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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릉을 답사하고 천장산에 오른후 정릉천을 걷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15. 7. 1. 21:10
2015.7/1(수), 7월의 첫 날, 의릉을 답사하고 천장산에 오른후 정릉천을 걸었습니다.
동대문과 성북구 경계에 위치한 천장산(天藏山)은 그리 높지는 않으나 모양새가 걸출하여 하늘이 감추어놓은 산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아주 중요시 되어온 산인데요.
천장산 동쪽 자락에 숙종과 장희빈의 장남인 경종의 의릉이 있으며
이밖에 연산군의 생모인 폐비 윤씨의 회묘가 남쪽의 경희의료원 자리에 있었고, 명성황후가 잠들어 있던 홍릉도 한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의릉을 답사하고 천장산에 올라 한바퀴 돈후 장위동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정릉천을 따라 걸었는데요.
모처럼 맑은 날씨와 시원한 바람으로 너무나 상쾌, 유쾌, 통쾌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 10:30, 회기역에서 일행을 만나 성북구 석관동에 위치한 의릉을 찾았습니다.
* 오늘은 모처럼 맑은 날씨속에 의릉을 답사하고 천장산까지 오를 계획이니 가슴이 설레이네요.
의릉 앞에 서니 뒷편으로 천장산이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 의릉(懿陵)은 조선 제20대 경종과 계비 선의왕후 어씨를 모신 릉인데요.
경종(景宗, 1688~1724)은 숙종과 장희빈의 장남으로 자손없이 즉위 4년만에 37세로 요절한 비운의 왕입니다.
한때 정자각 앞이 연못으로 변모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중앙정보부 이전후 엣 모습으로 잘 복원되어 다행스럽습니다.
* 릉침은 동원상하릉 형식으로 앞이 선의왕후의 릉, 뒤가 경종의 릉.
* 5인회 처음으로 의릉을 방문하다 보니 모두들 만족스런 반응!
* 청량한 소나무숲길을 따라 천장산을 오릅니다.
* 서울에 이런 아름다운 산이 있음을 감사드리며 능선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환담중.ㅎㅎ
* 천장산은 조망도 일품! 북쪽으로 보이는 북한산이 정말 멋집니다.
* 어느새 천장산 정상(해발 140m)!
* 정상에 서니 남쪽으로 경희대 평화의 전당, 배봉산, 잠실까지 훤히 보이네요.
* 하산길에 보이는 숲속의 옛 중앙정보부 건물들(지금은 한국종합예술학교), 멀리 중랑구 묵동의 봉화산.
* 짧은 하산길을 내려오면 나타나는 옛 중앙정보부 강당.
1972년7월4일, 대한민국과 북한이 분단이후 최초로 통일과 관련하여 합의한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역사적인 건물인데요.
그때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평양에 다녀왔다"는 폭탄발언을 하여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무심하게도 벌써 40여년의 세월이 흘렀네요. ㅎㅎ
* 의릉답사와 천장산 산행은 이상으로 마치고,
* 맛있는 점심을 위해 걸어서 장위동 낙지집을 찾았습니다.
우리를 매료시킨 음식은 신선한 철판낙지구이. 신여사님, 감사합니다~!
* 점심을 아주아주 맛있게 먹은후 정릉천을 찾았습니다.
* 처음 찾는 정릉천은 가물어서 물은 적었지만 청둥오리도 보이고,
* 예쁜 능소화도 지천으로 피어 무척 아름다웠는데요.
* 월곡역에서 제기역 부근까지 정릉천을 따라 약 2.5km를 걸었더니 바람이 시원하니 좋습니다. ㅎㅎ
* 제기역 앞에 이르러 시원 달콤한 팥빙수를 먹으며 더위를 달랜후 귀가.
* 오늘 걸은 코스는 의릉~천장산~장위동~정릉천~제기역까지 약 8km 정도.
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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