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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과 강화해협의 합수머리에 위치한 강화 연미정(燕尾亭).강바람의 국내여행 2013. 11. 12. 14:24
2013.11/10(일) 강화산성 답사이후 강화읍 월곶리에 위치한 연미정을 찾았습니다.
연미정이 서있는 곳은 한강과 강화해협이 만나는 강화도 북단의 해안.
한강 물길이 서해와 인천쪽으로 흐르는 모양이 제비꼬리처럼 보인다고 하여 정자의 이름을 연미정이라고 붙였다고 합니다.
연미정 해안의 월곶나루는 옛부터 물때를 기다려 한양으로 올라가는 배들로 인해 항상 분주했으며 정자가 서있는 위치는 낮은 언덕배기 형태를 이루고 있어 옛부터 군사시설인 월곶돈대가 설치되어 해안방어의 중책을 맞기도 했답니다.
그동안 이 일대는 6.25사변이후 접경지역이라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었었는데 2008년, 보수과정을 거쳐 일반인에게 자유롭게 개방되기에 이르렀지요.
* 강화읍 월곶리, 한강과 강화해협이 만나는 지점의 언덕에는 오래된 정자인 연미정이 있는데요.
추수를 끝낸 들판 곁으로 월곶마을과 연미정이 있는 월곶돈대가 그림처럼 다가 옵니다.
* 언덕위에는 한강, 강화해협을 방어하는 월곶돈대가 있고 그 안에 연미정이 있는거지요.
* 최근 옛 모습대로 복원한 월곶진의 성문과 문루.
이 일대는 조수간만의 차가 매우 커서 만조때에만 배를 띄울수가 있기 때문에 물때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항상분주했다는데 그때 민초들이 드나들던 성문이지요.
* 월곶돈대 안으로 들어서면 이렇게 절묘한 모습의 연미정이 나타나지요.
500년 이상된 느티나무 두 그루의 호위를 받고 서있는 연미정이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 연미정에서는 정묘호란(1627)때 조선 인조가 청나라와 형제관계의 굴욕적인 강화조약을 맺었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기도 하답니다.
* 한강 하류쪽을 바라보고 있는 연미정.
연미정에 서면 한강, 강화해협은 물론 건너편으로 북녘땅이 잘 바라보이지요.
* 월곶돈대에서 지척에 있는 북녘땅을 말없이 바라봅니다.
* 연미정 바로 앞에 있는 유도(留島).
유도는 휴전선이 지나가는 한강 가운데 있는 섬으로 옛부터 한양으로 오가던 뱃사람들이 유숙하던 집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6.25 이후 군사분계선이 지나가면서 출입이 않되다보니 지금은 무인도로 뱀이나 새들만 산다고 하네요.
* 월곶돈대에서 풍요로운 월곶마을을 바라보며 연미정 답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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