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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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봉화길 제9길 설성산길을 걷다(끝) --- 설성면행정복지센터~설성산~청미교사거리 16km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5. 3. 22. 09:18
2025.3/21(금) 경기옛길, 봉화길 제9길 설성산길을 걸었습니다. 코스는 설성면행정복지센터~성호저수지~설성산~선읍리 석불입상~청미교사거리까지 16km로 설성면행정복지센터에서 시작하여 설성산을 넘어 장호원읍까지 걸었는데요.이로써 봉화길은 9회에 걸쳐 137km를 걸었고 덩달아 7개 경기옛길도 모두 완주하는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아날로드세대라 옛길 모바일앱이나 트랭글 등도 이용치 못해 길을 헤매는 경우도 종종 있었으나 완주를 하고 나니 기쁨이 배가 되네요.앞으로 옛길이 추가로 더 개척되어 계속해서 길을 걷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제9길은 남쪽의 경북 봉화로 향하는 경기도의 마지막 옛길로 장호원 끝에서 희열을 느끼며 충청북도를 바라보는 참으로 의미있고 아름다운 길이었습니다.처음 낮으막한 언덕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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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봉화길 제8길 자채방앗길을 걷다 --- 부발역~자채방아마을~설성면행정복지센터 20km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5. 3. 18. 07:48
2025.3/17(월) 봉화길 제8길 자채방앗길을 걸었습니다. 코스는 부발역~자채방아마을~설성면행정복지센터까지 20km로 이천 부발읍, 대월면, 모가면, 설성면의 넓은 들판과 낮으막한 언덕길 또 아름다운 양화천변을 걸었습니다.봉화길이 제7코스에서 뜬금없이 동쪽으로 뻗어 여주역까지 가서 끝나 버렸지만 별도로 제8길, 9길에서는 부발역에서 이천의 남쪽지역을 걷는 추가 코스를 만들었는데요.이는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싶은 옛길 당국의 배려에서 나온 코스로 생각되지만 원래 봉화길이 광주, 이천을 거쳐 충주로 이어지는 길이었으니 제8, 9코스가 제대로 된 옛길같습니다. 부발읍 도심지를 지나 도착한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은 한영제(韓永濟, 1925~2008) 장로가 모은 10만여점의 교회사 관련 자료를 제공해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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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봉화길 제7길 세종효종길을 걷다 --- 세종대왕릉역~영릉~여주역 11km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5. 3. 8. 13:44
2025,3/7(금) 경기옛길, 봉화길 제7길 세종효종길을 걸었습니다. 봉화길 제7길 세종효종길은 세종대왕릉역~이인손 묘~영릉~대로사~여주역까지 11km 구간으로사부작사부작 여주의 마을길과 들녘을 걷다가 이인손 묘와 영릉을 탐방하고 세종산림욕장에서 남한강을 바라보는 흥미로운 여정이었는데요.먼저 만난 충희공 이인손 묘(忠僖公 李仁孫 墓).이인손(1395~1463) 선생은 조선 초기의 문신으로 세종 시절 다양한 관직을 역임하고 세조때에는 우의정에 오른 분.원래는 세종대왕의 영릉이 있는 왕대리에 있었으나 자리를 내주고 1469년(예종 1) 현재의 자리인 새미실마을 북쪽으로 이장한 역사가 있지요. 오늘은 급할게 없으니 코스에 관계없이 영릉도 찬찬히 살펴 보았는데요.특히 영릉(英陵)은 몇년전 차량이 다니던 진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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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봉화길 제6길 골내근길을 걷다 --- 부발역~세종대왕릉역 14km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5. 3. 4. 07:17
2025.3/3(월) 봉화길 제6길 골내근길을 걸었습니다. 코스는 이천 부발역~수정리마을회관~여주 세종대왕릉역까지 이천에서 여주로 가는 14km의 여정이며,골내근은 고구려때 불렀던 여주의 최초 지명이며 이 일대의 여주평야는 남한강 유역을 중심으로 벼농사 짓기에 최적의 지역으로특히 일제때인 1931년에 73.4km의 수려선(水麗線)을 부설하여 1972년까지 협궤열차가 이천, 여주땅을 달렸지요.협궤열차는 일제때 이천, 여주에서 생산된 쌀을 수탈하기 위해 탄생했지만 해방후에는 주민의 사연을 가득 담은 최고의 이동수단으로 이천, 수원에 장을 보러 가거나 통학을 하기도 했지요.1960년대 이후 버스 등 자동차가 늘고 1971년 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폐선되기에 이르자 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했다고 합니다. 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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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봉화길 제5길 남천주길을 걷다 --- 신둔도예촌역~설봉산성~부발역 16km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5. 2. 26. 08:48
2025.2.25(화) 경기옛길, 봉화길 제5길 남천주길을 걸었습니다. 코스는 이천의 신둔도예촌역~사기막골도예촌~설봉산성~애련정~부발역까지 16km.설봉산을 넘고 이천 구만리뜰을 걷는 아름다운 여정이었는데요.남천주길은 이천의 유래를 찾는 여정으로 삼국시대부터 이천 일대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심해졌는데 고구려 때는 남천현이 되었고 신라에서는 남천주(南川州)로 지명을 정한바 있습니다.고려의 태조 왕건은 서목이라는 사람의 도움으로 복하천을 건너 후백제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큰 하천을 건너면 이롭다는 뜻의 이섭대천(利涉大川)이라는 글귀를 내려주었고 여기서 이천(利川)이라는 지명이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제5길을 걸으면서 사기막길도예촌에서 도예인들의 예술혼을 느낄수 있었고 설봉산에 올라서는 산성을 탐방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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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봉화길 제4길 곤지바위길을 걷다 --- 광주 곤지암역~이천 신둔도예촌역 11km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5. 2. 23. 19:27
