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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을 답사하며 세상이 많이 변함을 느낍니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20. 9. 3. 18:32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강타하고 지나간 2020.9.3(목) 남한산성을 찾았습니다.
그동안 남한산성엔 수없이 찾았지만 성곽을 따라 걷기는 3년만의 일.
현절사(顯節祠)에서 시작하여 산성의 북쪽, 서쪽을 걸었는데 오늘 새삼 느낀 점은 세상이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다는 겁니다.
옛날 남한산성에서 서울 쪽으로 바라보는 경치가 대단했지요.
드넓게 펼쳐진 푸른 들판을 바라 보노라면 황홀한 풍경에 마냥 넋을 잃곤 했었는데 어느새 신도시들이 들어서며 아름답던 모습이 모두 사라지고 말았네요.
특전사가 위치해 있던 송파구 거여동에는 북위례신도시가 들어서고 있고 역시 동쪽으로 하남시 감일지구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옛 추억을 떠올리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 오늘 남한산성 출발점은 현절사! * 현절사는 병자호란때 끝까지 항복을 거부했던 홍익한, 윤집, 오달제 등 삼학사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 삼학사는 청나라에 끌려가 끝까지 굴복하지 않아 참형을 당한 아픈 역사가 있지요. * 현절사에서 숲길을 300m 정도 올라가면, * 드디어 만난 남한산성 북쪽 성곽. * 북쪽으로 하남시 일원이 훤히 잘 보입니다. * 그린벨트에 둘러 쌓인 동네는 제3기 신도시로 개발될 하남시 교산동. 상하창동 일대. * 성곽길을 따라 서쪽으로 걸으면 만나게 되는 북문(전승문). * 노송이 드리운 성곽길을 걷다가, * 경사진 계단길을 오르면, * 연주봉옹성 암문. 남한산성 본성과 연주봉옹성을 연결해 주는 문이지요. * 연주봉옹성 안에 들어서 바라본 남한산성 성벽과 암문. * 본성에서 길게 바깥으로 내쌓은 연주봉옹성은 평시에는 관측을 하나 전투시에는 3면에서 적을 공격할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시설물. * 연주봉옹성에서 바라본 남한산성 본성 방향. * 태풍이 지나가니 쾌청한 하늘을 기대하며 사진동호인들이 많이 왔네요. 그러나 야속하게도 하늘은 계속 먹구름.ㅎㅎ * 연주봉에서 바라본 서울 일원. * 태풍은 지나갔건만 하늘은 왜 이렇소! ㅎㅎ * 한창 개발중인 하남시 감일지구. 그린벨트에 미니신도시가 들어서고 있네요. * 송파구 거여동의 특전사가 이천으로 이전하고 신도시가 건설되는 북위례(오른편). 예전의 아름답던 푸른 들판은 영영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세상이 변해도 너무 많이 변하네요! * 서문(구익문)을 지나니, * 노송을 바라보며 수어장대로 가는 길. * 연이은 태풍에도 성곽만은 온전해서 다행이네요. * 수어장대는 보수중으로 답사를 못한채 노송지대를 거쳐 행궁 방향으로 하산중. * 오호, 행궁(行宮)은 코로나19 때문에 폐쇄중이라고. * 외부에서 행궁을 둘러보며 오늘 남한산성 답사를 마무리! '강바람의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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