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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탐구 (8) --- 바람불어 좋은 날, 도봉산 다락능선을 오르다.카테고리 없음 2013. 6. 28. 10:49
2013.6/11(화) 도봉산 다락능선을 다녀왔습니다.
다락능선은 일전에 원도봉 계곡으로 망월사에 올랐다가 바라본 능선으로 그 당시 조만간 꼭 오르리라 마음먹었는데 마침내 오늘 소원을 풀게 되었네요.
혹자는 도봉의 능선중 다락능선이 가장 멋지다고 서슴없이 말할 정도로 아름다운 능선길이었습니다.
마침 대낮부터 빗방울이 떨어지는 흐린 날씨라 사진은 좋지않았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 더할나위없이 즐거운 산행을 할수 있었습니다.
망월사역~다락능선~포대능선~망월사~원도봉계곡으로 이어진 등반내용 소개드립니다.
* 오늘은 난생 처음으로 도봉산 다락능선을 타보기로 마음먹고 원도봉 심원사를 들머리로 삼아 산행을 시작합니다.
(국철을 이용할 경우 망월사역 하차)
* 다락능선은 망월사 계곡의 남쪽에 동서로 길게 뻗은 능선으로 암릉이 많은 관계로 쇠줄를 잡고 오르는 코스가 심심찮게 있지요.
그래서 스릴이 넘치고 재미가 더욱 쏠쏠합니다. ㅎㅎ
*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오르다보면 의정부시를 비롯해서 서울 북부지역까지 멋지게 조망됩니다.
* 다락능선은 오른쪽으로 원도봉 계곡을 바라보면서 포대능선으로 오르게 되어 있는데 조망이 실로 대단합니다. 정말 멋진 암릉길이지요.
* 오른쪽 아래로 원도봉의 두꺼비바위가 잘 보입니다. 잘 찾아보세요!
* 그런데 다락능선에는 개구리와 닮은 바위가 있어 신기한데요. 제 눈에는 개구리처럼 보이는데 두꺼비 같은가요? ㅎㅎ
* 다락능선의 멋진 바위들. 대부분 올라갈수 있어 앉아 쉬면서 사방을 조망하기에 제격이지요.
* 다락능선 최고의 포인트에서 포대능선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중!
* 다락능선을 계속 오르면 포대능선을 경우, 자운봉쪽으로 갈수 있지요.
* 다락능선에 서면 북쪽으로 망월사가 아주 멋지게 바라보이지요. 원도봉 깊은 산속에 있는 망월사, 다락능선에서 바라보면 절묘한 모습에 또한번 놀라게 되지요.
* 포대능선에 가까울 무렵, 도봉의 암봉들이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 다락능선 막바지에서 바라본 도봉의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740m). 역시 경기의 소금강으로 손색이 없네요.
* 망월사역을 출발한지 2시간만에 포대능선에 도착, 방금 걸어온 다락능선(오른쪽 길게 뻗은 능선)을 바라봅니다.
* 암릉이 너무나 아름다운 포대능선. 오늘 하산코스는 포대능선을 경유, 원효사 코스를 예정하였지만 그쪽은 초행길이라 자신이 없어 망월사쪽으로 하산하기로 결정.
* 오늘 밤부터 비가 내린다더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 너무 좋으네요. 시원한 바람이 불때는 댄스를 추어야지요!
* 포대능선 암릉길을 무사히 걸어,
* 원도봉으로 하산하면서 고찰 망월사에 들렀습니다.
* 망월사 무위당 전면에 걸린 "望月寺" 현판.
글씨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중화민국 초대 대통령이었던 "위안스카이(원세계, 1859~1916).
현판 우측에는 光緖辛卯中秋之月(광서신묘중추지월, 좌측에는 駐韓使者袁世凱(주한사자원세개).
청나라 원세개가 구한말 우리나라에 와서 총독 신분으로 10여년간 내정간섭을 성가시게 했었는데 1891년에 망월사를 다녀간 것으로 추측됩니다.
* 원도봉 계곡으로 하산하면서 다락능선에서 보았던 두꺼비바위를 다시 음미해 봅니다. 정말 멋진 두꺼비바위!
* 오늘 등반한 망월사역~다락능선~포대능선~망월사~원도봉계곡을 도면으로 소개합니다.
* 다른 도면에 표시해 보았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