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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전의 수인선 협궤열차와 소래철교강바람의 일상 2022. 5. 21. 20:55
벌써 30여년이 훌쩍 지나갔네요!
사진첩에 있는 1989.1/8(일)의 기록입니다.
그때 서울 광진구에 살았었는데 수인선 꼬마열차를 타려고 몇년을 벼르다가 기어히 수원까지 가서 협궤열차를 탔지요.
군자역(현 정왕역)에서 잠시 쉬어 갈때 구내에서 사진을 찍었고 소래역에서 하차하여 소래포구와 소래철교를 방문한 사진들인데요.
불과 30여년 전의 일이지만 그때 군자역에 있는 소금창고와 소래철교 위에서 바라보던 시흥의 드넓은 염전과 갯벌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지금은 변해도 너무 많이 변해 먼 옛날 얘기같네요.ㅎㅎ
수인선 군자역에서 협궤열차를 배경으로.
당시만 해도 협궤열차는 무척 신기하여 단골 뉴스꺼리였으며 일생에 꼭 타보고 싶었던 그런 열차였습니다.
수원~송도를 운행하던 협궤열차.
2량만 운행되었고 군자역에서 꽤 오래 정차하였으며 승객도 꽤 많았던 걸로 기억되네요.
군자역 구내에 있던 소금창고들.
검은색의 대형 소금창고여서 무척 인상적으로 본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는 난간도 없던 소래철교를 조심스레 건너 다녔는데요.
건너편으로 보이는 소래포구 어시장은 예나지금이나 무척 번창한 모습.
기차가 오지 않는 틈을 이용하여 소래철교를 건너는 일이 스릴을 즐길수 있는 최고의 놀이였지요.ㅎㅎ
소래철교 아래로 멀리 바라보이는 시흥 옥구도.
그 당시는 오이도, 옥구도 일원이 모두 염전이거나 갯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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