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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를 답사하고 안산을 오르다강바람의 유적답사 2012. 11. 18. 11:18
2012.11/17(토) 화창한 날을 맞아 서울시내 야경을 찍어볼 심산으로 서대문 안산을 찾았습니다.
3호선 독립문역에 하차하니 오후 2시,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기에 몇차례 들렸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하였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역사관을 답사한후 안산에 오르니 오후 4시 30분.
바람이 불고 쌀쌀했으나 시정(맑은 정도)은 너할나위없이 좋았습니다. 이런 날은 정말 오랫만이지요.
* 안산에 오르기 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찾았습니다.
우리가 사진이나 드라마에서 자주 보아온 서대문형무소 정문과 망루 모습입니다.
* 정문을 들어서면 사진처럼 "중앙사"라는 건물이 나타나는데요.
옛날 옥사 전체를 감시하고 통제하던 중심 건물로서 우리 독립운동가들을 취조하고 고문하던 악명 눞은 곳이기도 합니다.
1920년대에 건립된 원형 그대로이며 지금은 전시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지요.
* 지하고문실에서 일제가 우리 독림운동가를 취조하는 모습을 재현.
* 서대문형무소의 "옥사" 모습.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경성감옥으로 처음 개소하여 서대문감옥, 서대문형무소, 서울형무소, 서울교도소, 서울구치소 등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1987년 의왕시로 이전한바 있습니다. 1988년부터 국가 사적 제324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지요.
* 형무소 자리 마당에서 바라보면 악명 높던 "중앙사"너머로 인왕산이 올려다 보입니다.
소식을 알길없어 애태우던 우리의 선조들이 산에 올라가 하염없이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던 곳이었지요. 흑~흑!!
" "옥사" 모습. 독립운동가와 민주화운동가들이 수감되어 말할수 없는 고초를 겪었던 1920년대 감옥건물 원형입니다.
* 옥사 천장에는 위가 틔여 있어 빛이 들어오고 감시도 할수있게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 일반적인 감방 모습.
* 별도로 갖추어져 있는 3칸의 독방 모습. 독방은 너무나 좁아 숨도 쉬기 어려울 정도이더군요.
악랄한 일제의 모습을 볼수있는 증거이지요. 나쁜놈들~~!!
*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 간 사형장 건물.
* 가운데에 있는 의자에 앉힌후 오랏줄을 목에 걸고 의자밑에 있는 마루바닥을 밑으로 내리면 사람이 매달려 명이 끊어지게 되었더군요.
그런데 좀 이상합니다. 제가 1987년 형무소가 이전되고 서울시에서 인수하자마자 어렵게 이곳을 방문했었는데요.
우선 의자가 다른것으로 바뀐것이 눈이 띄고 환경도 바뀌어 아주 낯설어 보입니다. 좀 아쉽네요.
* 그런데 사형장 건물은 "사진촬영금지"라고 표지가 붙어 있네요.
이 사람들은 사진을 찍으면 문화재가 훼손된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옛날 아프리카 사람들이 사진찍으면 혼이 나간다고 해서 못 찍게 했다는데 비슷한 생각을 하는것 같아요. 디지털 시대에 사는 사람들이 생각은 아직도 원시시대 그대로이니 안타깝습니다.
서대문 도시관리공단 이사장에게 묻겠습니다.
선생은 문화재에 덕지덕지 붙이는 표지판은 보기에 좋습니까? 제가 보기엔 그게 문화재 훼손같습니다 그려. 허허허!
* 사형장 옆에 있는 비밀톨로인 시구문. 독립운동가을 사형시키면 우리 민족의 눈을 피하기 위해 이 굴을 통해 몰래 외부로 반출시켰나 봅니다.
* 수감자들의 식사를 위해 밥을 지었던 대형 무쇠솥.
* 서대문형무소 답사를 마치고 뒷편에 있는 안산에 올랐습니다.
정상에 서면 전망이 아주 좋아 옛부터 봉수대가 운영되고 있었지요. 오늘은 날씨가 좋은 대신 바람이 불고 아주 쌀살하네요.
* 안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서대문형무소 모습입니다.
* 안산에서는 서울시내뿐만 아니라 문수봉, 보현봉 등 북한산도 아주 잘 보이지요.
* 드디어 어둠이 찾아와 서울 시내 야경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역시 서울의 밤은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 경복궁이 바라보이는 동쪽 풍경입니다.
* 한강과 여의도가 바라보이는 남서쪽 풍경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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