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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중지하던 DSLR카메라와 렌즈를 모두 정리하다.강바람의 일상 2014. 2. 1. 17:22
2014.1/20(월) 애지중지하던 DSLR카메라와 렌즈 등 장비 일체를 멀리 보내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4년 가까운 세월, 여행사진과 야경사진 찍는다고 동고동락을 같이 한 고급 바디와 렌즈들인데 참으로 섭섭하고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딸을 시집보내면서도 이렇게 서운한 생각은 않들었는데 허전한 마음을 달랠길 없네요.
그동안 애틋한 정이 많이도 들었었지요.
거의 매일 카메라를 들고 출사를 나갔으니 횟수만 해도 500번은 넘었고 평소에 시간날때마다 닦고 만지고 들여다보고 하였으니 얼마나 많은 정이 들었겠습니까?
할리데이비슨을 떠나보내고 심한 허탈감에 빠진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또 같은 비극을 당하고 있네요.
장비을 떠나보낸 이유를 들면
우선, 나이가 들며 체력의 열세해져 무거운 장비를 주렁주렁 메거나 들고 다니기 힘들었고,
고가장비에 대한 압박감으로 고층빌딩과 밤거리를 한없이 쏘아다니게 되며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 많았고,
이제 과욕을 삼가하고 주변을 하나씩 정리해야 할 시간이 점점 가까워졌기 때문이지요.
처분한 내역을 보면,
Canon 5D Mark2 Body
Canon EF 16-35mm F/2.8 Lens
Canon EF 24-70mm F/2.8 Lens
Canon EF 70-200mm F/4 Lens
Canon 430 EX2 스피드라이트
맨프로토 190CXPRO3(볼헤드 498RC2). 호루스벤누 FX-7439TT(볼헤드 LX-3) 삼각대.
현재 남은 카메라 장비는 Sony RX100, Canon G10 등 똑딱이 2대와 작은 삼각대뿐.
특히 RX100 카메라는 신형으로 작지만 성능이 좋으니 당분간 이 놈으로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리려 합니다.
허전한 마음을 달래며 다시 열정적인 사진생활을 계속 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화이팅!
* 2010.10/20 구입하여 3년여 사진생활을 함께 한 5D Mark 2. 잘 가거라. 오두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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