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날에 오른 남양주 예봉산.
2월의 첫날, 남양주 예봉산(禮峯山, 683m)에 올랐습니다.
주요 코스는 중앙선 도심역~고려대 덕소농장~새재고개~적갑산~철문봉~예봉산~팔당역까지 약 12km, 4시간 소요.
이 코스의 백미는 아름다운 한강을 바라 볼수 있다는 것.
예봉산 능선을 북에서 남으로 걸으며 아름다운 한강 일원의 너른 대지를 내려다보니 마치 세상을 얻은것 처럼 가슴이 푸근합니다.
능선길이 호젓한데다 예봉산 삼면을 휘돌아 유유히 흐르는 한강, 너르게 펼처진 미사리 강변 등을 둘러보며 호연지기를 키우기 위해
옛날 자주 올랐다는 다산 정약용 형제.
그들의 기상을 음미하며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 앞으로 자주 예봉산을 오르내릴것을 약속!
* 10:00, 중앙선 도심역에서 출발하여 동쪽에 위치한 고려대 덕소농장에 들어섭니다.
* 고려대 덕소농장에서 바라보면 왼편이 갑산, 가운데가 새재고개, 오른편이 예봉산 능선의 적갑산.
오늘은 잘록한 새재고개를 통해 예봉산 능선으로 오르려 하지요.
* 새재고개 오름길에 들어서니 평일이고 날씨도 추워 사람보기가 어렵습니다. ㅎㅎ
* 11:10, 출발 1시간 여만에 도심역에서 5km 떨어진 새재고개에 도착!
* 새재고개에서 급히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남쪽으로 뻗은 능선길 약 4km를 걸으면 예봉산 정상.
하얀 백구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길동무가 되어 줍니다. ㅎㅎ
* 새재고개에서 남쪽으로 부드러운 능선길을 따라 걸으면 차례로 적갑산, 철문봉에 이어 예봉산 정상이 나타나는데요.
12:00, 드디어 첫번째 적갑산(560m)에 도착!
* 능선길응 걸으면 물푸레나무군락지를 만나고,
* 이어 큰 규모의 철쭉군락지.
꽃이 피는 5월에 꼭 다시 오리라. ㅎㅎ
* 2번째 철문봉에 가까울 즈음, 동쪽으로 수종사가 위치한 운길산(610m).
* 철문봉 조금 못미쳐에서 예봉산활공장이 나타나는데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글라이드를 타려는 사람들의 열기가 실로 대단합니다.
* 활공장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한강변 풍경.
왼쪽은 하남 미사강변도시, 오른쪽은 와부읍 덕소리, 도곡리.
* 발아래 펼처진 남양주 와부읍 덕소리, 도곡리 일대 풍경.
저멀리 방금 걸어온 도심역과 고려대 덕소농장(사진 가운데 너른 평지)이 보입니다.
* 춥지만 바람불어 시원한 활공장에서 인증샷은 필수!
* 철문봉을 살짝 넘으면 갈대밭에 헬기장.
이곳이 바람을 막아주는 포근한 지형이라 엣날 점심을 먹던 단골 장소였지요. ㅎㅎ
* 12:50, 출발 3시간만에 드디어 예봉산(683m) 정상에 등정!
그동안 강추위때문에 산을 멀리 했는데 오늘 산다운 산에 오르니 기분 좋습니다. ㅎㅎ
* 팔당역 방향으로 하산하던중 해발 300m 정도의 산속에서 작은 염소 두마리 발견!
깊은 산중이라 방목할리도 만무한데 웬 염소가 산속에서 먹이를 찾는지 이해가 않가네요. ㅎㅎ
* 하산길 중간쯤의 전망대에 도착하여,
* 아름다운 한강 팔당대교와 하남시 일원을 살펴본후 팔당역에서 전철편으로 무사히 귀가 완료!
* 중앙선 도심역~고려대 덕소농장~새재고개~적갑산~철문봉~예봉산~팔당역까지 약 12km, 4시간 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