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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봄기운이 완연한 제주도강바람의 국내여행 2015. 3. 11. 14:18
오늘은 화창한 세번째 날!
배를 타고 우도(牛島)를 방문한후 다랑쉬오름과 4.3유적지인 다랑쉬굴을 답사하였습니다.
* 모처럼 환한 날씨덕에 협재해수욕장이 눈부십니다.
하얀 모래, 푸른 바다, 아름다운 비양도 섬까지 그동안 꿈꾸던 제주의 참 모습을 오늘에야 봅니다.
* 이럴때는 기념촬영이 필수!
* 한림 일성코도에서 1시간 30분을 달려 10:30에 성산포항에 도착.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는데도 11시가 되서야 배에 승선, 우도로 향합니다.
* 10여년만에 다시 찾은 우도 천진항은 완전 다른 모습 - 사진의 조형물은 "우도해녀항일운동기념비".
* 마을을 지나 등대가 위치한 우도봉을 향해 예쁜 길을 걸어 갑니다.
* 보리밭 곁으로 보이는 정감있는 마을.
* 우도의 한낮은 초여름같이 덥네요. 이럴땐 아이스크림이 최고. ㅎㅎ
* 해안절벽 너머로 보이는 성산 일출봉.
* 우도의 동천진동 앞 푸른 바다와 건너편의 지미오름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멋져요~!
날이 맑아 지미오름(오른쪽), 다랑쉬오름(중앙부)이 잘 보이네요.
* 우측 절벽 아래로 바다를 보며 오르는 환상의 길.
날카로운 절벽은 태평양전쟁때 일제가 해안 군사기지를 만들기 위해 폭파한 흔적 같습니다.
* 고운 잔디가 깔려 환상적인 우도봉 오르는 길.
* 우도봉에서 목가적인 풍경을 한없이 음미한 후,
* 우도봉 등대를 보기 위해 잠시 우회중.
* 우와, 황홀한 우도 등대!
* 우도 등대와 검멀레로 내려가는 길은 처음 방문하는데요. 기대 이상의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ㅎㅎ
* 등대 절벽 아래에 위치한 검멀레.
옛날 고래가 살았다는 "경안동굴"을 가보려 했지만 해안이 물에 차있어 진입 실패.
* 우도를 만족스럽게 답사한후 구좌읍 송달리에 위치한 다랑쉬오름을 찾았습니다.
* 해발 382m나 되는 가파른 오르길.
* 오르며 바라본 남쪽의 용눈이오름.
* 생애 8번째 오른 다랑쉬오름. 감격스럽습니다. ㅎㅎ
* 바로 앞에 아끈다랑쉬오름과 멀리 지미오름, 일출봉이 보이긴 하나 기대하던 맑은 시야는 실망수준.
* 둘레가 1,500m나 된다는 다랑쉬오름의 분화구 둘레길.
* 오름의 여왕이라고 할 만큼 가장 우아하고 예쁜 모습의 다랑쉬오름 분화구 모습.
분화구 깊이가 115m로 한라산 백록담과 깊이가 비슷한데요. "다랑쉬"라는 이름은 오름에 쟁반같이 뜨는 달의 모습이 아름답다고 하여 붙은
제주말로 "월랑봉(月郞峰)"이라고도 부릅니다.
* 다랑쉬오름을 하산하여 가까이에 있다는 4.3유적지(다랑쉬굴)을 찾아 갑니다.
다랑쉬오름에서 남쪽으로 용눈이오름 방향으로 가다보면 사라진 다랑쉬마을의 옛 터와 4.3유적지를 만날수 있지요.
* 2001년에 세워진 "잃어버린 마을 - 다랑쉬" 표석
1948년까지 다랑쉬오름 아래에는 늙은 팽나무(사진의 고목) 주위에 20여 가구의 다랑쉬마을이 있었다고 하지만 4.3사건때 불태워져 마을이 사라졌지요.
현재 빈터와 밭고랑만 황량하게 남아 있는 실정.
* 다랑쉬마을의 옛 터를 지나 11명의 무고한 희생자를 낳은 4.3유적지를 찾아 갑니다 - 전면은 용눈이오름.
* 을씨년스런 4.3유적지, 다랑쉬굴 일대 모습.
마을과 300m 정도 떨어져 다소 움푹하게 패여져 있는 다랑쉬굴 주위는 화산암이 쌓인 기이한 지형.
안내판이 없었으면 굴 입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은폐가 잘 되어 있네요.
* 화산암이 쌓여져 자연적으로 생긴 굴(공간)인데 입구는 직경이 약 60㎝로 사람이 엎드려 겨우 들어갈수 있는 크기였다고 하나,
지금은 입구를 콘크리트로 막아 놓은 상태.
* 다랑쉬굴을 그린 모습인데요.
1948년 4.3항쟁 와중에 군.경토벌대에 의해 마을이 초토화되는 사태가 일어 났는데 이때 굴이 토벌대에게 발각되어 피난중이던 11명이 몰살당한 것입니다.
1992년, 44년만에 이들의 주검이 고스란히 발견되었는데 9살 어린이부터 51세 여성까지 민간인 시신 11명이 굴 바닥에 누워 있었다고 합니다.
* 현장에서 다랑쉬오름을 바라보니 울컥 서글픈 마음이 솟구칩니다. 우리에게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기를 ---. 흑흑!
* 마음마져 착잡할때는 갈치구이에 묵은지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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