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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년 가을, 속리산 자락 탐방기 --- 괴산 쌍곡구곡, 선유구곡, 화양구곡강바람의 국내여행 2016. 11. 6. 13:51
2016.11/1(화)~11/3(목), 단풍철을 맞아 충북 속리산 자락을 다녀 왔습니다.
첫날엔 물 맑고 경치좋은 속리산국립공원에서 옛 선인들의 체취가 서려 있는 괴산의 쌍곡구곡(雙谷九曲), 선유구곡(仙遊九曲),
화양구곡(華陽九曲)을 둘러 보았고
둘째날에는 법주사를 답사한후 속리산 문장대를 등정하였으며
마지막 날에는 보은 삼년산성과 청주 청남대를 탐방하였습니다.
아름답고 청명한 가을철을 맞아 금란회 회원들과 함께 한 2박3일간의 속리산 자락 탐방은
너무나 행복하여 오랫동안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전망입니다.
*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 첫 방문지로 충북 괴산의 쌍곡구곡을 찾아갑니다.
* 괴산군 칠성면 쌍곡마을에서 제수리재까지 약 10.5km에 이르는 쌍곡구곡(雙谷九曲)은
산수경치가 아름다워 조선시대때 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 많은 문인들이 찾았던 곳으로 유명한데
제1곡 호롱소, 제2곡 소금강, 제3곡 병암(떡바위), 제4곡 문수암, 제5곡 쌍벽, 제6곡 용소, 제7곡 쌍곡폭포, 제8곡 선녀탕, 제9곡 장암(마당바위).
* 쌍곡구곡의 제1곡은 호롱소.
계곡물이 휘도는 곳에 위치하여 옆에 호롱불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붙은 이름이라고.
* 제2곡은 소금강.
구곡중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금강산을 닮아 붙은 이름.
* 제3곡은 개울가를 향하여 평퍼짐하게 생긴 바위가 시루떡을 닮았다고 하여 병암(떡바위).
성인 수십명이 앉아 놀수 있는 떡바위의 위용에 입이 쩌~억!
* 떡바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여성3총사!
* 쌍곡구곡의 깊은 계곡길을 따라 쌍곡폭포를 찾아 갑니다.
* 주차장에서 칠보산을 향하여 도보로 15분 소요되는 계곡길은 그야말로 선경 그 자체.
* 개울 바위에서 사진도 찍으며.
* 산길을 걸으니 깊은 협곡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제7곡 쌍곡폭포.
넓은 소로 떨어지는 폭포수가 정말 싱그럽네요. 청량하고 시원한 쌍곡폭포,
* 폭포 앞 징검다리를 건너,
* 산길을 되돌아 나와 절말부락에 도착.
이 근방에 쌍곡구곡중 제6곡 용소가 있다고 해서.
* 깊은 협곡에 감추어져 있는 제6곡 용소.
용이 승천했다는 용소는 물이 깊어 보기에도 섬뜩할 정도!
* 마지막으로 제수리재 오름길에 위치한 제 8경 선녀탕.
구곡을 다보려고 이리저리 헤매었지만 제4경 문수암, 제5경 쌍벽, 제9곡 장암(마당바위)은 찾지 못했습니다.
다음 기회를 기약하기로!
* 쌍곡구곡 답사를 마치고 다음은 선유구곡(仙遊九曲)을 찾아 갑니다.
선유구곡은 퇴계 이황이 송면리 송정마을의 함평 이씨 댁을 찾아 갔다가 이곳 경치에 반하여 9달 동안 머물면서 9곡의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 사람이 아래로 다닐수 있게 뚫린 제1곡 선유동문.
참고로 선유구곡은 제1곡 선유동문(仙遊洞門), 제2곡 경천벽(擎天壁), 제3곡 학소암(鶴巢岩), 제4곡 연단로(鍊丹爐), 제5곡 와룡폭(臥龍爆), 제6곡 난가대(爛柯臺), 제7곡 기국암(碁局岩), 제8곡 구암(龜岩), 제9곡 은선암(隱仙岩).
* 멋드러진 암반에 기막히게 잘 씌어진 제1곡의 선유동문 각자.
* 선유동문 각자 앞에 우뚝 솟은 제2곡 경천대.
* 개울속에 신기하게 생긴 바위 제 4곡 연단로.
바위위에 절구처럼 파인 곳에서는 옛날 신선들이 금단(불로장생약)을 만들어 먹고 장수했다는 전설이 있지요.
* 선유구곡의 중심지인 넓은 소.
* 용트림하여 흘러내리는 제5곡 와룡폭포.
* 와룡폭포가 시작되는 곳에 있는 제6곡 난가대(왼쪽 돌출부분).
도끼자루가 썩는줄도 모른채 바둑두는 신선들을 구경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 깊은 계곡에 우뚝 서있는 제9곡 은선암.
펑퍼짐한 너른 암반위로 흐르는 계곡수가 은선암과 한폭의 그림을 연출하네요. 멋져요~~
* 은선암에서의 망중한!
* 은선암 아래에는 제8곡 구암(왼쪽 바위), 제7곡 기국암.
구암은 큰 거북이를 닮았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며 기국암은 바위 위에서 신선이 바둑을 두었다는 전설에서 비롯.
* 첫날 마지막 방문지는 괴산군 청천면에 위치한 화양구곡(華陽九曲).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속리산국립공원의 북단에 위치한 화양구곡은 맑은 계류와 송림, 기암이 어우러진 절경중의 절경!
일찌기 우암 송시열(宋時烈,1607~1689) 선생이 이곳에 은거하면서 중국의 무이구곡을 본받아 화양동에 9곡(경천벽, 운영담, 읍궁암, 금사담, 첨성대, 능운대, 와룡암, 학소대, 파천)을 이름지었습니다.
사진은 제2곡 운영담(雲影潭).
* 냇가에 엎드려 있는 듯한 모습의 제3곡 읍궁암(泣弓巖)
우암 송시열이 효종의 돌아가심을 슬퍼하며 매일 새벽마다 이 바위에서 통곡하였다 하여 후일 사람들이 읍궁암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화양구곡에서 가장 멋드러진 풍광을 자랑하는 제4곡 금사담(金沙潭),암서재(巖棲齋).
암서재(巖棲齋)는 우암 송시열이 만년에 벼슬을 그만둔 후 이 곳 화양동에 은거하면서 학문을 닦고 후학들을 가르치던 서실(書室)인데요. 개울가 암반위에 서있는 모습이 정말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 제8곡에서 산길을 따라 1km 여를 하염없이 걸어야 나타나는 제9곡 파천(巴串).
파천은 개울 복판에 티없이 희고 매끄러운 바위가 펼처져 있어 누구나 감탄을 금치 못하는 절경을 이룹니다.
* 가장 깨끗하고 가장 맑은 파천은 화양구곡의 숨겨진 백미.
* 화양구곡 답사를 끝으로 해지는 저녁 무렵, 정이품송의 환영을 받으며 속리산 관광단지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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