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회) 마침내 서울둘레길 157km를 완주하다 - 마지막 16.2km 걸어 대미를 장식!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15. 3. 17. 17:09
2015.3/16(월), 마침내 8회에 걸쳐 서울둘레길 157km를 완주하였습니다.
지난 1/13(화) 첫 발을 내디딘 후 각자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열정과 의지로 결국 마침표를 찍게 되었는데요.
완주한 6명의 연령이 57~68세까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아무 탈없이 건강하게 완주하니 더욱 뜻이 깊은것 같습니다.
마지막 8코스 전체 34.5km 가운데 지난번(구파발역~빨래골) 18.3km에 이어
오늘은 빨래골~도봉산역까지 북한산국립공원 코스 약 16.2km을 걸어 최종 마무리하였습니다.
사업상 바쁘신 J박사는 남은 코스를 미리 걸어 완주하셨고, 오늘은 나머지 회원 5명이 함께 걸어 결승선을 끊었는데요.
완주를 축하라도 하듯 우이동 숲에서 산악인 엄홍길씨를 우연히 조우하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영광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반갑습니다. 엄홍길씨!
그동안 서로 격려하며 힘든 일정을 잘 소화해준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3월말부터 서울도성길(한양성곽길) 18km를 걷기로 하였으니 다시금 결의를 뜨겁게 드높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역전의 용사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
* 09:30 수유역에서 만나 마을버스편으로 빨래골에 도착하니 09:50.
강북구 수유동 소재, 빨래골공원지킴터 앞에서 대망의 서울둘레길 마지막 코스, 출~발!
* 오늘은 바람도 없고 날씨도 온화하니 아주 상쾌!
참고로 안내판을 보니 빨래골의 유래는 궁궐의 무수리들이 이곳에 와서 빨래를 하며 휴식을 취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
다소 현실성이 부족한 설명인듯 --- ??
* 화계사를 향하여 능선길을 걷던중 구름전망대에 서니 북한산의 연봉들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멀리 백운대를 비롯한 삼각산, 중간에 보이는 굴둑은 통일교육원, 앞에는 고찰 화계사.
* 전망대에서 삼각산을 배경으로 찰칵!
* 10:20, 언덕길을 내려오면 고찰 화계사.
* 흥선대원군이 쓴 현판글씨를 대하니 다소 흥분상태!
* 화계사 언덕을 넘어 통일교육원 방향으로 가자니 마른 흙길이 을씨년.
봄가뭄이 심하여 걱정이 앞섭니다. 봄비가 100mm 정도 내려줬으면 좋겠네요. ㅎㅎ
* 11:30, 강북구 수유동, 통일교육원 앞을 지나면,
* "순례길"이 나타나며 헤이그밀사로 파견되었다가 순국한 이준열사의 묘소 입구를 보게 되는데요.
지난해 둘레길 걸을때 묘소를 찾아뵈었으니 오늘은 시간관계상 입구에서 참배.
* 예쁜 계곡길을 걷자니,
* 하천의 수량은 적어도 봄기운은 완연합니다.
* 그런데 홀로 하산하던 산악인 엄홍길씨를 우연히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영광을 가졌는데요.
흥분한 나머지 기념촬영하는 순서를 망각하는 불상사 초래. 분하도다~!
* 잠시 마을길을 지나,
* 곶감을 먹으며 휴식시간을 가져 봅니다.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고 바람도 불지않아 걷기에 너무 좋다는 반응들. ㅎㅎ
* "순례길"이 끝날 즈음, 잠시 방문한 고찰 보광사.
* 보광사를 나서면 4.19국립묘지.
* 12:40, 드디어 아름다운 우이동 솔밭공원에 도착!
*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우아하게 점심식사중!
* 막걸리에, 안주는 삼합. "좋아요, 아주 좋아요~!" ㅎㅎ
* 솔밭공원에서 손병희선생 묘소 가는 길은 "소나무길".
사진의 높은 담장으로 둘러쌓인 곳은 현재 M연수원으로 사용중인데 예전에는 P대통령 안가였다고 --- . ㅎㅎ
* 호젓한 소나무숲길을 걷노라면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데,
* 그윽한 노송 아래에는 물맛이 좋기로 소문난 만고강산약수터.
* 삼각산 아래에 자리한 천도교 도장인 봉황각(鳳凰閣).
아름다운 솔밭을 지나 작은 능선을 넘으면 손병희 선생 묘소와 봉황각이 나타나는데요. 1912년 세워진 봉황각은 천도교 3세 교조인 의암 손병희(1861~1922) 선생께서 한일합방 이후 국권회복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세운 유서 깊은 건물입니다.
* 봉황각 맞은편 언덕위에 자리한 독립운동가 손병희 선생의 묘소.
* 14:40, 우이천 개천길을 걸어 우이령 입구에 도착!
북한산 자락길은 끝나고 이제부터는 도봉산 자락길을 걷게 됩니다.
