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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검정3거리에 위치한 "석파정 별당(石坡亭 別堂)"에 다녀 왔습니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별장인 석파정은 자하문 방향으로 조금 떨어진 종로구 부암동 산 16-1에 있고, 오늘 답사한 석파정 별당은 1958년 손재형선생에게 매각되어 이곳으로 옮겨진 것이라고 합니다.
석파정 별당은 본래 석파정 사랑채에 딸린 부속건물로서 10평 정도의 크기에 청나라 풍으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별당 아래에 있는 고가는 서예가인 소전 손재형선생이 살던 집으로 순종황제의 계비인 순정효황후 윤씨의 옥인동 생가를 옮겨온 것으로도 유명하지요.
* 종로구 홍지동 125번지에 위치한 석파정 별당. 현재 "석파랑"이라는 고급 한식집으로 운영중입니다.
* 대문안에는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가 목각으로 조성되어 걸려있는데요. 일제때 일본인 손아귀로 들어갔던 세한도를 해방후에 손재형선생이 천신만고 끝에 설득에 성공하여(물론 엄청난 큰 돈을 주고 ) 찾아온 것을 기념하여 만들어 놓은것 같습니다.
* 옛 정취가 잘 남아있는 석파정 별당이 위치한 석파랑 음식점 마당 전경입니다.
* 손재형선생이 말년에 작품활동을 하던 석파정 별당의 아름다운 풍경.
* 중국풍으로 아담하게 지어진 석파정 별당이 바위위에 다소곧이 자리하고 있네요.
늘 차 타고 앞을 지나치다가 정말 오래간만에 소원을 풀었습니다. 감개가 무량하네요. ㅎㅎ
* 나무계단을 통하여 바위위에 올라서면 벽돌로 잘 쌓아 만든 별당의 옆면이 보입니다.
* 와~우! 별당 옆면에 조성된 둥근 창문이 정말 예술이네요.
*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이곳 별당에서 손님을 맞이하기도 하고 난을 치기도 했다지요. 정면에 보이는 큰방이 흥선대원군이 사용하던 방이고, 가운데 대청은 난초를 그리던 방이라고 합니다. 제일 가깝게 보이는 건너방이 손님을 맞이하던 곳이라고 하네요.
* 별당의 다른 옆면에는 반원형의 창문이 역시 예쁘게 만들어져 있어요.
* 별당이 있는 언덕에서 내려다보면 손재형선생이 거주하던 옛 집이 보입니다. 정원도 아름답고 바위도 잘 어울리는 무지 향기로운 고택이네요.
이 집이 바로 순정효황후 윤씨의 옥인동 생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 손재형선생의 주택은 여러채로 이루어져 있는것 같습니다. 아래채에도 큰 집이 있어요.
* 뒷곁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거북이처럼 생긴 바위 옆으로 장독대가 보이고 광이라고 하나요? 창고로 쓰였음직한 지하저장실도 보입니다.
* 도로 건너편 교회 5층에서 잡아보았는데 만족스럽지가 않네요. 다음에 다시 시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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