.  약수물이라도. ㅎㅎ

 

 

* 마침내 도착한 사리암(邪離庵)!

사리암은 호거산 중턱의 벼랑에 의지해 지은 작은 암자에 불과했으나 특이하게도 나반존자의 기도처로 널리 알려져 있더군요.

(나반존자는 부처님이 돌아가신후 미륵불이 출현할때까지 중생을 제도하려는 원력을 세운 분)

 

 

* 나반존자를 봉안한 천태각과 옛날 쌀이 나왔다는 전설이 깃든 사리굴.

깊은 산중임에도 관음전 안팎에서 저녁예불을 올리는 신도들로 북적. 정성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 사리암에서 바라보이는 운문산 능선.

마치 학이 날개를 편채 사리암으로 날아오는 형상이라고 하는데요.

날이 맑을때 꼭 다시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어두운 산길을 내려 왔습니다.

 

 

* 밀양, 양산, 청도 답사지도 입니다.

 

이상 1박2일의 영남지방 여행기를 모두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