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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산의 등줄, 금정산맥 종주산행기 --- 만덕고개~금정산성 남문~상계봉~동문~대륙봉~제4망루~북문~금샘~고당봉~범어사강바람의 산행일기 2018. 9. 14. 14:37
2018.9/11(화) 9일만에 다시 부산을 찾아 드디어 금정산맥 종주산행을 성공리에 마무리 하였습니다.
며칠전 우천으로 인해 걷지 못한 구간은 만덕동 만남의숲~만덕고개~금정산성~고당봉~범어사까지 약 20km.
07:00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만덕동 만남의숲~쇠미산~만덕고개~금정산성 남문~망미봉(605m)~상학봉(638m)~상계봉(637m,왕복)~대륙봉~동문~제4망루~의상봉(640m)~원효봉(687m)~북문~금샘~고당봉(801.5m)~범어사까지 완주하니 16:00.
시원하고 좋은 날씨 덕분에 3일간 50km 금정산맥 종주산행의 마침표를 찍게 된것 입니다.
특히 이번 산행에서는 코스에서 벗어난 상계봉을 오른 일, 또한 신비스런 금샘을 답사하고 금정산 최고봉인 고당봉에 오른 일은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될것만 같습니다.
다소 어려웠지만 위업을 달성하고 보니 내 자신이 대견스럽네요.
감사합니다.
* 금정산맥 종주산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9일만에 다시 부산을 찾아 갑니다.
* 새벽 06:20에 도착한 지하철3호선 만덕역.
만덕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깊은 역으로 유명한데
그래서 특이하게도 계단이 없는 대신 모두 EV로 타고 대합실에서 지하 9층의 승강장으로 이동하더군요.
* 지난번에 우천으로 인해 최종 하산지점은 백양산 자락인 북구 만덕동의 만남의 숲.
07:00, 만남의 숲에서 본격적으로 출~~발!!
* 오늘은 북쪽을 향해 만덕고개를 넘어 고당봉을 찾아가야 합니다.
마치 임도처럼 등산로가 넓고 숲이 울창하여 상쾌.
* 시작 40분만에 쇠미산전망대에 도착.
* 쇠미산에서 바라본 금정산성 남문~망미봉~상계봉 능선.
오늘 컨디션이 무난하므로 주능선에서 벗어나 있는 상계봉은 꼭 오르기로 수없이 굳게 약속!
* 08:00, 쇠미산에서 경사길을 내려오면 만덕고개(해발 290m). 만남의숲에서 만덕고개까지는 약 3km.
동래와 구포를 이어주던 큰 고개였는데 땅 밑에 터널이 뚫리면서 지금은 명성을 잃은 상태.
* 08:50, 만덕고개에서 짙푸른 숲길을 걸어 산길을 올라가면 나타나는 금정산성 남문(해발 510m).
금정산성(金井山城)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커서 산성의 길이만 해도 약 18km에 중성(重城)까지 갖추고 있음.
20일 전에는 여행차 케이블카를 타고 이곳을 찾았었는데 오늘은 산행목적으로 다시 오니 감회가 새롭네요.
* 남문에서 산성을 따라 고당봉 방향으로 가면 되지만 꼭 상계봉을 찾아 보기로.
남문에서 상계봉까지는 왕복 3km 거리.
* 산성을 따라 서쪽으로 상계봉을 찾아 갑니다.
* 중간 쯤 헬기장이 있는 망미봉(605m)에 도착하니 나타나는 이정표 - 남문에서 상계봉까지는 약 1.5km
그리 먼길은 아니지만 급경사 계단길이 숨가쁘게 만드네요.ㅎㅎ
* 망미봉(605m)을 넘어 바라 보이는 사직운동장과 부산 시내.
* 낙동강을 향해 뻗어 있는 상계봉.
금정산맥의 큰 줄기에서 벗어나 있는줄 알았는데 금정산맥에 속한다고 합니다.
* 상계봉은 정상부의 기암괴석이 특히 볼만.
* 상계봉을 향해 산성길을 걷다보면 남쪽으로 백양산이 기막히게 잘 조망됩니다.
지난번엔 비를 맞으며 백양산을 내려 오며 상계봉을 보았었는데 오늘은 정반대로 맑은 날씨에 백양산을 보게 되어 아주 상쾌합니다.
(사진의 도시는 북구 만덕동)
* 아니 이른 아침에 높은 산까지 올라 온 안내견에 깜짝!!
산 아래 만덕동에 사는데 운동시키려고 자주 올라 온다고.ㅎㅎ
* 드디어 상학산(638m) 정상에서 맞이한 금정산성 제1망루.
금정산성은 이곳에서 곡성을 이루며 파리봉, 서문 방향으로 이어 집니다.
* 09:40, 상학산 능선을 내려서면 이내 상계봉(637m) 도착!
* 기이한 바위가 가득한 상계봉.
* 가위손 같다고 할까.ㅎㅎ
* 오늘 새벽부터 걸은 능선길이 한 눈에 바라 보이네요.
(만남의숲, 쇠미산, 만덕고개, 금정산성 남문에 이르는 코스)
* 상계봉은 일제무제의 조망이 단연 으뜸.
멀리 영도, 엄광산에서 가까운 백양산, 낙동강까지 한 눈에.
* 다시 남문으로 걸어와 산성길을 걸으니 곧이어 나타나는 제2망루.
* 제2망루에서 바라본 금정산 최고봉인 고당봉 모습.
