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강을 따라 충청도양반길을 걷고 선유대(仙遊臺)도 만나다.
2017.9/21(목), 일주일만에 다시 괴산 달래강을 찾았습니다.
부족했던 갈은구곡에 대한 답사를 한번 더 하고, 충청도양반길을 걷기 위함이었는데요.
특히 오늘 걸은 연하협구름다리에서 달래강 상류쪽으로 걷는 2-1코스는 미지의 길!
숲이 울창하고 강쪽으로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다소의 두려움도 있었지만 걷고 보니 너무나 청량하고 아름다웠던 기억만 남네요.
주요 코스는 연하협구름다리~충청도양반길구름다리~선유대~새뱅이까지 약 2.5km 정도!
되돌아 나오는 길은 운좋게도 새뱅이에서 극적으로 유람선을 만나 승선하는 운이 따르기도.
충청도양반길의 호젓함도 즐기고 연하구곡(煙霞九曲) 제1곡인 선유대(仙遊臺)의 경관도 두루 접할수 있어 가장 아름다웠던 여행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아, 달래강의 아름다움은 끝이 없구먼!! ~~^^.
* 지난주에 연하협구름다리에서 달래강 하류의 산막이옛길을 걸었으니 오늘은 상류의 충청도양반길을 걸으려고 합니다.
* 달래강 왼편 산기슭에 난 절벽길을 따라 전면 멀리 보이는 운교리까지 갈 예정.
* 갈은마을에서 내려오는 개천위의 '충청도양반길출렁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양반길.
* 출렁다리를 건너니 급경사 길에 몹시 위험해 보이네요.
* 연하협주차장에 차를 두었으니 어떠한 일이 있어도 다시 와야.ㅎㅎ
* 간담이 서늘한 벼랑길을 걷자니,
* 숲사이로 잠시 달래강을 보여주기도.
* 옛날 화전민이 살던 곳의 샘터(옥녀샘).
무장공비의 잦은 출현으로 1975년에 모두 이주시켰다고.
* 호젓하다 못해 으시시한 숲길을 1시간 여 걸으니 드디어 선유대(仙遊臺)!!
* 선유대 아래 하류쪽으로 유유히 흐르는 달래강.
* 선유대 바위에서 바라본 달래강의 상류쪽 풍경.
* 고운 모래밭도 보이며 선경을 이루는 이곳은 달래강에서 가장 깊숙한 오지가 아닐까요?
* 비교적 큰 글씨로 새긴 '仙遊臺' 각자.
* 조선 후기, 연하구곡(煙霞九曲)의 제1곡이었기에 선유대 상부의 바위면에 새겨져 있는 구곡시(九曲詩).
희미해서 판독은 어렵네요.
* 강변에 내려서 바라본 수려한 선유대 절벽 모습.
높은 탑처럼 물위에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장관이네요.
* 경관도 수려할 뿐더러 보이는 모습에 따라 탑바위, 족도리바위, 각시바위로 불리는데요.
괴산댐으로 인해 밑부분이 수몰되기 전에는 얼마나 더 높고 아름다웠을지 아쉬움이 큽니다.
* 강물속에 우뚝 서있는 연하구곡의 제1곡 선유대.
* 고즈녁한 강변길을 걸어 가자니,
* 물이 휘돌아 나가는 강변의 좌측은 새뱅이나루터, 우측은 준수한 신랑바위.
* 새뱅이나루터와 신랑바위가 있는 이 일대는 달래강 최고의 숨은 비경지!!
* 새뱅이나루에서 바라본 멋진 신랑바위.
* 사모관대를 쓴 신랑바위와 우측의 족두리를 쓴 각시바위(선유대)가 서로 살짝 빗겨 있는 모습입니다.
* 그런데 신랑바위까지 올라오는 유람선이 있었네요.
마치 구조선을 만나듯 소리, 소리를 질러 승선하는 행운을 잡았습니다.ㅎㅎ
* 유람선에서 바라본 선유대.
맨 윗단의 바위가 신부의 족두리 모양을 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은 '족두리바위'로 부르고 있지요.
* 엄청난 규모의 선유대 바위절벽.
연하구곡의 제1곡으로 탑바위, 족도리바위, 각시바위로 불리우는 선유대 절벽.
* 연하구곡(煙霞九曲)은 조선 후기 경은(敬隱) 노성도(盧性度, 1819∼1893)란 선비가 설정하고 연하구곡가를 남겨놓은 곳으로,
괴산군 청천면 운교리 경계로부터 칠성면 사은리 산막이마을에 이르는 달래강변에 위치해 있었으나 지금은 대부분 물에 잠겨 있는 실정입니다.
* 만약 유람선에 타지 못했으면 운교리 너머로 얼마나 먼길을 걷고 있을지 아찔.ㅎㅎ
* 아름다운 달래강을 마음껏 즐긴 후,
* 굴바위농원에서 하선하니 유람선은 하류의 차돌바위나루터로 유유히.
* 굴바위농원에서 약 300m 정도 걸으니 출발했던 연하협구름다리에 도착.
* 연하협구름다리~충청도양반길구름다리~선유대~새뱅이~유람선~굴바위농원~연하협구름다리까지 원점회귀하는데에
거리는 약 5km에 2시간 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