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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중국 서안(西安) 여행기 -- 2010.9.10(금) 화청지강바람의 해외여행 2010. 9. 15. 16:34
* 양귀비와 당 현종이 겨울을 보내던 화청지(華淸池).
화청지는 서안에서 동쪽으로 30여km 떨어진 여산 자락에 있는 일종의 별궁. 뛰어난 자연경관과 천연온천으로 인해 서안에 도읍을 정한 역대 제왕들은
모두 이곳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 당 현종과 양귀비가 사랑를 맹세했다는 화청궁의 장생전(長生殿). 현종은 745~755년 사이에 양귀비와 함께 화청궁에 와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장안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 밤마다 장한가(長恨歌)쇼가 펼쳐지는 화청지 야외 수상무대.
장한가쇼는 한시간 가량 진행되는데 여산 위로 달이 뜨는 등 스케일이 크고 출연자들의 복장과 조명들이 매우 화려하여 여러번 탄복하게 됩니다.
* * *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가 당 현종과 양귀비의 뜨거운 사랑을 노래한 장한가(長恨歌).
"7월7일 장생전에서 깊은 밤 사람들 모르게 한 약속, 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기를 원하고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를 원하네,
높은 하늘 넓은 땅 다할때가 있건만 이 한은 끝없이 계속되네."
장한가쇼는 백거이의 장한가를 원작으로 한 역사무극으로, 화청지 일대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여산과 화청지를 무대로 하는 초대형 공연으로
중국 역사와 문화를 춤과 노래로 되살렸다는 평입니다.
* 모택동이 직접 썼다는 장한가(長恨歌) 싯귀가 벽에 걸려 있네요.
* 화청궁에는 미인들이 좋아한다는 석류나무가 많습니다. 양귀비도 석류나무를 좋아하여 머리에 꽂았다고 하네요. ㅎㅎ
* 화청궁에 있는 흰 대리석으로 조각한 3m 크기의 양귀비 석상.
양귀비는 서시, 초선, 왕소군과 함께 중국 4대 미인이라고 하는데 실제는 매우 뚱뚱하고 잘 생기도 못했다고 합니다. ㅎㅎ
* 여우가죽을 걸친채 몸을 반즘 노출한 양귀비가 요염한 자태로 천천히 탕속에 들어가는 모습이라고 하네요. ㅎㅎ
* 양귀비의 전용탕인 "귀비지(貴妃池)". 해당화를 닮아서 해당탕이라고도 하는데 이곳에 한약재와 꽃잎 등을 넣고 목욕했다고 합니다.
* 목욕탕 모양이 연곷과 같아 이름붙은 연화탕. 안록산이 현종과 양귀비에게 선물한 부부탕이라고 합니다.
* 늘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는 화청지.
* 천년이 지난 지금도 화청궁에는 뜨거운 온천수가 솟아 납니다.
* 양귀비와 현종이 목욕후 머리를 말리며 여산의 낙조를 즐기던 "양발대".
* 화청궁 귀퉁이에는 장개석이 머물던 양비지(楊妃池)라는 오래된 묙욕탕이 있습니다.
* 장개석이 목욕하던 탕인데 흰 대리석으로 우아하게 만든것으로 보아 옛날 황족들이 쓰던 욕탕같습니다.
* 1936년 서안사변이 일어났던 장개석목욕실 옆에 있는 오간청(五間廳).
장개석이 공산당 토벌을 명하려 왔다가 국공합작을 주장하던 장학량에게 쫓겨 이곳 여산에 숨어 들었다가 체포된 역사의 현장.
* 1936년 서안사변 당시의 총탄으로 깨진 유리창이 아직까지 보존된 모습입니다.
* 국민당의 장개석이 사용하던 침실, 책상, 의자들이 잘 보존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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