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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내성천의 무섬마을강바람의 국내여행 2014. 5. 31. 08:48
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내성천변에 위치한 무섬마을.
2014.5/28(수) 1박2일로 영주를 여행하며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인데 물이 휘돌아 나가는 모습이 영락없이 안동 하회마을과 흡사해 보입니다.
수도리의 수도(水島)는 물섬이라는 뜻이니 물에서 ㄹ자가 떨어져 무섬이 된것인데요.
그도 그럴것이 마을 앞에 제방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만 해도 여름철만 되면 마을이 물에 잠기곤 했다니 "水島"라는 말이 아주 그럴싸한것 같습니다.
무섬마을에는 박남 박씨, 신성 김씨 등 50여 가구가 사는 전통마을로서 내성천을 따라 은빛 모래와 맑은 물이 무섬마을이 자랑하는 보물이지요.
특히 내성천에 놓인 외나무다리는 무섬마을 최고의 명물.
외나무다리를 건너보고, 마을을 답사한후 더위를 피하고 싶으면 마을 안쪽에 있는 "카페 솔이채색"에 들러 차를 마시며 주인장 백선생과 담소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보길 권합니다.
* 무섬마을은 물위에 떠있는 섬을 뜻하는 수도리(水島里)의 우리말 이름.
마을 앞을 350도 휘감아도는 내성천(乃城川)은 천혜의 은빛 모래와 맑은 물이 흘러 무척 아름답습니다.
* 내성천은 물이 얕으므로 이렇게 외나무다리를 통해 주민들이 외부로 드나들었다고 하더군요.
1983년 외나무다리 상류에 콘크리트 교량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350여년간 외부와 연결하던 유일한 통로역할을 해왔다지요.
*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외나무다리를 주제로 매년 10월 추억의 외나무다리 축제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 무섬마을엔 고택들이 즐비하니 마을 전체가 문화재요, 경승지이지요. 잘 보존하여 후대에 물려주어야 할 문화유산입니다.
* 반남 박씨, 신성 김씨 등의 집성촌으로 영주 일대에서 알아주는 반촌(班村).
* 반남 박씨 고택인 만죽재(晩竹齋).
* 수도리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해우당(海愚堂) 고택.
* 날씨가 무척 뜨거우니 무섬마을의 "초가카페 솔이채색"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 카페 입구에는 예쁜 손길로 꾸민 물동이가 있어 눈길을 끕니다.
* 물동이에는 개구리가 주인! ㅎㅎ
* 카페로 꾸민 안채로 들어가려니 주인의 섬세한 손길에 의해 만들어진 갖가지 장식품들이 나그네를 놀라게 하네요. 하나하나 예사롭지 않습니다.
* 마눌은 분위기에 취해 정신을 잃은듯하네요. ㅎㅎ
* 예쁘고 정갈하게 단장된 솔이카페.
* 곱게 비질된 마당하며 요소요소에 구비된 장식품들이 모두 작품으로 보입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 잠시 둘러본 실내 다실.
주인장이 차를 마시며 사색하거나 책을 읽는 공간인데 너무나 잘 정돈되고 또 정갈하여 벌어진 입을 다물수가 없네요. 헐~!
* 아, 저곳에 앉아 차를 마셨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작은 꿈은 바로 실현되어 주인이신 백선생님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백선생님은 원래 화가이신데 여행을 좋아하여 무섬마을을 여행하던중 마음을 정하고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허름한 초가를 마련하여 1년이상 손수 고치고 꾸미고 다듬는 어려움을 거친 끝에 금년 봄부터 카페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하시더군요.
여성의 손끝이 얼마나 야무졌으면 이렇게 아름답고 훌륭한 카페로 탄생할수 있는지 정말로 놀랍고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녀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영광이 계속되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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