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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곽 일주(3) -- 자하문 ~ 북악산 정상 ~ 숙정문 ~ 와룡공원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10. 5. 31. 13:45
* 서울성곽 4소문(4小門)가운데 하나인 자하문(본명은 창의문). 어렸을때 세검정에 놀러 다닐때 자주 보아온 낯익고 정겨운 성문입니다.
창의문은 서울의 북쪽에 있는 작은 성문으로 인조반정때 의군이 이 문을 통하여 들어옴으로써 더욱 유명해졌지요.
이곳에 있는 창의문안내소에 출입신고서를 써낸후 10시 30분부터 북악산 등정을 시작합니다.
* 끝없이 가파르고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북악산 성곽길. 혼신의 힘을 다 불어넣어 오르고 있으나 거의 탈진상태!
마눌의 입에서 불만의 소리가 쏟아집니다. "여기를 뭐다러 몇번씩 오는거야? 궁시렁궁시렁 --- "
* 북악산 등정중 뒤돌아본 인왕산의 멋진 모습. 방금 따라 내려온 성곽이 보이고 그 옆으로 기차바위도 위용을 자랑하고 있네요.
* 북악산 정상의 북악산 복원표지석. 정상에 있던 발칸진지를 이전하고 복원하였다는 내용을 담고 있네요.
* 드디어 해발 342m 북악산 정상! 지금 시각이 오전 11시 6분. 인왕산 정상에서 딱 1시간이 소요되었네요.
"여보, 이제 어려운 코스는 다 넘었구려, 나머지 구간은 모두 하산 코스이니 힘을 내시오" 하고 마눌을 격려해 봅니다.
* 기념으로 북악산(백악산) 등정 사진을 찍자고~요!
* 북악산에서 숙정문(북문) 방향의 하산 코스. 백악마루까지는 아직도 가파른 길입니다.
* 백악마루 가는 길가에는 이렇게 잘 축조된 성첩이 남아있어 눈길을 끕니다.
이렇게 규격화된 돌로 제법 잘 쌓은 자하문 고개 인근과 북악산 성곽은 조선 후기, 영조시대에 쌓은 성곽이지요.
* 성첩(여장)의 성돌에 당시 성곽 축조 책임자와 쌓은 구간, 쌓은 시기 등을 표시한 "각자성석"이 남아 있기도 합니다.
* 북악산 능선에는 이렇게 견고하게 쌓은 성곽이 계속 이어집니다. 멀리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방향에 치성(곡성)이 또 보이네요.
* 역시 영조때 최신 공법으로 개축하여 아주 견고하고 규모도 장대합니다.
성돌의 크기도 엄청나서 성을 쌓느라고 흘린 우리 선조들의 피와 땀을 어떻게 헤아려야 할지 정말 송구스러울뿐입니다.
* 드디어 4대문중의 하나인 숙정문(북문)에 도달하였습니다. 숙정문 부근은 옛부터 출입이 어려운 산악지대이기에 노송이 제법 잘 어우러져 아주 운치가 있어요.
* 청와대 경비때문에 그동안 얼신도 못하던 북악산인데 이제 자유롭게 등산하며 서울성곽도 답사할수 있으니 당국에 고맙다는 인사를 연거푸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주요 시설들이 너무 많이 개방되어 국방상 좋지않은 일이 있을까 걱정도 되네요. 너도나도 안보의식을 한층 더 드높여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 삼청동 일대와 서울시내가 잘 바라보이는 말바위.
* 말바위에서 방금 거쳐온 인왕산(좌측)과 북악산(우측)을 감격스럽게 바라봅니다.
서울시내에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보존되어 있다는게 믿어지질 않는군요. 정말 우리는 복 받은 시민인것 같습니다.
* 말바위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풍경. 마지막 코스는 저기 보이는 남산을 무사히 넘는겁니다.
* 말바위를 넘어 성균관대학교가 내려다보이는 고갯마루로 향합니다.
* 드디어 종로구 와룡동과 성북구 성북동의 경계인 와룡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지금 시각은 한낮 12시 28분.
* 와룡공원에서 성곽따라 하산하면서 바라본 성북동 전경입니다. 성곽 아래에 옹기종기 모여사는 서민주택들이 어릴때 추억을 떠오르게 하네요.
* 성첩의 총구멍으로 내다본 성북동 풍경.
* 성북동에 있는 간송 전형필선생의 개인 박물관(보화각) 건물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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