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 산정호수 둘레길을 걷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22. 2. 19. 11:35
포천 영북면 산정리에 있는 산정호수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산정호수는 명성산(932m)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해발 약 400m 정도의 망봉산과 망무봉이 좌우에 있어 호수를 호위하는 듯한 모습이 선경을 방불케 합니다.
산정호수는 일제때인 1925년에 축조되었으며 산중에 있는 우물같은 호수라고 하여 산정(山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사실은 호수가 있던 자리에 산내리와 정항리가 있었는데 일제때 행정구역 개편으로 산내리의 산과 정항리의 정자를 따서 산정리가 되었고 산정호수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시에 저수지를 만든 이유는 한탄강변의 영북면 자일리 200만평의 황무지를 논으로 개간하면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함이었다고 하네요.
오랜만에 방문한 산정호수는 데크로 조성한 둘레길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다시 산책로를 개방하였더군요.
호수둘레길 신책로가 약 3.2km나 되어 제방에서 시작하여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걸으니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어 경관을 감상하며 산책하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았습니다.
특히 산책로변에 얼음폭포, 포토존, 조각공원 등를 조성하여 무척 좋았으며 빙판 위에서 얼음썰매도 즐길수 있도록 하였으니 산정호수는 국민관광지로 손색이 없네요.
호수둘레길을 걷고 나면 가슴이 뻥 뚫릴 산정호수, 넘 좋으네요.
한화리조트 방향에서 부소천을 걸어 산정호수를 오를 계획!
산정호수에서 쏟아지는 물이 폭포를 이룬 모습.
쌓은 제방은 우측편에 있으니 좌측의 이곳은 바위를 뚫어 인공으로 물길을 내면서 폭포가 만들어 진것 같습니다.
호수를 오르며 바라본 한화리조트.
급경사 언덕을 오르니 산정호수둘레길을 소개하고 있네요.
산속의 우물(山井)이라는 뜻으로 맑은 수질과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여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국민관광지이며,
호수 주변에 아름다운 둘레길이 펼처져 있어 물길(수변데크길)과 숲길(소나무길)을 동시에 즐기며 호수의 비경을 감상할수 있다는 설명.
오호, 제방에 올라서니 얼어붙은 산정호수의 비경이 ~~!!
겨울에 방문하니 가장 아름다운 비경을 봅니다.
얼어붙은 호수와 전면의 명성산을 바라보며 수변산책길을 걷기로!
명성산과 더불아 정말 아름다운 비경을 보네요, 원더풀~~!!
둘레길 옆에 인공으로 조성한 얼음조형물들.
명선산이 병풍처럼 둘러 있고 망봉산과 망무봉이 좌우에 있어 산속의 우물과 같아 산정호수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명.
제방에서 볼때 좌측이 망무봉(440m), 우측이 망봉산(363m), 멀리 전면이 명성산(923m).
남쪽으로 바라보이는 옹골찬 모습의 망봉산(363m).
호수의 맨 끝에는 작은 마을이.
옛날부터 있었던 마을로서 10여 가구 정도가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을 하며 살아 가는것 같네요.
망봉산을 바라보며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호수의 서쪽에 있는 망무봉(441.7m)도 수려한 암봉.
조각공원, 상동주차장에서 맞은편으로 보이는 산이지요.
데크길을 벗어나 호수 소나무숲길을 걸으니,
명성산 억새를 연상시키는 조형물도 볼만!
얼마전까지 호수 빙판 위에서 얼음썰매를 운영하여 어린애들에게 인기가 높았다는데 요즘은 영업이 중단된듯.
조각공원과 망봉산(382.5m).
호수에서 걸어 나오는 인간군상은 이색적인 볼거리.
망봉산 아래를 지나니,
말을 타고 달리는 궁예 동상.
궁예(?~918)는 911년 철원에 태봉국을 세운 인물!
명성산은 궁예가 왕건과의 전쟁에 패하자 산이 울리도록 큰 소리로 울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며 명성산에서 최후를 맞이하기도 하였으니 산정호수 일대는 궁예의 한이 맺힌 곳으로 전해집니다.
김일성 별장이 있었다는 자연제방 언덕.
6.25사변 이전에는 이곳에 북한 치하였으니 김일성 별장이 있었다는 말을 흔히 들을수 있었는데요.
포천시에서 복원계획을 세운 적도 있었지만 고증할 방법이 없는 관계로 이제는 잊혀진 일이 되었네요.ㅎㅎ
제방에서 바라본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산정호수와 망무봉.
겨울철에 방문하여 호수둘레길을 완전히 한바퀴도니 가슴이 뻥 뚫리며 기분이 최고!
산정호수에서 가장 큰 행복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강바람의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화 DMZ생태평화공원을 찾아 용양보, 암정교를 답사하다 (0) 2022.02.21 가는 겨울을 아쉬워 하며 두루미와 함께 한 철원여행 (0) 2022.02.20 북한강 물의정원의 철새들 (0) 2022.02.07 굴포천(부평구청역~경인아라뱃길 11km)을 걷다 (0) 2022.01.24 한강에서 겨울을 보내는 철새들. (0) 2022.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