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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중국 서안(西安) 여행기 -- 2010.9.11(토) 화산(華山)강바람의 해외여행 2010. 9. 15. 17:40
서안 시내에서 동쪽으로 120km 떨어진 화양현에 있는 화산(華山).
화산은 중국의 5대 명산 즉 5악(五岳)중 하나인 서악(西岳)으로 칭해졌던 도교(道敎)의 본향이기도 합니다. 해발 2,000m가 넘는 봉우리들이 빚은 험준한
암봉과 협곡이 수도없이 널려있어 경관도 뛰어나지만 험준한 산으로 아주 유명합니다.
날카로운 바위능선에 가까스로 길을 내고 그 옆은 천길 낭떠러지이니 그야말로 천당과 지옥을 수없이 오가게 만드는 아슬아슬함의 연속들.
실지로 "走路不看景, 看景不走路" 라고 써있으니 "걸으면서 경치를 보지말고, 경치를 보면서 걷지 마시요" 라고 할만큼 위험한 구간이 많다는 뜻입니다.
금번 화산 등정은 오전 10시에 올라 2시간 동안 북봉~창용협~오운봉 아래까지만 다녀온 아주 짧은 거리이기에 그만큼 아쉬움도 많았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1박2일 정도의 여정으로 화산의 주요 구간을 경험하고 싶네요. 그날이 올때를 다시 기다려 봅니다.
* 멀리서 보면 꽃봉오리 모양을 하고 있어 붙은 화산(華山).
화산 계곡의 케이블카 정류장까지 가는 셔틀버스 기점의 광장에서 바라본 화산 전경.
* 도로변에 설치한 화산 안내판. 보기만 해도 가슴이 벌렁벌렁, 흥분중!
* 동문을 통하여 케이블카가 있는 지점까지 구불구불 돌며 산을 올라가는 20인승 셔틀버스.
* 셔틀버스에서 내리니 어마어마한 암봉의 협곡 사이로 오르내리는 케이블카가 까마득하게 올려다 보입니다.
* 1996년에 완공되어 1,550m 거리를 쉴세없이 오르내리는 케이블카.
6인승 케이블카 덕분에 순식간에 화산 북봉의 9부 능선까지 올라갈수 있어 어렵지않게 등반할수 있었습니다.
* 쾌청한 초가을 날씨에 백옥같이 뽀얀 화산의 바윗길을 걸어 서봉(西峰)쪽으로 향하는 모습.
* 와~우! 인공의 시설인데도 조화가 되어 멋집니다. 늘 그림에서만 보아오던 화산 북봉의 도교사원 모습.
중국인들은 1,600미터나 되는 화산 꼭대기의 날카로운 바위길에 아슬아슬하게 건물을 지어 보는 사람들을 놀라게 만드네요.
* 바윗길에서 내려다 본 화산의 협곡. 마치 미국의 요세미티국립공원처럼 거대한 바윗덩어리가 산과 협곡을 이루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 좁은 사이로 케이블카가 분주히 오르내립니다.
* 역시 거대한 바윗덩어리로 이루어진 서봉(연화봉)을 배경으로. 서봉은 높이가 해발 2,000미터가 넘는 바위산이나 시간이 않되어 등정하지는 못했습니다.
* 묘한 모양새로 사람을 놀라게 만드는 화산의 명물, 일월암(日月岩).
전방에서 보면 바위 능선처럼 보이는데 지나쳐서 보면 하나의 둥근 바윗덩어리로 되어있는 기이한 형상입니다.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진 모양도
신기하나 내부는 인공적으로 둥그렇게 파여져 있는데 현재 거주와 창고용도로 사용중이라 다소 실망!
* 항상 노래를 부르며 험한 화산을 누비고 다니는 포터 양반. 앗싸, 인물 좋고 몸매도 멋져요!
* 앞으로 올라야 할 급경사의 칼날같은 계단길. 보기만 해도 간담이 서늘합니다.
* 창용령(蒼龍嶺)에 서면 도교사원을 통해 칼날같은 계단길이 시작됩니다.
이 자리에 서면 누구나 두려움으로 떨게 되지요. 이 계단을 올라야 할지 아니면 되돌아가야 할지 ---- . 이를 어찌해야 좋을꼬!
* 급경사 계단길을 오르다가 뒤돌아본 북봉 일대의 풍경. 오른편의 케이블카 정류장에서 내려 능선을 따라 1시간만에 이곳까지 온것입니다.
* 발을 헛디디기 일수인 칼날같은 돌계단에서 북봉 일대를 배경으로.
우리 부부는 주어진 시간이 다되어 더 오르지 못하고 계단이 끝나는 오운봉(五雲峰) 아래에서 발길을 돌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 뒤돌아오는 코스는 오던 길에서 아래편에 있는 조금 다른 길입니다. 도교사원인 왕모궁(王母宮) 부근에 삼원동(三元洞)이라고 쓴 바위동굴이 나오네요.
위에 있는 네모진 창문은 환기와 채광을 위해 뚫은 문 같습니다.
* 삼원동 내부를 보니 도교사원인듯 세분이 모셔져 있었습니다. 굴 천정을 살펴보니 사람손으로 일일이 깨내고 다듬은 인공동굴이더군요.
마치 수박속을 동그랗게 발라낸 것처럼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잘 다듬어 놓은 굴이었습니다. 꽥!
*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북봉 앞에 섰습니다. 잘 다듬은 돌계단과 돌난간. 입구를 알리는 석문. 날카로운 암봉에 서있는 도교사원. 아름다운 경관 등
무엇하나 빠질것이 없는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 북봉을 오르다가 뒤돌아 본 서봉 일대의 풍경. 고래등처럼 쭈욱 뻗은 능선과 그 너머로 우뚝 서있는 서봉이 정말 장관입니다.
* 북봉 정상부 즈음에 있는 도교사원. 앞쪽에 운대산장이 있고 뒷 건물이 도교사원인 운대궁인데 별도의 길을 낼수가 없어 사원 내부를 통해 북봉을
오르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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