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기치 않은 1박2일 동해안여행 --- (1) 속초, 양양, 주문진강바람의 국내여행 2016. 4. 21. 23:03
2016.4/17(일)~4/18(월), 예기치않게 1박2일 동해안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참으로 어처구니없게도 기상이변 때문!
몇달전 부터 세 자매(집사람, 처제 둘)가 의기투합하여 어렵게 제주도 여행일정을 잡고 드디어 출발을 하였는데요.
웬걸, 2박3일간 사용할 짐보따리를 끌고 나간 사람이 기상이변으로 김포공항에서 비행기가 결항되면서 집으로 되돌아 온 것입니다.
나름 혼자 모처럼의 자유시간을 가지려던 계획도 헛되이 깨어진채
세 여인을 데리고 운전수겸 가이드로 동해안 여행을 떠나게 된것이지요. ㅎㅎ
여행일정은
첫날은 속초 금강산 화암사, 아바이마을, 영랑호 범바위, 속초등대, 영금정 앞 바다, 양양 하조대, 주문진 수산시장, 아들바위.
둘째날은 강릉 경포대, 선교장, 정동진, 썬쿠르즈리조트, 진부 오대산 월정사, 상원사
등을 둘러 보며 즐겁고 만족스런 여행을 할수 있었습니다.
여행중에도 기상이변은 계속되어 엄청난 강풍을 맞았는데요.
바닷가에서는 도저히 서있을수도 없고 사진도 찍을수가 없는 일생중 이런 세찬 바람은 처음 맞이하는것 같습니다.
집사람, 처제들과 예기치않은 여행에 일찌기 체험해보지 못한 강풍.
오랫동안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것 같네요. ㅎㅎ
* 집사람, 처제들과 예기치않게 1박2일 동해안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 간밤에 내린 비로 하늘은 아직도 먹구름이 가득!
미시령을 넘으니 신록으로 물들어 가는 울산바위 일대가 눈부실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 동해안 여행을 왔으니 일단 무사안녕을 기도드리기 위해 화암사를 찾기로.
전면의 뽀얀 화암사 수바위 뒤로 북설악 신선봉이 웅장하게 병풍처럼 뻗어 있네요.
* 최근 잦은 중창불사로 조용하고 정갈한 암자에서 번화한 관광사찰로 변한 화암사.
* 금강산 화암사(禾巖寺) 전경.
뒤에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마지막 봉우리인 신선봉(1212m)이 위치하고 있어 금강산 화암사란 편액이 붙어 있지요.
* 화암사의 명물은 왕관 모양으로 생긴 우람한 수바위.
수바위는 화암사 역대 스님들의 수도장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요.
수바위는 바위의 생김새가 뛰어나 수(秀)자, 임진왜란때 곡식으로 위장했다 하여 나락 수(穗)자를 쓰기도 하고 비가 오지않으면 기우제를 지냈다고 하여 물 수(水)자를 쓰기도 한답니다.
옛날 좁은 바위틈에서 쌀이 나와 쌀바위라고도 불리지요.
*황마사에서 바라본 속초 일대 동해안.
* 화암사를 내려와 속초 바닷가를 찾았습니다.
곰치국을 먹기 위해 소문 난 음식점을 찾아 갔으나 실망만 가득.
현금만 받는 이 집은 맛이나 청결, 친절 등 모든 분야에서 빵점으로 다시는 쳐다보기도 싫은 집. 안타갑습니다!
* 가라앉은 기분도 달랠겸 갯배를 타고 아바이마을을 찾아 갑니다.
* 6.25 사변때 이북에서 피란나온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던 속초 청호동의 아바이마을.
* 가을동화의 촬영지가 되면서 지금도 관광객으로 북적!
* 아바이마을 상공을 지나는 금강대교에 올라서니 강풍으로 청초호의 물결이 장난이 아니네요.
* 속초 먼 바다를 보기 위해 금강대교 위를 걸어 가려니,
* 전면에 속초등대와 영금정, 동명항이 잘 보이네요.
강풍으로 몸은 괴로우나 시야가 괜찮으니 그나마 다행스럽네요. ㅎㅎ
* 아바이마을을 떠나 찾은 곳은 바람이 세차게 부는 영랑호(永朗湖).
옛날 신라때 화랑 영랑(永朗)이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동료 화랑들과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다 하여 영랑호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 먼저 영랑호에 있는 범바위에 올랐습니다.
영랑호에서 보면 마치 웅크리고 있는 호랑이처럼 보여 범바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 범바위의 거대한 암반에 오르면 공룡알처럼 둥근 바위들이 모여 있어 아주 신기합니다.
* 범바위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세 여인들.
* 이렇게 세 자매가 여행을 떠난다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 ㅎㅎ
* 속초등대에 올라 속초 앞 바다도 바라보고,
* 영금정 앞 해변에서 푸른 동해를 바라 봅니다.
* 성난 파도가 아주 멋진 속초 앞 바다.
* 다음으로 찾은 곳은 양양 하조대 해안.
* 단정한 루각이 서있는 하조대 절벽은 고려말 하륜과 조준이 은거했다는 말이 전해지지요.
* 둥근 바위에 새겨진 하조대 각자 모습.
* 애국가에도 등장하는 하조대 소나무.
* 아름다운 하조대의 해안절벽, 푸른 바다, 부서지는 파도는 한폭의 그림!
* 하조대의 또다른 명물은 바위 절벽위에 서있는 하얀등대.
* 하얀등대에서 바라보는 동해안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하조대.
* 저녁 무렵에 찾은 주문진항.
영동지방 제1의 어항이던 옛 명성에 걸맞게 아직도 그 규모가 대단하고 번성한 항구 풍경입니다.
* 주문진수산시장을 둘러본후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면서 방문한 소돌항 아들바위 해변.
강풍으로 아들바위 해안출입이 통제되어 아쉬운 발길을 돌리기도. ㅎㅎ
'강바람의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물을 따라 정선, 태백을 여행하다. (0) 2016.05.01 예기치 않은 1박2일 동해안여행 --- (2) 강릉, 정동진, 진부 (0) 2016.04.22 홍천 수타사 계곡은 가장 걷고 싶은 최고의 숲길 (0) 2016.04.14 충주 탄금대, 충주댐, 수주팔봉 등 나들이 (0) 2016.04.14 평택 진위천, 안성천 답사기 (0) 2016.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