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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개암사(開巖寺)와 우금암(遇金巖).강바람의 국내여행 2017. 9. 3. 09:14
2017.8/29(화), 선유도 유람를 마친후 부안 개암사(開巖寺)와 우금암(遇金巖)을 방문하였습니다.
개암사는 원래 변한의 왕궁터였다고 하는데 백제 무왕 35년(634)에 묘련왕사가 궁전을 절로 고쳐 지었다고 전합니다.
조선 중기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다포식인 대웅보전은 보물 제 292호.
처마를 날렵하게 치겨든채 울금바위를 배경으로 서있는 모습은 보기 어려운 그윽한 절경!
절 뒷편에 병풍처럼 둘러서 있는 우금암(울금바위)은 백제 부흥운동의 본거지로 전해 지는 곳.
30분 정도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면 우금암 밑에 있는 원효방, 복신굴, 베틀굴을 만날수 있지요.
원효방은 원효가 수도하던 동굴, 복신굴은 백제부흥운동시 복신장군의 지휘소 동굴, 베틀굴은 백제유민의 옷을 짜던 동굴로 알려져 있지요.
이번 우금암 답사에서는 사전정보 부족으로 인해 원효방과 우금산성을 확인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아직까지도 아쉬움이 가득한데요.
금년 초겨울에 꼭 다시 찾아보기로 스스로 다짐!
* 고군산열도를 뒤로 한채,
* 새만금방조제를 달려 부안 개암사를 찾아 갑니다.
* 개암사 차밭 옆길을 통해,
* 드디어 개암사 도착!
대웅보전 뒷편으로 멋지게 버티고 서있는 우금암이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네요.
* 가장 아름다운 날에 찾은 개암사 - 동영상
* 섬세하고 화려한 닫집, 삼존불이 돋보이는 개암사 대웅보전.
* 고색창연한 대웅보전은 개암사의 큰 보물.
* 용머리 조각이 많이 장식되어 있어 용두당으로 불리우는 대웅보전.
* 대웅보전에서 염불하시는 정묵스님 - 동영상
* 절 뒷편으로 멋지게 보이는 우금암(울금바위).
오늘 개암사를 찾은 이유는 바로 우금암과 우금산성을 답사하기 위해서지요.
* 개암사는 여러번 다녀갔지만 우금암까지는초행길.
절에서 제법 가파른 산길을 약 30분 정도, 산길로는 약 700m를 올라가면,
* 급한 절벽을 이루고 있는 우금암이 나타납니다.
옛날에는 변한의 유민들이 우진암이라고 불렀던 바위인데, 소정방이 김유신을 만난 곳이라 하여 우금암(遇金巖)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지요.
* 우금암에서 처음 마주치는 굴은 바로 복신굴.
복신굴은 백제 의자왕 20년(660) 무렵, 백제 부흥을 위해 복신 장군이 유민을 규합하고 군비를 정비하여 나당연합군에 항전하던 곳으로 알려진 유서 깊은 곳이지요.
* 복신굴 위 절벽에는 건물을 지었던 흔적으로 기둥을 꽂았던 흔적이 남아 있으며,
굴안은 제법 규모도 크고 앞 공터도 넓어 백제부흥운동의 요새로 크게 부족해 보이진 않았습니다.
* 굴 안에 서니 갑자기 가슴이 저미어 오네요.
복신 장군을 중심으로 백제 부흥을 위해 처절한 싸움을 벌이던 유민들의 함성이 환청처럼 들려오는것 같습니다.
* 우금암 뒷편으로 바쁜 걸음을 재촉하였는데요.
* 우금암 뒷편에 보이는 작은 굴은 백제 유민의 옷을 짜던 베틀굴이라고 합니다.
* 간신히 우금암 중턱에 올라서니 전면으로 조망이 상당합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조망이 더 좋은 곳까지 올라갈수가 있다네요.ㅎㅎ
* 정보부족으로 원효방도 우금산성도 확인치못한채 아쉬운 발길을 돌릴니다.
금년 초겨울에 꼭 다시 찾아보기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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