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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여의도(汝矣島) 한바퀴 돌기강바람의 국내여행 2025. 4. 17. 07:58
2025.4/14(월) 걸어서 여의도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산책을 하며 여의도를 돌기는 처음인데요.
벚꽃구경도 할겸해서 큰 마음먹고 길을 나섰는데 쉬엄쉬엄 한바퀴 도는데 4시간이나 소요되더군요.
코스는 5호선 여의나루역~국회의사당 북쪽 여의서로~KBS 남쪽~서울교~샛강생태공원~여의한강공원~여의나루역까지 약 8.5km.
럭비공처럼 생긴 여의도를 둥그렇게 한바퀴 도니 너무나 볼게 많고 아름답고 즐길것도 많더군요.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야 여의도의 전모를 보는것 같아 넘 좋았습니다.
노년층에게 여의도하면 비행장을 떠올리지요.
비행장이 있던 한강의 섬, 여의도에 박정희 대통령의 의지와 김현옥 서울시장의 추진력으로 1968년 윤중제를 축조하고 신도시를 개발하였으니 역사는 60년이 채않됩니다.
이후 국회의사당, KBS, 전국경제인연합회, 증권거래소, 순복음교회, 63빌딩, LG쌍둥이빌딩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서울의 맨하튼이 되었지요.
여의도 광장에서 개최된 국군의 날 행사때나 1981년의 국풍행사가 열렸을때 구경 갔던 추억이 생생하네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여의샛강생태공원~!
샛강생태공원은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사업을 통해 생명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되살아났는데요.
1997년 조성된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으로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따라 2010년 새롭게 탈바꿈하였으며 샛강 폭 130m, 연장 4.6km에 창포원, 버들광장, 여의못, 해오라기숲, 야생초화원 등 다양한 생태친화시설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원시의 자연속을 걷는듯한 한적하고 조용한 숲길은 다시 찾고 싶을만큼 매력적이네요.
품격 높은 여의도에서 하루를 알차게 보낸 기분입니다~~!!
오늘은 기어히 여의도를 한바퀴 돌기로 하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출발합니다.
걷는 코스는 여의나루역에서 시계 반대 방향.
궁금하던 벚꽃은 아직 볼만하네요~!
마포대교 앞을 지나며 바라보이는 '바람의 길' 조형물(전망대).
여의도공원에도 한번 가봐야 되는데 오늘은 않되고 한번 기회를 잡아봐야 겠어요.
예전에 넓은 광장에서 국군의 날 행사때 하고 1981년 국풍행사할때 구경하며 광장을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여의도 제방로를 걷기는 정말 오랜만이네요.
여의도한강공원과 그 너머로 보이는 서울시내 풍경이 넘 싱그럽습니다.
물빛광장인데 상상 외로 규모가 크고 멋지네요.
그동안 여의도가 많이 변모했네요.
하늘 높이 솟은 마천루들이 뉴욕의 맨하튼을 보는것 같습니다.ㅎㅎ
여의도순복음교회.
마포대교, 서강대교 앞을 연속 지나니,
오호, 차분한 모습의 여의서로(제방로) 벚꽃길.
축제기간이 끝난후라 점심시간을 이용한 직장인들만 보일 정도.
지난주인 2025.4/8(화)~4/12(토)에 여의도봄꽃축제가 있었네요.
축제기간중 303만명이나 다녀갔다고 하니 지금이 오히려 조용해서 더 좋은것 같습니다.ㅎㅎ
여의도 벚꽃은 여의도가 개발될때인 1968년 왕벚나무 1,440주를 심었다고 하는데요.
당시 일제때 심었던 창경원의 벚나무를 옮겨심기도 했다고 합니다.
잠시 국회의사당 안을 둘러 보기로.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사랑재.
가끔 국회의장이 주최하는 주요행사가 열리는 건물로 나름 멋진 한옥인데 외화내빈이 아니기를 빌어봅니다.
국회의사당 앞에 서니 마음이 착잡하네요.
작은 나라에서 분단된 것도 모자라 다투기만 하니 제발 정신차리고 나라의 앞날을 생각하는 정치를 해주기 바랍니다.
국회의사당에서 동쪽으로 바라본 여의도 풍경.
옛날 비행장이 있던 곳인데 60여년 전에 제방을 쌓고 복토한후 멋진 신도시를 개발하였으니 인간의 힘이란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꽃사과꽃이 벌써 활짝 피었네요.
다시 윤중로로 나와 바라본 남산과 도심 풍경.
한강변에 조성한 여의도 한강공원은 주차장, 요트장, 여객선터미널 등 인위적인 시설물이 많아 좀 부산한 편.
멀리 북한산의 보현봉, 문수봉, 비봉, 향로봉까지 시원스레 잘 보이네요.
서울 시내가 골고루 잘 보이니 이게 여의도의 큰 매력인것 같습니다.
서울마리나가 보이는 서쪽 끝.
