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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변의 고구려성 --- 연천 은대리성카테고리 없음 2015. 3. 3. 09:39
전곡의 한탄강변에 생각하기도 끔직할만큼 절묘하고 아름다운 옛 성곽이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곳의 위치는 한탄강과 차탄천이 합류하는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인데 성곽의 이름이 명확치않으므로 행정지명 그대로 은대리성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한탄강과 차탄천이 합류하는 마여울은 수심이 얕아 쉽게 건널수 있으므로 옛부터 군사요충지로서
지형상의 특징이나 생김새 등이 임진강변의 호로고루성이나 당포성과 아주 흡사한 강안평지성 형태의 고구려성입니다.
은대리성은 외성과 내성이 각각 존재하는데요.
외성은 현재 길이 60m 정도로 성의 동쪽에서 확인되며 남쪽 성벽은 한탄강에 붙어 있는 50~60m 정도의 수직절벽으로 축조되었고, 북족 성벽은 15~20m 정도의 절벽위에 축조되어 있습니다.
성곽의 전체 규모는 동서 400m, 남북 130m이며 면적은 26,479㎡, 총 길이는 약 1,005m입니다.
* 아래 순서대로 7매의 사진은 11년전인 2004.12/21(화), 12/25(토) 현장방문때 촬영한 것입니다.
* 건너편의 야산에 올라 한탄강변에 있는 은대리성을 바라 본 모습.
한탄강과 차탄천이 만나는 절묘한 모습의 길쭉한 절벽위에 은대리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 은대리성 배후는 드넓은 전곡의 농경지.
* 한탄강과 차탄천이 만나는 합수부에서 올려다 본 은대리성의 위용.
50~60m 절벽위에 성곽을 쌓은 것인데 마치 거대한 항공모함을 보는것 같습니다.
* 연천의료원을 통해 들어가면 성곽의 흔적으로 보이는 둔덕.
* 은대리성의 내부 모습.
외성의 안쪽 모습으로 예전에는 병영이나 훈련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지금은 밭으로 사용중.
* 은대리성의 내성 모습.
외성 안쪽에 또다른 성을 쌓은 모습으로 허물어진채 그 흔적을 남기고 있네요.
* 절벽 끝에 서면 한탄강과 차탄천이 만나 흐르는 모습이 잘 보입니다.
(아래 바위는 삼형제바위)
* 2015.2/20(금), 11년만에 다시 방문해 보니 발굴후 잘 정비된 상태.
* 예전과 달리 성문터 흔적도 명확하고,
* 옛날 밭이 있던 평지는 모두 잔듸를 입혀 놓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