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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핀 캠벨의 선교사주택과 배화학당 답사기.강바람의 국내여행 2020. 10. 15. 19:30
드디어 오늘 감격스런 마음으로 조세핀 캠벨선교사 주택과 배화여중고교를 답사하였습니다.
아주 먼 옛날 얘기가 되고 말았네요.
젊었을때 옛 서울고교(지금은 경희궁)에 갔다가 우연히 학교 뒷담 너머로 인왕산을 바라보며 멋진 서양식 건축물도 본적이 있었는데요.
그 건물이 무척 인상적이라 뇌리에 깊히 새겨졌지만 유럽 어느 나라의 대사관 관련 건물이려니 했었는데 세월이 몇십년 흐른 최근에 와서야 캠벨선교사 주택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큰 마음을 먹고 선교사 주택을 확인차 나선 것입니다.
조세핀 캠벨(1853~1920)은 미국 남감리교회가 1897년 조선에 파견한 첫 여성선교사!
캠벨은 이미 중국에서 10년 동안 선교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경험많은 그녀를 조선에 보내기로 결정한것 이지요.
남존여비 사상이 강했던 당시 배화학당(처음에는 자골학당)을 세워 여성 인재를 양성하는 등 선교사역에 힘썼는데요.
26년 동안 기독교 선교를 위해 헌신하던 캠벨은 1920년 운명하였고 그녀의 희망에 따라 양화진 외국인묘지에 잠들어 있습니다.
종로구 사직동 311-32번지 외 1필지에 있는 선교사 주택 2동은 1906년경 언덕 위 일천여평의 넓은 대지에 세워졌는데 선교역사를 증거하는 귀중한 건축물로 평가됩니다.
보통의 선교사 주택은 붉은 벽돌이나 캠벨 선교사 주택은 아주 드물게 석재로 짓고 내외부도 잘 보존되어 건축사적으로 의미가 크므로 2019년 서울시에 의해 등록문화재(우수건축자산 제3호)로 지정된바가 있습니다.
현재 선교사 주택 주위는 사직2재개발구역으로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어 주목됩니다.
* 옛 기억을 살려 경희궁(옛 서울고교)을 찾아 갑니다. * 그때 학교 뒷산 너머로 멋진 서양식 주택을 본적이 있었거든요. * 오호, 50여년 전에 보았던 언덕 위 그 주택이 맞네요~~!! * 가끔 떠오르곤 했었는데 그 건물 2동이 캠벨선교사 주택임은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 경희궁을 나와 한양도성을 따라 겨우 선교사 주택을 찾았으나 대문은 굳게 닫힌 상태. * 선교사 주택 일대는 사직2 재개발지구로 낙후된 실정. * 어렵게 승락을 받아 높은 건물에서 선교사주택 촬영 성공! 너무나 소중하고 감격스럽네요. 고맙습니다. * 선교사 주택은 2017년 서울시에서 매입하여 2019년 우수건축자산 제3호로 등록, 관리중. 1897년 , 45세 나이로 조선에 파견된 첫 여성선교사, 조세핀 캠벨은
1898년 종로구 내자동에 케롤라이나 학당을 설립하였으며 1910년에는 배화학당으로 교명을 개칭하고,
1916년 지금의 필운동으로 교사를 이전하고 그해에 생활관, 과학관을 지었으며, 캠벨 사후인 1926년에는 캠벨기념관을 신축하였습니다.
현재 배화학당은 배화여중과 여고로 분리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배화학당(배화여중고교)를 찾아 갑니다. * 조세핀 캠벨여사가 설립한 배화학당. 현재 배화여중고교. * 학교 이전한 해인 1916년에 지은 배화학당 생활관(등록문화재 제93호). * 생활관은 선교사를 위해 지은 반지하와 다락방이 있는 고급 서양식 건축물. * 언덕 위에 멋스럽게 서있는 본관. * 우아한 모습의 본관은 1926년에 지은 캠벨기념관(등록문화재 제673호). * 캠벨 여사상과 리드선교사 내한 100주년기념비. 리드 선교사는 캠벨 사후 배화학당을 위해 애를 많이 쓴 분. * 조세핀 캠벨 여사상. * 1920년 3월1일, 필운대 뒷산에 올라 만세운동을 일으켜 많은 학생이 투옥되는 사건이 있기도. * 1915년 건립되어 학교 과학관으로 쓰이는 캐롤라이나관(등록문화재 제672호). '강바람의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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