능선길(산성길)을 따라 저 먼곳까지 갈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ㅎㅎ
* 산길을 걸어 대륙봉(520m,평평바위)에 이르니,
* 아주 정직한 이정표가 말하기를 동문이 1.4km, 북문이 4.9km.
아주 멀게 보이는데 이정표가 자신감을 심어 주네요. 감사합니다.ㅎㅎ
* 11:30, 대륙봉을 내려서면 산성고개.
해발 390m에 위치하며 성안 산성마을과 동래를 연결하며 근래 보도육교가 건설 됨.
* 산성길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 금정산성 동문에 도착!
* 동문부터는 아름다운 노송지대.
6.25 사변이 끝난지 65년이나 흐르고 범국가적 녹화정책으로 어딜가나 짙푸른 숲이 반겨 줍니다.
* 제3망루에서 되돌아본 산성마을과 상계봉, 파리봉 능선.
상계봉에서 남문, 제2망루, 대륙봉, 산성고개, 동문을 거쳐 이곳까지 왔습니다.
* 제4망루를 앞둔채 감격리에 기념촬영.
새벽부터 5시간채 걸어 절반 이상 온것 같습니다.ㅎㅎ
* 눈앞에 제4망루와 의상봉이 위치한 능선이 보입니다.
20년 전에도 금정산성을 찾았었는데 정말 감개무량하네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그때는 이 일대가 나무 한그루 없는 억새밭이었는데 그동안 나무가 많이 자랐네요.
* 고래등처럼 길게 뻗은 기암은 부채바위라고?
* 산성 오른편으로 의상봉과 무명바위.
이 일대 바위가 아름다우니 금정산이 100대 명산 안에 드나 봅니다.ㅎㅎ
* 제4망루와 의상봉(640m)이 정면으로 바라 보이는 이 능선이 마냥 좋았던 추억.ㅎㅎ
(좌측 고당봉, 중간 원효봉, 의상봉, 우측 무명바위)
* 원효봉에 오르다가 뒤돌아본 의상봉 능선.
* 산성 아래에 보이는 곳은 금정구와 회동저수지.
* 북문을 얼마 남겨 놓지않은 소나무 밑에서 휴식과 분석 그리고 작은 반성.ㅎㅎ
* 드디어 금정산성 북문과 고당봉을 맞이 합니다.
* 오호, 장엄한 광경에 가슴이 떨립니다.
북문까지는 갔었지만 금정산의 최고봉인 고당봉에는 처음 오르게 되니 흥분이 될수 밖에요.ㅎㅎ
* 13:50, 옛 모습이 잘 남아 있는 북문.
그동안 잘 있었니? 20년만에 다시 보니 너무 반갑구나.ㅎㅎ
* 북문에서 고당봉까지는 경사길 약 1km.
고당봉에 오르기 전 잠시 금샘(金井)을 봐야 합니다. 금샘까지는 이정표에서 0.4km 거리.
* 그런데 고당봉 아래에서 처음 맞이한 고당샘.
그동안 고당샘은 얼마나 많은 인간들에게 시원한 석간수를 주셨을지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 드디어 신비한 금샘에 도착!.
금샘바위는 높이 5~6m 정도의 솟은 바위인데 꼭대기에 샘이 있고 항상 물이 있어 바람에 일렁이지요.
석양 무렵 빛을 받으면 마치 황금물고기가 헤엄치는 것같이 보인다고 하여 '금샘(金井)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여기서 비롯해 금정산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범어사라는 절 이름도 생겼다고.
또한 금샘은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는 법이 없다고 전해집니다.
* 신비스런 금샘에서 바라보는 금정산과 금정산성은 한폭의 역사적인 풍경.
* 금샘에서 고당봉을 배경으로 감격적인 기념촬영!
* 마지막 힘을 내어 금정산 최고봉인 고당봉을 오릅니다.
* 15:00, 드디어 고당봉(801.5m) 정상.
새벽에 출발한지 8시간만에 약 16km를 걸어 금정산 최고봉에 섰습니다. 만~세~!!
* 고당봉에서 남서쪽으로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 남쪽으로 부산 시가지와 오늘 걸어온 상계봉, 금정산성 능선길 모습.
* 북서쪽으로 양산 물금면 지역과 멀리 삼랑진까지 보이는듯.
4년전 싸이클을 타고 낙동강을 따라 부산으로 진입하던 추억이 새롭네요.ㅎㅎ
* 이제 북쪽으로 급경사 계단길을 내려서 범어사 방향으로 하산하려 합니다.
좌측의 앞산이 장군봉(737m), 그 뒤는 천성산(922m).
* 급경사 경사길을 내려서 되돌아본 고당봉.
* 고당봉 북쪽에서 범어사까지는 약 3.7km 거리.
대부분 북문을 경유하여 오르내리므로 이쪽은 한적하고 길이 순탄하여 피곤한 하산길로 적합하네요.
* 드디어 하산 1시간만에 범어사에 도착.
최종 날머리는 0.3km 떨어진 범어사 아래 버스정류장.
* 오늘 걸은 코스는 만덕동 만남의숲~쇠미산~만덕고개~금정산성 남문~상계봉(왕복)~대륙봉~동문~제4망루~원효봉~북문~금샘~고당봉~범어사까지 약 20km.
이로서 3일간의 부산의 등줄, 금정산맥 종주산행기를 모두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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