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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13(일) 오랫만에 인왕산에 올랐습니다.
사직동의 황학정에서 시작하여 인왕천 약수터를 거쳐 정상에 올랐는데 지난해까지 끝마칠 예정이던 성곽 복원공사는 아직도 진행중이더군요.
* 오늘 산행의 들머리는 사직동에 있는 황학정(黃鶴亭)입니다.
사진의 황학정은 경희궁 안 북쪽에 궁술 연습을 위해 지은 사정(射亭)이었으나 1913년 경희궁이 헐리면서 이곳으로 옮겨져 궁술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지요.
* 등과정 정자가 있던곳에 남아있는 각자. 현재 황학정 뒷편 순환도로변에 있습니다.
등과정은 인왕산 아래 서촌에 남아있던 다섯곳의 사정중 하나였으나 소멸되어 1913년 황학정을 이곳으로 옮겨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 황학정 옆 능선위에는 "감투바위"라고 하는 불뚝 솟은 바위가 있습니다.
옛날 구한말 택견꾼들이 국력이 기울어 가는 조선의 심장, 서울 장안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비운의 현장이지요.
* 인왕천 약수터를 거쳐 정상을 향해 오르자니 서울성곽 복원공사 현장이 나타납니다.
지난해 연말까지 마치기로 되어 있는데 아직까지 공사가 끝나지 않았네요. 그런데 성첩(여장)이 너무 높게 복원되어 앞으로 문제가 될것 같아요.
* 정상 가까이에는 조선 초기에 쌓은 성곽이 원형 그대로 훼손된채 남아 있어 눈길을 끕니다.
* 정상 부근에서 서울 시내를 배경으로.
* 여기가 인왕상 정상이래요!
* 급히 하산하여 무악동 부근에서 서울성곽의 야경을 촬영. 시정은 좋지않았지만 그런대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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