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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재를 넘고 백운호수를 거쳐 모락산에 오르다강바람의 산행일기 2016. 4. 22. 17:30
2016.4/21(목), 금란회 회원들과 고분재를 넘고 백운호수를 거쳐 모락산에 올랐습니다.
오전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우산을 받쳐 들고 우중산행을 한것인데요.
세부 코스는 용인 수지구 고기동~고분재~바라산산림욕장~의왕 백운호수~임영대군 사당~사인암~모락산 정상~모락중학교까지
약 12km에 5시간 30분 소요.
고개를 넘고 호수가를 지나 다시 산에 오르는 다이나믹한 코스였지만 기대했던 시계가 맑지 못해 다소의 아쉬움이 남기도. ㅎㅎ
그러나 회원 모두들 처음 밟아보는 코스라 마냥 즐겁고 신기한 표정들이었으며
등산로변에는 산철죽, 배꽃, 홍도 등 봄꽃들이 만개하여 마음과 발걸음을 가볍게 하기도.
날씨가 활짝 개었을때 다시한번 등반하기로 약속 ~~^^.
* 금란회 회원과 함께 한 모락산 산행 - 사진을 촬영한 고분재는 용인 고기동과 의왕 학의동 경계.
* 분당선 미금역에서 14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인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에 도착하니 벌써 12:00.
* 내리던 비도 거의 그쳐가니 씩씩하게 산행을 시작!
오늘은 어떠한 고난이 닥치더라도 반드시 모락산을 정복한 후 집에 가자구요. ㅎㅎ
* 등산로변에는 갖가지 봄꽃이 만개.
* 고분재를 향하여 잘 보존된 옛길을 오르자니,
* 반가운 봄비를 머금은채 청초하게 핀 산철죽.
* 이 길은 옛날부터 분당, 용인에서 백운호수가 있는 의왕으로 통하던 고갯길.
* 드디어 30분만에 광교산, 백운산과 청계산을 이어주는 능선에 위치한 고분재에 도착!
* 올라왔으니 내려 가야지요!
이제부터는 용인 고기동을 벗어나 의왕시 학의동 구역.
고분재에서 서쪽으로 2km여 내려서면 바라산산림욕장을 통해 백운호수에 다달을수 있지요.
* 이내 바라산 산림욕장 안으로 진입.
* 지난 밤부터 내린 비로 푸르름이 더한 바라산 산림욕장.
* "사랑의 계수나무"는 잎 모양이 하트를 닮아서 나무 밑에서 같이 사진을 찍으면 사랑이 돈독해 진다고. ㅎㅎ
"이 나이에 사랑이 돈독해지면 뭘 하겠노, 다 쓸데 없는기라" ~~^^.
* 나무도 많고 계곡도 아름다운 바라산 산림욕장.
* 바라산 산림욕장을 벗어나니,
* 길가에 서있는 바라산 등산로 안내판.
속말을 통해 고분재에 오르거나 북골을 통해 바라재에 올라 바라산이나 백운산, 광교산으로 갈수 있다는 표지판이네요.
* 전면(서쪽)으로 등정해야 할 모락산이 보이네요.
* 길가에 배꽃이 활짝!
* 의왕 백운호수를 구경하면서,
* 능안아랫말에 위치한 임영대군 사당을 찾아 갑니다.
* 임영대군 사당( 묘소는 200m 거리).
임영대군(1418~1469)은 세종대왕의 4째 왕자로 형 수양대군의 폭정을 피해 이곳으로 내려와 장님 행세를 하며 은둔생활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 사당 앞에는 과천, 수원간 고속도로가 지납니다.
(좌측은 백운산)
* 임영대군 사당 답사를 마치고,
* 본격적으로 모락산 등반을 시작합니다.
* 온 길을 뒤돌아 보니 백운호수 뒷편, 바라산 우측으로 방금전 넘어온 고분재가 잘 보이네요.
* 능말 뒷편의 우회 등산로를 걸으면 편안하게 오를수 있는데요.
* 등정 1시간여만에 드디어 모락산 최고의 전망처인 사인암에 도착!
이곳에서 서쪽으로 수리산, 북쪽으로 관악산 등 수도권 남쪽의 산들이 모두 호쾌하게 보입니다.
날씨가 뿌옇게 흐려 너무나 아쉽네요. ㅎㅎ
* 난생 처음 오른 모락산. 좋아요 ~~^^.
* 모락산 정상 주위에는 분지형태의 넓은 땅도 있는데요.
비록 산은 높지않지만 전망이 아주 좋아 옛부터 토성을 쌓아 지키는 등 전략적으로 중요시 되어 온 곳입니다.
* 6.25 사변때에는 중공군과 격전을 치루었던 곳으로 이곳에서 승전함으로써 서울 탈환의 교두보를 마련할수 있었다고.
이 사실에 감격해 하는 김박사 내외분!
* 모락산 등정의 기쁨을 나누며. ㅎㅎ
* 정상 주위에서 자그마한 과수원을 운영하는 사람도 있어 신기할뿐.
마침 붉은 홍도가 만개하여 가슴이 설레일 정도. ㅎㅎ
* 어디가 정상이여~? 모락산 국기봉(정상은 385m).
* 정상 바위지대를 넘으면,
* 하산길에 손가락바위도 만나고,
* 하산길에서 만나는 멋진 암반과 그림같은 전망대.
* 세 아줌씨들 최고여~~^^.
젊어서 고생많이 하셨으니 이제 바람 쐬며 노후를 즐겁게 보내자구요. ㅎㅎ
* 큰바위 전망대에서 의왕시를 두루두루 조망해요!
* 아니 아줌씨 두 양반은 어디가고 이여사님이 보따리를 지키신다요~~? ㅎㅎ
* 17:30, 드디어 모락중학교 옆으로 하산 완료!
* 잠실로 원위치한 후 아주 점잖케 하산주에 저녁을 먹는 중!
* 용인 고기동~고분재~바라산산림욕장~의왕 백운호수~임영대군 사당~모락산 정상~모락중학교까지 약 12km에 5시간 30분 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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