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6/12(토) 광릉숲 둘레길 제2-1코스 "중말고갯길" 5.2km를 걸었습니다.
묘하게도 광릉숲 둘레길엔 제2코스가 있고 덧붙여 2-1코스가 또 있는데요.
지난 6/4(금)에 제2코스는 이미 걸었고 오늘은 2-1코스를 걸었는데
제2코스가 산에 올라 능선길을 걷는다면 2-1코스는 용암천을 따라 평지와 계곡길을 걷는 코스여서 둘 다 포기할수 없는 매력적인 코스입니다.
별내면사무소에서 용암천을 따라 좌측으로는 지난번에 걸었던 깃대봉 능선을 보며 걷고 우측으로는 퇴뫼산, 수리산, 용암산 능선을 보면서 걷는 그야말로 고향가는 길처럼 아늑하고 포근하지요.
그런데 점입가경이라더니 가면갈수록 점점 깊숙한 산속으로 들어가는데 그 끝의 수리봉 아래에 비루개마을이 숨어 있고 비루고개를 넘으면 의정부 고산신도시가 나오니 정감록에나 나올법한 은둔의 땅처럼 느껴지네요.
이로써 6회에 걸쳐 광릉숲둘레길 8개 코스를 모두 마쳤습니다.
집에서 너무 멀고 교통도 불편하여 첫 걸음부터 쉽지 않았는데 마치고 나니 성취감으로 뿌듯하네요.
광릉숲 둘레길을 걸으며 많은걸 보고 느끼고 배우게 해 준 관계 당국에 깊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