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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박9일간 삼면 바다를 끼고 국토 일주여행기 ---- (1)강바람의 국내여행 2013. 8. 8. 22:36
2013.7/28(일)~8/5(월) 8박9일간 삼면 바다를 끼고 우리 국토를 자동차로 일주한 여행기입니다.
원래 우리 국토를 제대로 일주하려면 1개월 이상의 기간도 부족하겠지만 주어진 시간이 그러하다보니 주마간산격으로 대충 훓어보게 되었습니다.
가장 더운 계절에 장마까지 겹쳐 뙤약볕과 후덥지근한 날씨에 고생도 많았지만 오랫동안 계획했던 국토 일주를 마치게 되니 감회도 남다르군요.
금번 일주여행은 동해안, 남해안, 서해안을 끼고 최대한 바다와 가까운 거리에서 지방도로나 옛 국도를 따라 가며 여행도 함께 즐기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행거리도 길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동안 알지 못했던 우리나라의 이모저모를 면면히 살피는 기회도 가질수 있었지요.
음식은 가급적 직접 해서 먹고, 잠자리는 주로 텐트를 이용하여 여행의 묘미를 살리려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8박9일간의 기간은 너무나 짧았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시간은 없고 계획된 일정은 꼭 마무리해야 했으니 아침, 점심도 거른채 무도한 도전을 해야 했으며,
일주 도중에 깜박 잊고 스마트키를 바닷물에 빠뜨리기도 했고 또 카메라를 땅바닥에 떨어뜨리는 우를 범하기도 했지요.
또 서산지방에서는 숙소를 잡지 못해 심야의 밤거리를 장시간 헤매기도 했구요. ㅎㅎ
내년쯤 기간을 15일 정도로 잡아 다시 국토 일주여행을 하기로 마음먹으며
동해안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하여 부산 다대포, 해남 땅끝을 거쳐 파주 임진각에서 마무리 한 국토 일주여행기를 소개드립니다.
* 사진상태가 좋고 나쁜 이유는 장마철이라 흐린 날씨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카메라 Canon 5D Mark2와 SONY RX100를 교대로 사용한 때문이기도 하니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 여행 첫날인 2013.7/28(일), 서울을 출발하여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 위치한 봉포해수욕장에 도착하여 바라본 동해 풍경입니다.
오전에 서울을 출발할때 장마비가 쏟아져 걱정했지만 강원도의 날씨는 흐리면서 가끔 비가 내려 여행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여행 첫날은 해변의 바위가 무척 아름다운 봉포해수욕장에서 보냈습니다.
* 여행 2일째인 7/29(월), 동해 최북단에 있는 고성 통일전망대를 찾았습니다.
국토 자동차 일주는 이곳 통일전망대를 찍고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남쪽으로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출~발~!!
*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군사분계선과 북한의 동해안 풍경입니다.
비안개가 자욱하여 시야가 않좋은데요. 전면의 바위산은 북한의 구선봉이고 중간쯤 모래사장과 붙은 섬(송도)으로 군사분계선이 지나가지요.
* 통일전망대를 떠나 남쪽으로 해안을 따라 내려오면 화진포 바로 옆에 아름다운 초도항이 나타납니다.
* 초도항에서 바라보면 화진포해수욕장이 그림처럼 다가오지요.
* 초도항 앞에는 "금구도(일명. 거북섬)"라는 작은 섬이 있는데요.
최근 이 섬에 고구려 광개토태왕의 시신을 안장한 릉이 있다는 사실이 제기되어 주목을 받고 있으나 좀 더 연구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 화진포해수욕장과 산중턱에 있는 옛날 김일성별장이 바라 보입니다..
원래는 일제시대때 외국인 선교사들의 별장이었으나 해방이후 김일성이 다녀간 뒤로 김일성 별장으로 불리우고 있지요.
* 고운 모래와 호수, 솔밭이 어우러진 화진포는 옛부터 휴양지로 이름났지요.
* 솔밭에는 1920년대 영국인 선교사들이 사용하던 미니 골프장이 아직까지 남아 있어 눈길을 끕니다.
* 여행 3일째에는 남쪽으로 차를 달려 강릉 선교장을 방문하였습니다.