2025.2/22(토) 경기옛길, 봉화길 제4길 곤지바위길을 걸었습니다. 코스는 곤지암역~봉현정~동원대학교~이천의병전적비~신둔도예촌역까지 11km.전설이 가득한 곤지암 바위를 보고 곤지암천을 따라 농촌길을 걷고 고개를 넘는 낭만적인 코스였는데요.특히 곤지암읍 봉현1리에서 만난 느티나무 고목들이 압권이라는 생각.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기도 했겠지만 옛 봉화로를 걷던 선인들이 큰 고개를 무사히 넘어 느티나무까지 와서 개울에 손을 씻기도 하고 한숨을 돌리며 쉬어 가기도 했을 고마운 느티나무네요.주위가 점차 공장지대로 변하고 있지만 느티나무만은 영원히 이 자리에서 길손을 맞이하고 마을도 잘 지켜주시길 기원합니다. 곤지암(昆池岩)은 바위 모양이 마치 고양이를 닮았다고 해서 묘(猫)바위라고 불렀으나 임진왜란때 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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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봉화길 제3길 너른고을길을 걷다 --- 경기광주역~국수봉~곤지암역 15km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5. 2. 18. 07:24
2025.2/15(토) 경기옛길, 봉화길 제3길 너른고을길을 걸었습니다. 제3길은 경기광주역~국수봉~초월역~곤지암역까지 15km!경기광주역에서 경안천을 조금 걷다가 국수봉에 올라 최근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장쾌하고 아름다운 광주를 보았습니다.너른고을(넓은 고을)이라는 광주(廣州)는 원래 서울 한강 이남과 경기 용인, 과천, 시흥, 하남, 남양주까지 아우르는 무척 넓은 지역이었으며 조선의 수도인 한양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행정구역이었는데요.1917년 남한산성 안에 있던 광주군청을 경안리로 옮기면서 광주의 중심지가 되었는데 도시확장으로 인해 자치단체가 계속 신설되면서 구역이 축소되다가 2001년 광주군에서 광주시로 승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수봉 능선길을 걸어 하산하여 곤지암천을 만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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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봉화길 제2길 한양삼십리길을 걷다 --- 남한산성로타리~경기광주역 19km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5. 2. 15. 09:21
2025.2/14(금) 경기옛길, 봉화길 제2길 한양삼십리길을 걸었습니다. 봉화길 제2길은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기 위해 걸었던 길로 옛길을 걷자니 한양삼십리누리길이라는 표지판이 길가에 여러곳 설치되어 있었는데요.특히 광주시 묵현동에서 남한산성을 잇는 12km의 등반코스는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넘었던 옛길로 합격바위와 새오고개의 돌탑은 선비들의 염원이 담겨있는 징표이기도 합니다.남한산성로타리를 출발하여 검단산~검복리~불당리~오전리~새오고개~목현1통마을회관~~경안천변 청석공원~경기광주역까지 19km 여정의 멀고도 힘든 코스였습니다.눈속을 뚫으며 산능선을 이리저리 걷고 오르락내리락 고개를 몇개나 넘었으니까요. 옛길을 걷는 일이 잔잔한 감동이고 행복이네요.산성리, 검복리, 불당리, 오전리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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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봉화길 제1길 덕풍천길을 걷다 --- 하남검단산역~광주향교~남한산성 13km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5. 2. 12. 11:11
대망의 경기옛길, 봉화길 135km를 시작합니다. 봉화로는 조선시대에 수도인 한양에서 광주, 이천, 충주를 지나 태백산사고가 있던 경상도 봉화로 연결되던 옛길입니다.노선이 거의 직선에 가깝고 기복이 적고 강이나 내를 건너는 장애물도 없이 최상의 교통조건을 구비하여 소의 이동이 보장되는 우로(牛路)로 활용되었지요.역대 조선왕조의 실록과 왕실족보인 선원보를 운반하던 길로 이용되던 봉화길은 경기문화재단이 하남, 광주, 여주, 이천시의 협조를 얻어 봉화대로의 옛 노선을 연구 고증하고 그 원형노선을 바탕으로 조성한 경기옛길입니다.봉화로는 옛길의 멸실, 각종 도로에 의한 노선 단절, 도보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구간을 대신할 대체로를 개척하여 봉화대로를 따르는 역사문화 도보탐방로 봉화길 135km을 개척하였으니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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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옛길인 조안둘레길을 걷다(2)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5. 1. 21. 09:38
예빈산, 예봉산을 바라보며 2번째로 조안둘레길을 걸었습니다.지난번에는 조안면 북쪽의 조안1리, 2리를 걸었다면 오늘은 반대로 남쪽의 조안1리, 능내리를 걸었는데요.걸은 코스는 조안면사무소~조안1리 자전거도로 ~경강로토끼굴~금새월~삼태기마을~애견훈련센터~능내2리 봉안대교~능내역~자전거도로 ~조안면사무소까지 약 6km에 쉬엄쉬엄 2시간 소요.예빈산 자락의 남쪽에 펼쳐진 낙으막한 야산 사이에 있는 마을과 산길, 고개를 잇는 옛길이자 둘레길을 걸으니 오랜만에 고향에 온듯 마음마져 포근하기 그지없네요. 옛길은 모두 정겨운 모습으로 한강나루나 기차역을 향해 나 있었는데요.수많은 민초들이 삶을 영위하기 위해 이용했을 나루터도 기차역도 없어진채 옛길만 남아 있어 아쉬움이 크지만 그렇게 세월은 흘러가고 세상도 끊임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