* 스틱을 어깨에 맨 여걸3총사가 연산군 묘를 찾아 힘차게 걸어 갑니다.
* 드디어 강북구가 끝나고 도봉구가 시작되는 고개.
* 오늘 처음 맞이하는 북한산국립공원 5코스 스템프게시대.
* 연산군 묘, 정의공주 묘가 시작되는 왕실묘역길 입구에서 포~즈!
* 작은 언덕길을 내려서면 나타나는 방학동 은행나무.
서울시 지정보호수 제1호로 지정될만큼 가장 오래되고, 잘 생기고, 많은 전설을 간직한 화제의 은행나무 입니다.
* 연산군 묘, 은행나무 옆에 있는 원당샘.
약 600년전 파평 윤씨 일가가 자연부락인 원당마을에 정착하면서 식수로 사용하게 된 아주 오래된 샘이지요.
조선 제10대 임금인 연산군과 왕비인 거창군부인 신씨의 묘는 월요일이라 휴무로 답사에 실패.
연산군은 폭정으로 인해 1506년 강화 교동도로 쫒겨갔다가 그곳에서 31세에 요정하였는데 사후 7년만에 부인의 요청에 의해 이곳 의정공주 조씨 묘역으로 옮겨온것 입니다.
* 기념촬영은 세종대왕의 둘째 따님인 정의공주 묘소 앞에서. ㅎㅎ
* 왕실묘역길이 끝나면 "방학동길".
능선길을 걸어 무수골을 찾아 갑니다. 정의공주 묘에서 무수골까지는 3.2km.
* "방학동길"은 지친 나그네에게는 다소 힘든 길.
경사진 언덕도 있고 지루한 능선길도 있으니 쉬엄쉬엄 컨디션을 유지하며 걷자구요.
* 힘겨운 경사길을 걸어 오르면 나타나는 쌍둥이전망대.
전망대에서 무수골너머로 도봉산을 바라봅니다. 오후들어 황사현상으로 시야가 점점 않좋아지네요.
* 계곡길을 내려서면,
* 16:40, 드디어 도봉구 도봉동의 무수골.
"무수골"은 예전부터 이 일대 계곡의 지명으로 불리었는데 "오동나무 숲에서 봉황이 춤을 춘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봉황이 깃들 정도의 살기 좋은 계곡이란 뜻이니 무당, 무수리 등으로 연관지어 해석하지 마시라요. ㅎㅎ
* 무수골을 지나면 마지막 구간인 "도봉옛길".
마지막 구간을 남겨두니 피곤한줄도 모른채 사기 충천!
* "빨리 가~요. 춤은 나중에 추시고요!"
* 도봉산역이 가까운 마지막 언덕에 올라 결승점 도착 세리모니를 연습중.
우사인 볼트 세리모니가 이거 맞나?? ㅎㅎ
* 오늘 절만 3번째로 방문한 고찰 도봉사.
고려 현종이 거란족의 침입때 이곳으로 피란왔다는 얘기가 전합니다.
* 대웅전 안, 부처님 앞에 있는 목탁은 국내 최대라고 .ㅎㅎ
* 드디어 마지막 스탬프게시대가 있는 도봉탐방지원센터에 도착.
* 결승점을 목전에 둔채 마지막 스템프 날인.
* 8회에 걸쳐 모두 28개의 스템프를 날인한 모습.
* 스템프게시대 옆에 있는 서울둘레길 북한산코스 안내도인데요.
전체 34.5km 가운데 지난번(구파발역~빨래골)에 18.3km, 오늘(빨래골~도봉산역) 16.2km를 걸은 내용입니다.
* 도봉산역을 지나 서울창포원으로!
* 18:00, 드디어 결승점인 서울창포원에 도착.
결승점 통과기념 우사인 볼트 세리모니, 엉거주춤하며 만~세, 만~세!
* 흥분이 가시지않는 여성3총사의 귀여운 포~즈!
* 이번에는 괴성을 지르며 손뼉치기!
* 서울둘레길 완주 스템프인증 샷~!
* 그동안 불굴의 의지로 157km 서울둘레길을 완주하신 6분의 회원 여러분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양도성(漢陽都城)을 순성(巡城)하다 --- (1) (0) 2015.04.01 서울둘레길 완주기념 동영상 (0) 2015.03.18 (7회) 다시 도전하는 서울둘레길 157km --- 8코스 절반 18.3km(구파발역~탕춘대성~수유동 빨래골) (0) 2015.03.04 (6회) 다시 도전하는 서울둘레길 157km --- 6코스 잔여 + 7코스까지 24.3km(도림천역~안양천~한강~월드컵공원~봉산~구파발역) (0) 2015.02.24 (5회) 다시 도전하는 서울둘레길 157km --- 5코스 + 6코스 일부 23km(사당역~관악산 자락~석수역~안양천~도림천역) (0) 2015.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