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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겨울을 아쉬워 하며 두루미와 함께 한 철원여행강바람의 국내여행 2022. 2. 20. 16:38
철원의 철새도래지를 다시 찾았습니다.
며칠전에는 두루미 탐조 제1코스인 민통선 안의 철원평야를 보았지만 오늘 찾은 곳은 제2코스인 한탄강 두루미관찰소!
한탄강 두루미관찰소는 민통선 밖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방문이 가능하였으나 방문 당시은 아쉽게도 두루미는 거의 볼수 없었고 오리만 가득하였는데요.
거리가 꽤 멀어 망원경으로 탐조는 가능했지만 열악한 장비로는 촬영이 불가하여 아쉬움이 크더군요.
오히려 오가면서 철원평야의 가까운 거리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두루미, 재두루미, 기러기들을 흔히 볼수 있었으니 새벽밥 먹고 달려온 보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겨울철새가 다시 고향찾아 날아갈 날이 멀지않았으니 이제 두루미 탐조도 다음 겨울을 기대해야 할것 같네요.
두루미 탐조를 위해 다시 찾은 철원땅!
오늘은 한탄강 동쪽의 갈말읍으로 진입하니 처음 보는 한탄강 풍경.
고석정 앞으로만 지나다니다 갈말읍 방향은 처음인데 무척 조용하고 한적한 풍경이네요.
오호, 길가에 먹이활동하는 재두루미들이 가득!
흰색의 두루미는 희소한 반면 잿빛의 재두루미는 자주 목격.
나란히 서서 뭐하니~~??
날아 다니는 재두루미들.
장비가 열악하다 보니 멋진 새사진 찍기가 어렵네요.ㅎㅎ
갈말읍 내대리, 동막리를 지나 우측의 정연리 방향으로.
며칠전에 방문했던 두루미평화타운이 있는 동송읍 양지리.
양지리에 있는 토교저수지.
토교저수지는 민통선 안이라 방문이 불가하더군요.
멀리 민통선 안의 이길리와 뒷편으로 북한의 오성산이 가까이 보일 즈음,
이길리에 있는 철원 철새도래지관찰소 표시.
입장권을 산 후 들어서면 제방위에 설치된 탐조시설.
탐조시설에 들어가 창문을 통해 망원경으로 보거나 망원렌즈로 철새들을 촬영할수 있지요.
이길리 앞을 흐르는 한탄강.
두루미는 보이지 않고 오리떼만 가득.
최소 600~1,000mm 이상의 렌즈가 있어야 촬영이 가능하니 열악한 장비로는 언감생심!
200mm 렌즈로 두루미를 쫒아다니는 나 자신이 한심,ㅎㅎ
허탈한 마음으로 관찰소를 나와 민통선 마을인 이길리 부근에서,
비로소 모여 있는 흰색의 두루미를 발견.
단정학으로 불리는 우아한 자태의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
선비의 고매한 기품과 기상을 상징한다는 옛말이 맞는것 같네요.ㅎㅎ
쇠기러기들이 빈논에 가득.
두루미, 재두루미, 쇠기러기 순서로 겁이 없는것 같더군요.ㅎㅎ
양지리에서 옛 콘크리트 교량을 발견!
아취형으로 정성스럽게 건설하고 폭이 좁은 걸로 보아 옛날 금강산전철의 교량이었을듯 합니다.
두루미 탐조를 마친후 한탄강 칠만암을 찾아 갑니다.
어렵게 찾은 칠만암 입구.
그런데 그동안 칠만암의 위치를 양지리로 알고 있었는데 지도를 보니 현 위치가 갈말읍 상사리 산 62-1로 나오네요.
데크계단을 통해 칠만암 전망대로 내려 가는 길.
칠만암(七萬巖)은 철원의 정자연, 송대소, 지강폭포, 고석정, 순담계곡 더불어 한탄강을 대표하는 명승지로 알려져 있지요.
다른 곳은 모두 보았지만 칠만암만은 보질 못해 오늘 작정하고 찾아 나섰지만 좋은걸 많이 보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기대에는 못미치네요.ㅎㅎ
칠만암이 있는 아름다운 한탄강.
수많은 돌들이 강바닥에 솟아 있는 칠만암.
강 아래로 내려갈수는 없고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인데 어찌보면 그냥 평범해 보이기도.
그런데 칠만암의 정확한 위치는 이곳에서 1km 정도 더 상류로 올라가야 있다고 하며, 지난 1970년대 까지 민통선 안에 속하면서 지금의 장소를 칠만암으로 하였다는 얘기가 전해지기도.
칠만암은 양지리 쪽에서 한번 더 정확한 위치를 찾아 보아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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