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포항 나들이 --- (1) 대구 낙동강 강정고령보, 두류공원, 팔공산 파계사, 성전암,
2016.3/26(토), 대구 사돈의 고희연이 있어 1박2일 여정으로 대구, 포항을 다녀 왔습니다.
대구의 명소는 그동안 팔공산을 중심으로 여러 차례 둘러 보았고 지난해에는 청라언덕과 근대문화유산까지 답사한 적이 있어
아직 찾아보지 못한 곳, 찾은지 오래된 곳을 중심으로 행선지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대구에서는 낙동강 강정고령보, 두류공원, 팔공산 파계사, 대비암, 성전암, 동화사를 방문하고
포항에서는 죽도시장, 포항운하를 둘러본후 구룡포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특히 근래 완공한 포항운하는 주민 2,225명을 이주시킨후 막혔던 물길을 다시 뚫은 대역사로 큰 감명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우리나라 각처에서 포항처럼 막혔던 곳을 다시 통하게 하여 화해와 소통의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짧지만 아름다운 여행이었습니다 ~~^^.
* 지난해 가을에 이어 다시 대구를 찾았습니다.
* 먼저 2년전 싸이클 전국종주때의 추억을 살려 낙동강 강정고령보 방문!
* 강정고령보가 위치한 곳은 낙동강과 금호강이 합류하는 곳.
금호강은 경북 영천 방향에서 발원하여 대구시를 둥굴게 경유한후 이곳에서 낙동강과 합쳐지지요.
* 강정고량보 아래 낙동강, 금호강의 합수부에 있는 디아크.
디아크(The ARC)는 강 문화의 모든 것을 담아낸 우아하고 기하학적인 건축예술품이라고 하는데요.
특이한 모습이 실로 아름답습니다.
* 디아크 옥상에서 바라본 낙동강의 아름다운 풍광.
마침 토요일이라 싸이클 즐기는 사람들, 강변에 소풍 나온 주민들이 아주 많더군요.
* 다음 찾은 곳은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성당동에 위치한 두류공원.
* 두류산의 낮은 언덕위에 조성한 두류공원은 봄철이면 벚꽃, 개나리 등으로 꽃잔치를 하는 대구의 유명 관광지.
* 잠시 기념사진도 찍고,
* 대구83타워 입구에 이르니,
* 이제 대구시내를 내려다보기 위해 EV를 타고 타워에 올라야지요.
* 대구 83타워는 남산타워보다는 높고 파리 에펠탑과는 비슷한 높이인 312m. ㅎㅎ
* 타워에서 바라본 이월드의 놀이시설.
* 대구시가지가 한눈에 훤히~~!
* 다음 찾은 곳은 금호강변에 위치한 아양루!
* 아양루(峨洋樓) 현판.
루각 명칭은 중국 고사에서 따왔다고 하는데요. 이름이 아주 특이합니다.
* 언덕위에 자리한 아양루에서는 아름다운 금호강과 팔공산이 훤하게 바라 보이니
루각이 서있을 자리로 이만한 곳이 더이상 없을것 같습니다.
* 아양루 좌측으로 보이는 다리는 금호강 아양교.
대구에서 동촌을 통해 경주 방향으로 통하는 길인데요.
1975년 총각 시절, 싸이클 전국일주여행때 아양교를 건너며 동촌비행장을 바라보던 추억이 아련히 떠오르네요.
* 아양루에서 언덕길을 걸으면 또다른 루각이 나타나며,
*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천하제일경이라 해야 할듯.ㅎㅎ
* 동촌유원지로 통하는 강변길을 걸으며 금호강의 아름다움에 취해 봅니다.
* 저녁때 사돈 고희연에 참석한후 인근에서 편하게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찾은 곳은 대구시 동구 불로동 335에 위치한 불로동고분군(사적 제262호)!
* 불로동고분군은 약 1500년 전인 삼국시대 토착세력의 집단묘지로 알려져 있는데요.
크고작은 묘지가 자그마치 214개나 되는 거대한 공동묘지로서 이곳에서 바라보는 대구시내 전망이 또한 볼만 합니다.
* 고분군 지역은 시민들의 휴식처로도 각광받는 중.ㅎㅎ
* 다음 찾은 곳은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파계사.
* 십여년만에 찾은 파계사(把溪寺).
조선 숙종 시절, 왕실의 원당으로 지정되어 현응스님의 기도로 영조임금이 태어났다는 고찰로 유명합니다.
* 초파일이 얼마남지 않은 파계사는 연등이 가득!
* 파계사의 중심법당인 원통전(圓通殿).
* 원통전 내부에 안치된 목조관음보살좌상과 탱화, 그리고 고색창연한 수미단 모습.
* 고즈녁한 파계사를 둘러본 후,
* 파계사 절 뒷편에 위치한 대비암, 성전암도 답사하기로.
* 절 뒷편에 있는 부속암자인 대비암(大悲庵).
암자의 이름이 大悲庵이라 함은 예사롭지 않은 일인데요.
아마도 "대자대비(大慈大悲 - 관음보살이 중생을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서 따온게 아닐까요?
* 너무나 청량하고 고결해서 많은 감동을 받은 대비암.
* 다시 심심산골의 경사길을 걸어 성전암을 찾아 갑니다.
험하기가 마치 청도 운문사 사리암을 방불케 하네요. ㅎㅎ
* 오호, 성전암은 어드메뇨~~!
* 드디어 깊은 산속의 8부 능선에 위치한 성전암에 도착!
* 성인이 머무는 암자라고 하여 이름지어진 성전암(聖殿庵).
현응스님과 성철스님이 머물렀던 암자였는데요.
성철스님이 암자 앞에 철조망을 친채 10년간 수행하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 성전암 관음전(觀音殿).
어렵게 찾은 암자이니 관세음보살님에게 기도하며 삶의 지혜를 얻어야 할것 같습니다.
* 암자 뒷편의 산위에 솟아 있는 바위가 마치 연꽃이 핀것처럼 신기해 보이네요. ㅎㅎ
* 대구에서 둘러본 낙동강 강정고령보, 두류공원, 금호강 아양루, 불로동고분군, 파계사, 대비암, 성전암,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
동화사를 지도에 표시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