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7/16(금) 구리둘레길 제1코스를 걸었습니다.
구리둘레길은 구리시 외곽을 둥그렇게 한바퀴 걷게 만든 4개 코스로 약 30km 정도.
제1코스는 아차산,망우산을 걷는 길로 약7.9km,
제2코스는 구릉산, 갈매마을길을 걷는 길로 약 7.8km,
제3코스는 왕숙천길로 약 7.8km,
제4코스는 한강 코스모스길로 약 6.5km.
아차산, 망우산을 걷고 갈매신도시를 경유, 왕숙천과 한강변을 걷는 코스인데 한강을 실컷 조망하며 아차산성 유적답사까지 할수 있으니 나름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길이 아닐수 없네요.
구간이 길지는 않으나 폭염이 장난이 아니므로 체력에 맞게 조금씩 걸을 계획!
그런데 구리둘레길을 시작하며 제1코스에서 2번이나 좌절을 맛았는데요.
원래는 둘레길을 일주전에 시작했는데 첫날은 폭염에 지쳤는지 아차산에서 핸드폰을 잃어 버리면서 찾아 헤매다가 기권하였고,
어제는 다시 아차산을 걷던중 갑작스레 강한 소나기를 만나 다시 포기해야 하는 운명을 맞이하였으며,
오늘은 기어히 제1코스를 완주하기에 이르렀네요.
몇십년 동안 가볍게 오르내리던 산에서 이게 뭔 일인지.ㅎㅎ
오늘 걸은 제1코스는 구리시 아천리 우미내마을에서 아차산, 망우산을 걸어 망우리고개까지 약 7.9km이며 쉬엄쉬엄 5시간 소요.
고구려대장간마을을 보면서 아차산에 올라 아차산성과 발굴한 보루 등 고구려 유적을 답사하고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고 시원한 한강 조망을 하니 가슴이 뻥 뚫린 기분.
수십년 동안 동네뒷산으로 셀수없이 오르내렸지만 매번 새롭기는 마찬가지.
특히 항상 능선길만 걷다가 아치울마을 뒷편의 깊은 산중간 길을 걷는 길은 초행길로서 동화천약수터도 있고 관룡탑도 있는 미지의 세계 같은 곳.
구리둘레길 제1코스를 걸으면서 상쾌하고 아름다운 구리를 음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