경포호가 지금보다 훨씬 넓었을때에는 배를 타고 건너 다닌다하여 배다리마을이라고 불렀는데, 선교장(船橋莊)이라는 이름은 바로 거기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 선교장은 효령대군의 11대 손인 이내번 선생이 1703년 건립한 조선후기의 전형적인 상류주택으로 안채, 열화당, 행랑채, 동별당, 서별당, 활래정 외 부속건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후손들이 거주하며 원형을 잘 보전하여 20세기 한국 최고의 전통가옥으로 선정되기도 했지요.
* 1915년에 건립하여 선교장 주인 남자의 거처로 활용 된 열화당(悅話堂).
"일가친척이 이곳에서 정담과 기쁨을 함께 나누자" 라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며, 건물 앞 테라스는 당시 러시아공사관에서 선물로 준것이라고 합니다.
* 집안의 잔치나 손님맞이에 주로 사용되었던 돌별당(東別堂)의 호쾌한 모습.
* 열화당 후원의 정자로, 노송이 우거진 원림에서 시문을 짓고 책을 읽던 곳이지요.
* 선교장 뒷편의 아름다운 노송밭 풍경.
* 선교장은 보면볼수록 집터가 그윽하고 아름다워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네요. ㅎㅎ
* 선교장을 답사한후 제일 관동팔경으로 불리는 강릉 경포대(鏡浦臺)를 찾아갑니다.
* 아름다운 동해와 경포호를 바라볼수 있어 제일 관동팔경으로 손꼽혔던 경포대.
* 경포대에서 시인묵객이 되어 아름다운 경포호를 바라봅니다.
* 지금까지의 2박3일 일정은 왕우회 모임에서 부부 3쌍과 함께 한 여름휴가였음을 실토합니다.
그들은 아직 현직이니 아쉽지만 경포대 답사를 끝으로 헤어지며 이별을 고하고, 이제부터는 험난한 여정을 우리 부부만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우리 부부만으로 삼면 바다를 끼고 국토일주 여행을 시작합니다.
더 늙기전에 그동안 염원했던 국토일주, 어떠한 고난이 닥치더라도 꼭 성공을 하고 말리라 다짐합니다!
* 동해안을 따라 남진을 거듭하다가 정동진 바닷가를 밟아보고,
* 방금 지나왔던 강릉쪽 해안도 뒤돌아 봅니다.
* 강릉, 정동진, 동해를 지나 계속 남쪽으로 차를 몰아 삼척 죽서루(竹西樓)를 찾았습니다.
오십천 절벽위에 자리한 죽서루가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사뿐히 앉은 모습이 정말 운치있어 보이네요.
* 맑은 개울을 끼고 있어 더욱 아름다운 죽서루. "관동제1루"이라는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니라는걸 알수 있지요.
* 루각 내부는 탁 트여 있어 자연스럽게 밖을 내다볼수 있으니 자못 시원스럽기만 합니다.
* 죽서루 옆에 있는 신비스런 모습의 용혈.
* 오늘 잠자리는 경북 울진에 위치한 "나곡해수욕장".
지나가다가 해수욕장 표지가 보여 무작정 들렸는데 조용하고 깨끗해서 마음에 듭니다. 오늘 여기서 하루를 묵어야겠네요.
그동안 2일은 팬션에서 편하게 지냈으나 드디어 오늘부터는 텐트생활을 해야 하는 운명.
남은 반찬은 아이스박스에 넣어 가져왔고, 삼척에서 냄비, 까스레인지 등 생필품도 구입하였으니 앞으로의 여정은 아무 걱정없다구요. ㅎㅎ
* 오늘까지 2박3일간의 여정을 지도에 표시하였습니다.
첫날은 일행과 함께 서울을 출발해서 휴가지인 고성군 토성면에 잇는 봉포해수욕장에 도착했고, 2일째는 동해안 최북단까지 올라가서 국토 종주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화진포에 들렸다가 다시 숙소가 있는 봉포에서 2박을 하였으며, 3일째는 강릉,삼척을 거쳐 울진 나곡해수욕장에서 여장을 풀게 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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