벚나무는 수명이 길지 않은것 같네요.
수령이 80년 가까이 되다보니 고사목도 보이고 병든 나무도 보입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아직도 화려한 여의도 벚꽃.
남쪽으로 샛강 너머 영등포 지역도 비약적으로 발전한 모습.
생각보다 무척 규모가 큰 KBS 건물.
여의도 남단의 마천루들.
오랜만에 찾았더니 너무나 많이 변해 눈이 휘둥그레지네요.ㅎㅎ
출발지부터 줄곧 제방길을 걸었지만 이제부턴 서울교 아래로 내려가 샛강생태공원을 걸을 차례.
절반은 걸은것 같습니다.
오호, 여의도 샛강.
감격스럽네요. 이렇게 가까이에서 샛강을 보기는 처음.
옛날에는 넓었겠지만 지금은 생각보다 샛강의 폭이 아주 좁아 졌네요.
샛강생태공원의 산책로가 정말 싱그러워 깜짝 놀랄 정도.
여의도 북쪽의 한강변은 개발되어 찾는 이가 많지만 남쪽의 샛강변은 넘 조용하고 한적해서 좋으네요.
머리 위를 지나는 아름다운 샛강문화다리.
2011년 개통 당시에는 보기 어려운 아름다운 다리여서 시간내어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잠시 다리 위를 올라가 보았는데요.
여의도의 품격에 어울리는 멋진 다리라는 생각이 들며 이런 훌륭한 다리를 어찌 기획했는지 가상스럽네요.
문화다리에서 서쪽으로 바라본 샛강과 올림픽대로.
옛날에는 올림픽대로까지 샛강이었을테지만 도로를 개설하면서 샛강 폭이 한참 줄어든것 같네요.
문화다리에서 동쪽으로 바라본 모습.
이렇게 아름다운 샛강생태공원을 조성했으니 영등포 시민들의 보배나 다름없어 넘 훌룡하네요.
오호, 쉬고 있는 오리들.
샛강에는 수달도 산다고 하네요.
곳곳에 연못도 있어 평화스러운 샛강생태공원.
다정한 오리 한쌍은 부러울 정도.ㅎㅎ
수변생태순환길(여의하루 IC 교차로) 3.1km는 알겠는데 수변생태순환길(한강합수부) 8.2km는 뭔 소린지 ??
여의도 둘레가 8.2km라는 얘기같습니다.
예쁜 실개천도 보이는데요.
인근의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지하수를 끌어온다고 합니다.
여의샛강생태공원은 1997년 조성된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으로 자연환경을 복원유지하여 다양한 동식물을 만날수 있다는 설명.
여의상류 IC 아래를 지나니,
조금 더 멀리 걸어 한강에서 갈라지는 샛강을 보고 싶네요.
오호, 샛강이 시작되는 한강변 풍경.
샛강은 이곳에서 시작되어 여의도 남단 약 4.3km를 흘러 다시 한강과 합류하는데 회색숲 여의도를 숨쉬게 하는 일등공신이지요.
여의도에서 바라보는 한강철교 모습이 아주 이색적이네요.
그런데 한강, 샛강 분기점 일대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으네요.
낚시 허가구역은 아닐텐데??
이젠 여의도 북쪽 강변을 걸을 차례.
노량진이 가깝다 보니 버드나무가 많아 운치있는 풍경이네요.
시원하고 가슴 후련한 한강 풍경~!
요트가 보이는 여의도선착장.
제대로 바라보이는 63빌딩.
여의도의 발전을 견인했던 랜드마크로 아직도 멋진 모습.
여의도 북쪽의 한강변 둔치에는 사람들도 많고 각종 시설물들이 즐비하여 열정적인 분위기.
원효대교 너머로 보이는 남산.
자꾸 보아도 포근하고 정겨운 풍경이라 마음 편하네요.
여의도한강공원 안내도.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에 의해 조성된 여의도 한강공원은 한강을 향해 펼쳐진 시원한 물빛광장과 피아노 물길, 너른 들판, 플로팅스테이지 외에도 국제여객선 선착장과 요트 마리나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
한강유람선을 타려고 하는 외국인들.
그래도 관광 온 외국인들이 많으니 활기차 보입니다.
잔디광장에서 바라본 여의도 마천루들.
정치, 상업, 금융의 중심지로 손색없어 보입니다.
어느덧 마포대교가 앞에 보이는 출발지로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여의도에서 넘 많은 구경를 했고 카메라도 덩달아 바빴지만 피곤한 줄을 모르겠네요.
쉬엄쉬엄 4시간 동안 여의도를 한바퀴 돌고 여의나루역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오늘 걸은 코스는 5호선 여의나루역~국회의사당 북쪽 윤중로(여의서로)~KBS 남쪽~서울교~샛강생태공원~여의한강공원~여의나루역까지 약 8.5km.
품격 높은 여의도에서 하루를 알차게 보내 넘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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